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187

관매도, 조도, 진도 2박 3일 (2)

남아프리카 원산, 번행초과 여러해살이풀.소나무잎이 달린 국화라는 뜻.두툼한 잎을 가졌다. 사철채송화라고도 하고.(다음백과)    큰 키의 흑송들은 길 오른쪽에 도열해 있었다.시간은 10시가 훨씬 지났고 숙소는 조용해서 꿀잠을 잘 수 있었다.파도소리 없는 섬의 숙소.피곤한 탓도 있겠지.    관매도란 이름에 걸맞게.   섬들은 여전히 올망졸망 중첩해 있었고.    벼락바위 가는 길은 시작되고.이때가 11시. 엉골잔등이란 말이 재미있다.엉골잔등은 능선의 제일 높은 봉우리.바위능선이 험하다는 느낌을 주는 말.    이길은 능선을 타고 가서 해안으로돌아오는 것이 바람직.    지중해 원산의 꿀풀과 상록관목.향신료, 식용, 약용, 관상용 등으로 쓰임.    앞에 엉골잔등이 보인다.    멀리 노란 항로표지가 보인..

여행 이야기 2024.05.03

관매도, 조도, 진도 2박 3일

4/22(월) 6시 20분 태릉역 출발,원정빈사장의 차로. 계획보다 20분 늦게 출발.    출발이 늦어지고 출퇴근 시간의 정체.12:11분, 진도항(옛 팽목항) 출발, 관매도행뱃시간에 맞추자니 원사장, 엄청 밟아댔다. 다행히 5시간 반 걸려, 출항 20분전에진도항(임회면 남동리) 도착. 진도까지의 거리, 멀기는 멀었다.    비닷바람은 찼고 날씨는 흐렸고.남쪽지방이지만 서울보다기온이 3-4도 낮았다. 1읍 6개면인 진도군은 해남반도의 남서쪽.동남쪽엔 완도, 남쪽은 제주해협이고서북쪽은 신안군의 섬들. 유인도 45개 포함 256개의 섬으로 이뤄졌고.진도는 우리나라에서 세번째 큰 섬.인구 29천 명. 비, 안개, 흐린 날이 210여일.    상조도, 하조도 밑에 관매도가 있고. 청동기, 철기시대 유물, 유적..

여행 이야기 2024.05.02

비선대, 외옹치 봄소풍

작년 가을 10/18(수),설악산 오색, 하조대가을소풍이 좋았었다 하여, 봄소풍을 설악산 비선대, 외옹치로. 손재완친구가 버스에 마지막으로 오르자버스는 출발, 정확히 약속시간 7:30분에.    안락한 29인승 버스가 꽉 찼다. 당초 29명이 신청했으나 3명이 포기,3명을 추가로 채웠고, 편안한 머리받침, 발판이 작년 소풍때보다나아진듯.소순영총장의 기획추진력 돋보였고.    황사가 짙었지만 쾌청한 날씨.친구들의 말문은 터지기 시작. 김밥도 돌리고, 생수도 돌리고.    홍천강도 건넜다. 홍천강은 북한강의 제1지류로 143km.홍천 서석면 미약골산에서 발원, 가평 설악면, 춘천 남면 경계에서북한강으로 흘러드는 강.     '초록이 나를 만진다초록이 만지니 나 바람난다바람나서 나서니바람의 빛인 라일락꽃향기가..

여행 이야기 2024.04.25

가평 상면 꽃구경

'그곳이 그리운 것이 아니라 그곳에 있는 네가 그리운 것이다 그곳이 그리운 것이 아니라 그곳에 있는 네가 보고 싶은 것이다 너는 하나의 장소이고 시간 빛으로도 도달할 수 없는 나라 네가 있는 그곳이 아름답다 네가 있는 그곳에 가고 싶다 네가 있는 그곳에 가서 나도 그곳과 하나가 되고 싶다' (나태주, 1945-, 여행의 소망) 소재지는 가평군 상면 덕현리. 상면은 가평군 서쪽에 위치한 인구 5천의 면. 옛날에는 조종현이란 고을. 조종천에서 천렵이나 했던 조용한 고을에 아침고요수목원, 리조트, 크래머리 수제맥주 공장 등이 들어서 있다. 벗꽃 분분한 나른한 오후. 상면 태봉리에는 월사 이정구(1564-1635)선생의 묘가 있다. 나와 같은 연안이씨 소부감판사공파, 이석형(1415-1477)선생의 자손. 선생..

여행 이야기 2024.04.19

양평-원덕 벚꽃 출사

양평가는 전철, 양수리를 지났다. 전철 안에는 80대 사이클리스트 건재. 16년간 지속된 모임. 4/7(일) 10시 양평역에서 7명이 만났다. 막내는 24년 연하이고 내가 최고참이지만 실력은 내가 제일 밑바닥. 물소리길, 양평-원덕 구간, 벚꽃이 만발. 18천보를 걸었지만 친구들모임과는 틀리게 천천히 사진을 찍으며. 뭔가 사진이 틀려져야 하겠지만 글쎄. 여회원들은 걷느라 힘들어했으나 잘 따라왔다. 하루전 캐논 배터리가 충전이 안되었고 출사날 아침, 캐논 대포카메라도 작동이 안되었고. 1년 동안 쓰지 않았으니~ 여행때 쓰는 소니 소형카메라를 들고 나왔다. 신록의 계절에 들어섰다. 공원 입구에는 책걸이 대신 등대. 연륜있는 사진작가들. 1달전에 출사일을 잡았는데 귀신같다. 안먹고 지나칠 수는 없지. 줄을 서..

