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정월, 대모 구룡산행할 때는 함박눈이 엄청 내렸고,
원주추어탕에서 한잔 하고 나왔을 때는 함박눈 속에 우리는 어디로 갈줄 몰라했었습니다.
준회원들은 "술이 땡기는데-"했었고요.
올 산행시는 먼지 풀풀 나는 봄 산행같았습니다.
해마다 왜 이렇게 분위기가 다르죠?
길이 아담하고 돌 없는 길이라, 모처럼 나온 유재건친구, 아주 좋아했습니다.
수원 분당에서 온 전재혁 권용문 이종렬친구도 좋아했고요.
집에서도 가깝고 사랑스러운 길이었으니까요.
대모산 정상 벤치 위에 간식 꺼내놓고, 산행역사상 처음으로 칵테일파티를 갖었습니다.
비록 포도주대신 막걸리와 소주로 했지만 말입니다.
이렇게 간단한 간식하고, 하산에서 한잔 하면 술맛이 더 좋지요.
원주추어탕 손님은 바글거리고, 예약 안했더라면 큰 일 날번했습니다.
신분당선 개통되고, 원주추어탕은 부자가 될 것같아요.
상냥한 여종업원은 통추어탕을 먹었는지 통통거리고.
요번에는 난해 어머님이 뒷풀이를 쏘았죠.
맛이 좋았다고 했는데, 친구들 기분은 좋았던 것 같습니다.
기분 좋은 친구 몇은 뒷풀이 끝나고 당구장으로 갔고요.
여간해서 결석않던 김수동 이재춘군이 안나왔습니다.
섭섭하더군요. 이좋은 날 산행 같이 못해서.
얘기 안해도 더 많은 친구들이 나와 즐겁게 산행하고, 한잔 술에 헛소리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년 위 선배들도 요즈음 산행 때 스무명 가까이 나오던데 말입니다.
(나온 친구들)
권용문 김동원 김용문 김현직 손재완 유재건
이영욱 이윤희 이종열 임춘호 전재혁 조경진
12명외 준회원 2명
(회비)
회비입금 12만원 (회비잔액 1,331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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