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포럼
화가네 동네(2009.6.2)
난해
2017. 8. 23. 16:47
1. 화가네 도착했을 때는, 개밥바라기별이 뜨기 전이었나봐요.
2. 발에는 그리움이 묻어 있었고,
3. 입구쪽은 잡다했지만,
4. 그런대로 초록과 어울어지고 있었다.
5. 벽에는 동양화 한 폭이,
6. 그리고 6월의 문이 있었다.
7. 화가네 뒷집 지붕엔 여름 꽃이 피고,
8. 여름 햇볕에 벽이 금가고 있었다.
9. 개도 밥 줄 때가 지나, 동네 토담집을 들렸더니,
10. 입구도 화가네이가?
11. 객들도 늘근 도둑이야기가 한창이었다.
12. 밤이 이슥해, 화가네 건너 보신탕집 불빛이 요란한데,
13. 화가네 남편 밤 늦게 물 긷기 바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