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7학년의 죽자살자 뉴질랜드 여행기 10

난해 2018. 3. 30. 22:12

 

-케이프펠리저, 캐슬포인트-

 

 

5시 일어나 서둘러 픽턴항으로.

남섬으로 올 때 웰링톤에서 길 헤매던

생각에 정신 바짝차리고.

 

다행히 작은 도시라 무난히 안착.

 

 

출발이 30분 늦어져 8:30출발.

하늘은 잔득흐렸다.

 

올때와는 달리 맥주 한잔하며

선실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흐린 날의 돛단배,

돛이 없어도 잘 갔다.

 

 

도착도 30분 지연, 귀한 1시간이 도망가고.

웰링톤 산 위에 집들이 빼곡.

 

 

남섬의 최북단과 최남단을 갔으니

북섬 최남단을 가자는 흥구친구의

 말을 따르기로 했다.

 

당초 캐슬포인트로 바로 가려던 것을

북섬의 남쪽끝, 캐이프팰리저로 가기로.

웰링톤에서 캐이프팰리저까지는 141키로.

 

차는 웰링턴 언덕을 넘어 북섬 남동쪽

자치지역, 와이라라파에 들어섰다.

 

인구 4만의 이지역의 서쪽에는 리무타카,

 타라루아산맥이 가로놓여 있다.

일찌기 18세기 중엽, 유럽인들 정착했고.

 

오늘 머무르기로 한 북쪽의 마스터톤이

이지역의 중심지.

 

 

리무타카 산맥을 넘는 쉼터에는

Rimutaka Crossing 기념비가 있다.

 

세계1차대전 당시 영국군 뉴질랜드 사단이

서부전선으로 출발하려면, 웰링톤항으로

가는 이 고개를 넘어야.

 

수천의 보병들이 걸어서 이 고개를

넘었다고.

 

 

그들이 걸었던 길.

 

 

두명의 헌병, 우리와 같이 쉬고 있었는데,

한명은 마오리병사.  폼들이 헌병같고.

 

 

산맥을 넘으면, 평평한 땅 내지는 저지대.

 

 

점심때도 되고하여, 조그만 고을의

식당에 들렸는데 문이 닫혔다.

 

The Land Girl,

촌색시 얼굴 한번 보려했더니.

와이파이도 메뉴인가.

 

 

구릉지대도 나왔고.

 

 

확실히 북섬에는 소목장이 많다.

 

 

바다가 보이기 시작했다.

팰리저만의 바다.

 

  

빗줄기가 세어졌다.

등대는 맑은 날보다 이런 날이 제격.

 

 

전형적인 바닷가

 

 

북섬 최남단에 있는 케이프팰리저의 등대

(1897건축), 계단이 보였다, 계단수는 250.

 

병만의 북섬종단 시발점이라고?

이곳 해안은 북섬 최대의 물개서식지.

 

 

날씨탓인지 한산했다.

오는 길에도 캠핑족이 적었고.

 

 

이문을 열고 동해안따라 북동쪽으로

오르면 캐슬포인트에 다을텐데.

비포장도로라 강하게 주장할 수도 없고.

 

앞선팀은 문을 열고 go했는데.

 

 

등대 앞 바닷가에서의 라면,

꿀맛이었지.

 

 

바다는 칠흑바다가 되어갔고.

 

 

거인바위는 괴물로 다가왔다.

 

 

길에서 처음 만난 양떼.

목동은 경운기에 양몰이개를 싣고.

 

 

순한 양들 당황해했다.

 

 

좀 개이려나?

 

Featherston까지 오던 길 되돌아가서

마스터톤으로. 케이프팰린저에서

마스터톤까지는 107키로.

 

 

소낙비 오니,

 

 

차창은 멋진 예술품이 되고.

 

 

마스터톤 모터롯지 도착.

 

취사시설이 미비되어있어 태욱친구 항의하니

마음씨 좋은 주인, 마나님 눈치보더니

시설이 완비된 큰방으로 바꿔줬다.

 

주인은 save를 사브라 하는 등

알아먹기 힘든 영어를 사용하며

 센서스에 응해달라고 요청.

 

방을 옮기는 과정에서 열쇠를 두고

방문을 잠그며, 와이파이 번호를 잃는 등

주인을 귀찮게 하다가 영어해독이 어렵다고

센서스용지를 반납.

