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산역에 친구들이 모여드는데.
윤성식, 이남규친구 오랜만에 얼굴 보이더니,
웬 핸섬한친구 나타났다.
이대원친구(010 9017 0691), 몇일전 노량진에서 회잔치했다는데,
그땐 하동에 있었고.
한달쯤 머문다니, 보고싶은 친구들 연락하길-
자주 고국을 찾는걸 보니, 친구들이 그리운가보다.
아차산역에서 시작한 둘레길, 김현직친구가 앞장섰다.
'스로우마운틴'
소나기라도 한차례 쏟아졌으면 하는 무더운 날씨였지만,
스로우 스로우 담소하며 걷는길, 괜찮았다.
요즈음 김현직친구, 몸매도 날씬해졌지만, 옷차림도 뉴훼숀,
프로산꾼이 되었다.
하태욱군이 애주가 된 것도 대단하고.
(이대원친구 카메라로 한장)
산에서 큰길로 내려왔다 다시 올라, 아차산 정상근처 전망대에서 기념촬영하고,
간단한 간식하고 내려오는 길은 아주 편안했다.
대목회사무실옆 '소담'
두여인네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고,
이삼열회장동무 두꺼비손으로 돼지편육 썰고 있었다.
(그동안 손재완친구가 준비했던 보신탕은 사정상 작년으로 끝.
친구, 그동안 고마웠소.)
그리운 얼굴들 하나 둘 나타나기 시작했다.
최근 교통사고로 고생하는 친구,
들을 수 없는 친구--
만면에 웃음 띄우고들 나타났다.
한잔씩하며 이자리 저자리 돌아다니며 헛소리도 하고,
음식도 푸짐했고,
잔치가 끝날 무렵, 계훈병친구가 보낸 홍천옥수수 세자루씩 선물로 받고,
(실은 맘좋은 남정네들 두여인네한테 몰아주었지만)
그리고 일부는 훌라춤 추고,
일부는 큣대 잡고,
일부는 둘리호프 들이키다가
하늘마루 지하에 다시 모여 신나게 춤추며 노래했다.
(미국에서 고생했던 신용안친구의 노래는 애수가 넘쳐흐르는 노래였다.)
그것도 아쉬워,
일부는 언제나처럼 또 둘리호프에서 들이키고,
종래는 마나님한테 심한 소리 듣고--
이영욱회장, 이삼열회장 엄청 고생했고,
지난번 모친상 당한 이재춘친구 거금을 투척했다. 감쇄!
친구들! 반가웠소.
우리들의 만남은 끊임없이 이어지리라 믿으며--
(참석한 친구들)
권용문 김수동 김용문 김웅호 김지탄 김춘식 김현직 민경희 손재완 신용안
유오갑 유재건 윤성식 이남규 이대원 이삼열 이수영 이영욱 이윤희 이재춘
이종열 주문수 천병헌 하태욱 홍성복 황윤건 26명외 준회원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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