여행 이야기 2024.04.12

오대산 월정사, 상원사 봄소풍

4/2(화) 청량리역에서 9:22분발 KTX로 진부로 출발. 같은 대학과 직장을 나온 선후배 모임, 상록회. 11명의 회원이 참여했고, 최고참 선배와 막내의 학번차가 17년. 그래도 의사소통은 원활, 마음이 항상 젊기 때문(evergreen)이다. 만종역에서 잠시 정차. 밀레의 만종(晩鐘)이 있는 곳? 만 개의 종이 울려 시끄러운 곳? 마을 앞에서 치악산 비로봉을 바라본다는 의미에서 망종(望鍾)이 만종으로 바뀌었다고. 치악산 상원사의 구렁이와 꿩의 전설은 종과 연결된다. 수행이 깊은 승려는 꿩을 해치려는 구렁이를 쳐서 꿩 일가를 구했고. 구렁이의 아내는 스님을 위협하자 꿩과 새끼들은 상원사의 종을 세 번 울려 죽은 구렁이는 승천을 할 수 있었고 승려는 목숨을 건졌다는 전설. 대학 2학년때 설악산을 갔을 ..

여행 이야기 2024.04.08

새조개, 주꾸미 기행

3년전 3월엔 여덟 명이 서천특화시장에서 한산소곡주에 취해 흐늘거렸었다. 이날엔 한산이씨 한 명이 새로 참가했고. 거리엔 반려견유치원. 출산율이 세계 최저라는데, 강아지 세상이 되었어. 봄날 아침은 매서웠지만 날씨는 쾌청. 이틀 후면 춘분, 날이 많이 길어졌고. 운전자의 의지는 없고. 우면산터널을 지났고. 어디로 갈지 우리도 모르고, 낯선 거리를 지난다. 관악산 풍경이 보이더니 과천을 지났고. 평택항을 지나더니 서해대교도 아니고 무슨 다리이지? 온양온천역에서 아산의 사학도 등 5명을 만나니 아산친구, 이남규선생고택으로 가자고 했다. 5명 중 4명은 전철, 기차로 왔다. 한산이씨 이남규친구는 어리둥절. 나와 이름이 같네. 전형적이고 아늑한 동네, 봄날의 햇볕이 따수웠다. 이남규친구, 기념관의 여직원을 거처..

여행 이야기 2024.03.25

오색, 하조대에서의 총회겸 가을소풍

'문득 누군가 그리울 때 아니면 혼자서 하염없이 길 위를 걸을 때 아무것도 없이 그냥 그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 아름다운 단풍잎 같은 사람 하나 만나고 싶어질 때 가을에는 정말 스쳐가는 사람도 기다리고 싶어라 가까이 있어도 아득하기만 한 먼 산 같은 사람에게 기대고 싶어라' (김재진, 1955-, 가을에 아름다운 사람) 올해 고교동기동창회 겸, 강원도 여행. 우리가 18회이니 10월 18일에. 작년엔 양구를 갔었다. 전쟁기념관, 산양 증식 복원센터, 파로호 상무룡출렁다리, 인문학 박물관을 갔었지. 버스에서 아침 김밥 먹고 홍천휴게소 휴식. 이상하게도 남자화장실의 줄이 여자화장실보다 길었다. 남자용을 줄이고 여자용을 늘였나? 가을유람객들이 많았고. 운무는 짙어졌고, 친구들의 우정과 대화도 깊어졌고. 뒷줄 좌..

여행 이야기 2023.10.20

제부도, 누에섬, 퇴적암층, 공룡알 그리고 세렝게티

10/6(금) 다섯친구 세류역에서 만나 제부도로. 생로병사(生老病死), 살다가 늙어 병들고 저세상으로. 자신이 병이 안들더라도 배우자 또는 손자 등 가족이 아프면 노인네는 고통이 크다. 재혁친구의 제의로 오랜만에 화성, 안산쪽 여행. 배 한 척 한가롭다. 제부도(濟扶島), 어린이는 업고 노인은 부축해서 건너는 화성의 섬. 600명 정도가 살고, 남북 길이가 2.3km. 길게는 2-4일 동안 바닷길이 열린다고. 채원이네를 찾았다. 승현친구는 제부도가 처음이라고. 우리는 자주 찾은 섬인데- 채원네 모녀가 일을 한다. 농어, 우럭회도 매운탕도 맛있었고 이섬에서 나오는 땅콩도 먹고. 회값도 그리 비싼 편은 아니고. 고맙게도 승현친구가 샀다. 해안산책길 0.8km, 탑재산 등산로길이 1.2km. 우리는 해안산책길..

여행 이야기 2023.10.09

백마고지역에서 소이산, 노동당사로

10/2(월) 9시 도봉산역에서 입사동기 4명이 만나 철원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한 철원여행은 처음. 동두천까지 전철로, 다시 버스 타고 백마고지역(철원읍 대마리)으로. 이곳에서 소이산을 오르고 공산당사가 있는 철원문화역사공원(철원읍 사요리)에서 점심. 다시 평화누리자전거길로 백마고지역으로. 2만보를 걸었다. 다리가 뻐근. 경원선 동두천-연천 개통은 12월 예정인데 지금까지의 진행상황으론 언제 될지 모른다고. 옛날에는 신탄리역(연천군 신서면 대광리)이 경원선 종점. 타지못한 사람들은 1시간 후 다음 버스를 타야. 사고를 염려, 입석이 안된다는 버스. 서울시내버스는 입석이 되는데- 좋은 세상이 되었는지 불편한 세상이 되었는지. 지역민의 불편한 교통여건을 감안하여 버스요금은 500원. 김장을 위한 파, 배추밭..

여행 이야기 2023.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