 

큰 방으로 옮겨 돈을 더 받을 눈치더니

아무말 없었다.

 

파킨세이브에서 저녁거리 사고.

부탄가스를 사려니, 웨어하우스에서 판다고

하여 찾다보니, 영업시간이 지났고.

 

건축자재 등을 파는 곳에서 가스를 팔다니.

화재염려 때문인가.

 

인구 21천명의 마스터톤은 와이라라파강

지류에 위치하며, 옛 농장조합장,

조지프 매스터스에서 이름을 땄다고.

 

이곳은 와이라라파 자치지역의

중심지이며  목장, 농장지역.

 

 

3/7(수) 캐슬포인트로 출발.

마스터톤에서 이곳까지는 65키로.

억세게 비가 뿌렸다.

 

 

좀처럼 비는 그치지 않았고.

 

 

1913년 캐슬포인트에 세워진 마지막 유인등대.

The Holiday Light라 불린다고.

 

1988년 전 등대가 자동화하여

웰링톤 중앙관제실에서 집중관리.

 

캐슬포인트는 와이라라파 해안의 작은

휴양지 마을. 마스터톤 행정구 소속.

물개, 고래가 많다고.

 

 

등대가 서있는 곳이 캐슬록(Castle Rock)

 같다. 캐슬포인트 지명이 유래한.

 

비바람 속의 등대하면

영화'The Light between Oceans(파도가

지나간 자리)'가 생각난다.

 

등대지기부부는 비바람 속에서

임신한 아이를 잃고 상심하던 중

 

파도에 밀려온 보트 안에서 한 남자의

시신과 살아있는 아이를 발견하게 되어

아이와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가지만,

 

아이의 친모가 나타남으로

불행은 시작된다.

 

 

강한 비속, 얕은 바다 건너 등대에 올랐는데

어찌나 비바람이 쎄던지.

  내려오던 중 남녀 한 쌍 만났었고. 

 

 

쓸쓸한 휴양지엔 그래도 몇대의

차가 있었고.

 

 

빗줄기는 더욱 세어지고.

 

이곳을 출발 네이피어로 가는 길.

거리는 293키로, 만만치 않았다.

 

 

점심식사를 위해 우드빌에 들렸다.

 

이곳은 파머스톤 노스, 네이피어, 웰링톤

가는 세길이 모인 삼거리,

 

사시사철 바람이 불어

풍력발전기가 많은 곳이다.

 

 

아담한 규모의 공원도 있었고.

 

 

날이 궂어서인지 거리는 한산했다,

마침 점심시간이기도 했고.

 

 

카페에서 간단한 식사를 하려고 했지만,

휘시엔칩스를 아직 맛보지 못해

한 음식점을 들렸다.

 

Best Fish & Chips in Town?

 

 

중국인 같이 생긴 뚱한 아줌마

테이크아웃인지 알았다며

종이를 펴놓았다.

 

친구들의 표정을 보라,

얼마나 맛있는지.

 

 

혹스베이 지방자치지역에 들어섰다.

16만 인구, 일조량이 많아 겨울휴양지며

은퇴지역으로도 이름이 있고.

 

중심지는 네이피어,

항구이기도 하지만, 국제공항도 있다.

 

 

일조량이 많아 대규모 포도단지도 많고.

끝이 안보이는 포도밭.

 

 

채석장도 있나보다.

 

 

제발 비 좀 그쳐라.

 

 

네이피어에 있는 숙소(Pania Lodge

 Motel)에 도착, 장을 보고 주택가 산책.

 

네이피어는 북섬 호크베이 남서쪽해안에

자리잡고 있고, 인구는 5.7만명.

따뜻한 지중해성기후로 겨울휴양지.

 

19세기 인도주둔 영국사령관 찰스

네이피어에서 이름을 따왔다.

 

 

새로 산 샤세르 포도주.

이맛에 중독이 되어 항시 이것를 구입.

 

3리터짜리 26불(21천원)

 

 

숙소 옆이 바로 공원이라 저녁 후도 산책.

매직아워이라 하늘이 파랗다.

해변가는 길은 발견못했고.

 

집에 처음으로 전화를 했는데

집에 두고온 걱정거리가 되살아났다.

역시 카톡으로 보고하는 것이 최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