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방현진친구를 만나고(2010.810)

난해 2017. 8. 6. 10:16

  무덥게 더운 여름날, 급작스런 소집명령에 배낭을 꾸려 양양가는 버스를 타니,

한척의 배처럼 여유로웠다.

 

 

  하조대에 도착하니, 녀석들은  다 어디가고, 방현진(LA거주)이란 친구 혼자 방구석에 딩굴고

 있었다. 졸업후 첫대면.  동창회명부의 사진과도 틀리고,  옛모습은 없었다. 한바탕 샤워를 하고,

 해수욕장에서 오는 길에 사온 옥수수를 둘이 뜯었다. 녀석들이 오기전에 먹어치우자 하면서.

 

  예기하다보니 고3때 우리반, 다음날 담임이었던 최태영선생의 출판기념회 약속도 뒤로하고

온 것이 잘한 일인지? 올해 상처를 하고, 석보환친구(버지니아거주)의 배려로 백두산관광 후,

차의식친구의 신세를 지고 있다고. 백두산 정상을 오를땐 몸이 불편하여, 가마를 타고 올랐다했다.

 

  왁자지껄 전재혁군이 끓인 맛있는 토종닭을 먹으니, 저녁하늘이 아름다웠다.

 

 

  술기운에 노래방을 찾았더니, 현진군이 부르는 내용은 님을 먼저보내고 그리워하는 내용.

학교땐 합창단이었다고. 

 

 

  다음날 천렵도 하고, 오는 날 점심 후  선사시대박물관에 들렸다가, 양양터미날에서 그들과 이별을 하였다.

 

 

  의식군 내외와 보환군의 현진군에 대한 배려가 마음에 와닫는다. 만난 친구 모두들 그를 보는 마지막 기회라하는데--

요즈음도 그는 이웃에 사는 장성진군과 티격태격한다고.(석보환군은 cpa일에서 은퇴했다고 한다)

 

  우리들 새들처럼 모여놀다 헤어지고, 어쨋든 건강관리를 철저히 해야할 것같다.

퇴직후 의식군은 하조대의 명상생활에 만족한지, 몸이 불었다. 부인의 내조 덕이긴 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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