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십팔일 수락산행은 첫 산행 후, 11년하고 한 달째되는 모임이었다.
권용문 회장이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하는 가운데, 신민규 유수종, 주문수 친구의 모습이 확 뜨였다.
민규는 허리 부상, 수종은 간 이식, 문수는 알통다리의 고통에서 벗어나, 뒤짐없이 같이 산행할 수 있음이
얼마나 행복한 일이었는지. 또 신민규 교수의 '노년의 성관리'강의는 얼마나 재미 있었는지.
산행 후 군자 하늘마루에서, 재완 친구가 준비한 단고기와 탕을 맛있게 들고, 일부는 노래방에서, 일부는
사무실에서 여흥을 즐겼는데-----
고기가 남아, 재완의 배려로 어머님께 갖다 드린일은 좋은 일이었지만, 예년 보다 친구들의 수가 자꾸 주는
것같아 허전했다.
마음이 굴뚝같을 영서, 상갑 등 산을 타기에는 어려운 친구들-- 윤병기 등 먼저 간 친구들--
가능한 건강하여 열심히 산행하는 친구들의 수가 늘었으면 좋겠다. 왕복 5시간 걸리는데도, 단고기
입에도 못대는데도, 참여한 재혁 친구에게 권용문회장의 이름을 빌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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