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산행은 질척거리고(2010.2.23)

난해 2017. 8. 4. 16:58

우수가 지난 2월 셋째 일요일은 따스했다.  어제의 쌀쌀함은 딴 세상 일인양.

소귀바위로 향하다, 왼쪽으로 빠져, 하얀 눈밭위에서 간식마당을 펼쳤다.

주당들이 많이 빠진탓인지, 술 배달꾼 경진군과 재건군이 빠진 탓인지 술타령하는 사람이 없었다.

 

  간식후 방학동 가는 웰빙코스는 질척였지만, 간혹 아이젠을 필요로 하는 구간이 있었다.

깊은 산골짜기에는 복수초 노란 꽃이 지천이겠지하는 춘호군은 그날따라 쓸쓸해보였다. 길잃은 사슴처럼.

 

  소사또 덕택에 '자연산'에서 그럴듯한 뒷풀이를 가졌다. 산모임 발족후 처음 얼굴을 나타낸 김동원군과

낚시터로 귀대하는 계훈병군에게 면목이 섰지만, 앞으로 또 신세지기는 어려울것같다.

손이 큰 자연산 사장께 거듭 감사, 감사.

 

  모처럼 선식이도 나타나고해서 일행 모두 오랜만에 노래방엘 들렸다.

그가 노래한 신곡 슈퍼맨은 차분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삼년 상중에 있어 가무를 금하고 있던 김용문군도

분위기에 휩쓸렸는지---- 하여튼 도사 없는 대목산악회는 뭐없는 찐빵.

 

  * 참여회원

계훈병  김동원  김수동  김용문  김춘식  소순영  유오갑  이상갑  이수영  이윤희  이재춘  임춘호 하태욱 홍성복  황윤건

준회원 3명

 

  *회비내역

인수: 1,552,050원,  입금 150.000원 지출 230,000원 (잔액:1,472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