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 2

새조개, 주꾸미 기행

3년전 3월엔 여덟 명이 서천특화시장에서 한산소곡주에 취해 흐늘거렸었다. 이날엔 한산이씨 한 명이 새로 참가했고. 거리엔 반려견유치원. 출산율이 세계 최저라는데, 강아지 세상이 되었어. 봄날 아침은 매서웠지만 날씨는 쾌청. 이틀 후면 춘분, 날이 많이 길어졌고. 운전자의 의지는 없고. 우면산터널을 지났고. 어디로 갈지 우리도 모르고, 낯선 거리를 지난다. 관악산 풍경이 보이더니 과천을 지났고. 평택항을 지나더니 서해대교도 아니고 무슨 다리이지? 온양온천역에서 아산의 사학도 등 5명을 만나니 아산친구, 이남규선생고택으로 가자고 했다. 5명 중 4명은 전철, 기차로 왔다. 한산이씨 이남규친구는 어리둥절. 나와 이름이 같네. 전형적이고 아늑한 동네, 봄날의 햇볕이 따수웠다. 이남규친구, 기념관의 여직원을 거처..

여행 이야기 2024.03.25

성북동 산책

북한산 깊은 골짜기에 자리를 잡은 성북동, 한양도성을 서쪽 울타리로 두른 아늑한 마을. 영조때 혜화문 밖 선잠단 부근에 성북둔이란 군사시설을 두면서부터 성북동이라 불림. 멕시코, 에티오피아, 네팔 대사관이 있고 캐나다, 독일, 일본 등의 대사관저가 있는 살기 좋은 곳. 선잠단은 누에를 처음 치기 시작했다는 서릉씨를 양잠의 신으로 받들어 국가의례, 선잠제를 지낸 곳. 백성들에게 양잠을 장려하고 누에치기의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는 고려때부터 시작됨. 1414-1430년 선잠단지가 새롭게 마련되었고 선잠제는 1908년 선잠단의 신위를 사직단에서 배향하면서 중단되었다. 걷기에 좋은 봄날. 우리아파트 동네엔 산수유꽃이 이미 피었고. 신도가 아니더라도 마음에 와닿는다. 누브티스는 새롭다는 프랑스어와 구상한다는 그리스..

일상 2024.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