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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력팬티

정력팬티

난해 2017. 8. 20.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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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730일 오후 06:16 - 수정됨
오늘 토요산행은 수락산 도솔봉~순화궁코스.
당고개역에서 만나 수암사쪽으로 오르다,
오른쪽 오솔길로 해서 가는길,
어제 비가 와서 무더운 날씨. 
 
그러나 바람의 언덕바위에는
솔솔바람이 불어오고,
노란 원추리꽃이 피어있었다. 
 
도솔봉 밑에서
간단한 음식 들고
순화궁계곡으로 접어들었다. 
 
순화궁은 예술을 좋아했던
헌종이 사랑했던 여인.
그래서는 아니겠지만
계곡은 가재가 노는
오염되지 않은 물이
졸졸흐른다. 
 
계곡에서 알탕하고 내려오니
아래 계곡에는
그늘막치고 노는
젊은이들이 많았다. 
 
덕릉고개 넘어
당고개역에서
생맥 한잔 하려니
휴가철이라 생맥이 떨어졌다 하고,
이쁜 아줌마가 하는 카페는
불이 꺼져있고. 
 
편의점내에선
음주는 안된다하여
할 수없이 사거리까지 진출,
지에스 편의점 바깥에 자리 잡았다. 
 
카프리 한병씩 마시며
거리의 바람쏘이며
대화의 장을 펴니
맥주한병 값이 맥주집 맥주값의 1/3. 
 
돌아오는 전철 옆자리에는
어린여자아이 재롱을 피웠다.
앞에 앉은 할머니 꼬마보고
아기야 목걸이 떨어졌다 하는데,
아기가 안고있는 개의 목걸이.

당고개 수락산 입구 옛동네 담장 위의 화분들, 주인의 정성이 담뿍 담겨 있었다

바람의 바위언덕, 이곳 처럼 바람이 시원하고 경치 좋고 소나무가 푸른 곳이 없지.

노란 원추리, 수락산에서 처음 본것 같다.

순화궁계곡, 샘물이 모여이룬 계곡, 상류에 절도 없고 오염원이 전연 없다.

카프리 세병에 땅콩 두봉지가 6,950 원. 돈 만원 씩 걷어, 산행 세번의 맥주값이 충분했다.

그 더운날 바람 불고 그늘진 거리 카페. 병마개따러 점원에게 갔더니, "그냥 손으로 돌리면 되요."한다. 에이, 촌놈들

집에 와서 샤워하고 팬티 갈아입는데, 마나님 못 보던 빤쓰에 눈이 휘둥그래져 하는데~ 고교졸업 50주년 기념산행에서 얻은 빤쓰라고

했더니, 마나님왈 "늙은이들이 무슨 얼어죽을 정력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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