산
눈발 나리는 대모구룡산(2011.1.23)
난해
2017. 8. 4. 18:48
수서역 6번 출구로 나가, 반가운 얼굴들 보니, 싱글벙글.
그들의 웃음이 수상했습니다. 눈들은 내발로 향하고.
이게 웬일, 등산화 대신 랜드로버 캐주얼화가 신겨있지 않겠습니까?
등산화를 현관에 내놓았었는데-----
맛이 갔습니다. 옛날 미국서 온 도원이 신사화로 등산은 한적이 있었는데.
여러분 이런 사람이 회장을 하면 되겠습니까?
찌프렸던 하늘이 대모산 정상에 이르니, 굵은 눈발이 휘날리기 시작했습니다.
동네산인데, 참을 하니마니하다, 대모산 헬기장에 자리를 폈습니다.
깔개를 가져온 친구들 꺼낼까말까하다 결국 피고 말았는데,
싸온 음식들 얼마나 맛있는지. 곳감도 있고.
다시 구룡산을 향하는 길, 오랜만의 눈속산행이었지요. 길과 나무들이 금새 흰 옷을 입고.
오랜만에 막걸리 한잔 한 재춘 친구와 느릿느릿 후미를 지켰죠.
고혈압에 시달리는 친구들이 많은가 봅니다.
염곡사거리 원주 추어탕집, 준회원들도 술맛당기고.
창밖 네거리, 눈 속의 사람들 갈곳 몰라하고,
우리들의 마음도 갈곳 몰라하고.
(참석한 친구들)
김용문 김종석 김현직 유오갑 유재건이수영 이영욱 이윤희 이재춘 이종열
임춘호 조경진 하태욱 13명 외 준회원 3명 (이영욱 친구 오랜만에 참가했습니다)
(회비내역)
회비 수입 120천원
식대183천원, 총무 통신비 100천원 계 -163천원 (구정도 되고, 카페지기 통신비를 지급했습니다.)
회비잔액 852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