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유럽의 연말풍경(니스,밀라노,융프라우,루체른)

난해 2017. 8. 20.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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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스는 모나코의 이웃, 21키로의 거리.

겨울이 아니면, 싱싱한 몸뚱이들이 딩굴텐데.

 

해안을 따라 4키로 해변도로,

프롬나드 데 장글레가 있다.

 

 

철골을 그냥 갖다 놓은 것같지만

어울린다.

 

인구 34만의 널리 알려진 휴양지.

1세기 로마가 정복, 원형극장이 남아있다.

이탈리아에서 1860년 프랑스로 넘어왔다.

 

이탈리아 통일영웅

주세페 가리발디가 태어난 곳.

 

샤갈, 마티스미술관이 있고,

니스축제 등 문화행사가 많은 곳이라

이를 노려 작년에도 테러가 있었다.

 

 

산타할아버지도 있고.

 

 

우린 스키폼도 잡아보고.

 

 

점심은 해안 옆 Subway에서 햄버거로.

채소 양념 등 골라먹는 재미도 있었다.

 

 

니스카니발이 열리는 마세나광장의

조형물 또한 도시와 잘 어울려 있었다.

 

이곳 거리에는 유명브랜드 상점들이

줄지어 있어 여자들은 값 싸고

멋있는 의류를 구매하는 재미도 있고.

 

 

바다엔 쿠르즈배.

 

 

육지엔 색이 있는 아파트.

 

 

니스 앞바다는 작열하고 있었다.

우리는 작별인사 하고.

 

 

밀라노 가는길 315키로, 해안가를 달리니

 

 

가로등도 들어오고,

노을도 멋졌다.

 

 

12/11(일) 오후 6시 밀라노에 도착.

 

밀라노는 이탈리아 제2의 도시.

인구 135만의 이탈리아 경제중심지.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도시.

그리고 패션을 이끄는 도시.

 

이도시의 북쪽은 알프스 사면이고,

포강이 흐르고 있어 안개가 많은 도시.

 

 

 

엠마누엘2세 갤러리아는 연말이라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는데,

 

 

입구쪽의 스칼라좌는 조용하기만하다.

1778년 완성된 신고전주의 양식의 건물.

 

이곳에서 오페라를 볼 정도면 좋겠는데.

 

 

스칼라좌 앞에는 레오날르도 다빈치의

동상이 서있다.

 

 

세계최대교구의 중심, 미라노대성당.

왼쪽 금으로 된 마리아상이 빛났다.

이성당은 1386년에 시작, 5세기에

걸쳐 완성된 고딕양식의 걸작.

 

밀라노는 로마제국이 둘로 나뉘며 서로마의

수도였고(293), 밀라노칙령이 선포된 이곳은

아우구스투스황제 때 로마의 제2도시였다.

 

또한 4세기말부터  천년에 걸쳐 대주교가

지배했던 종교중심지.

르네상스시대에는 황금시대를 맞았다.

레오날르도 다빈치의 프레스코화,

최후의 만찬은 밀라노 산타마리아델레그라치

도미니쿠스 수도원 식당에 있다.

 

12세기 밀라노공국이 성립되었고,

16세기 이후 스페인, 오스트리아,

프랑스등의 지배를 거쳤다.

 

 

성당앞 인파는 넘치고, 수상한 친구

계속 쫓아오기에 눈치주었더니,

슬그머니 없어졌다.

 

 

B&B Hotel Milano에서 7시 출발,

스위스 인터라켄 가는 길.

밀라노는 역시 안개의 도시.

 

도시는 낡아보이기도 하고.

 

 

알프스에 다가서니 하늘은 푸르고.

융후라우가는 날, 대박이었다.

 

인터라켄까지는 294키로.

 

 

겨울날씨 치고는 따뜻한 날.

 

스위스연방은 인구 8.1백만의 복잡한 나라.

독일계 65%, 프랑스계 18%, 이탈리아계 등

종교도 구교와 신교가 엇비슷하고.

 

다양한 인종, 종교, 언어에도 불구,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7백년 민주국가.

자원이 없는 나라인데도 공업 국제무역

은행업이 상당한 수준에 있는 나라이다.

 

장자크 루소, 헤르만 헤세가 이나라 출신.

 

 

인터라켄(Interlaken)은 호수 사이라는 뜻.

서쪽의 툰호와 동쪽의 브리엔츠호 사이이다.

우리는 브리엔츠호수변을 따라

서쪽으로 접근해갔다.

 

스위스의 원주민은 헬베티아인.

기원전 1세기에 로마, 3-6세기에는 게르만족,

10세기에는 이슬람교도 등의 침입이 있었다.

9세기에는 프랑크족, 11세기에는

 신성로마제국의 지배를 받았다.

 

13세기말 3개주가 반합스부르그연맹을 결성

스위스연방의 기초를 닦았으나,

종교개혁의 중심지가 되다보니

연방내 정치 종교 갈등이 심했다.

 

1798년 헬베티아공화국이 수립되었으며

1815년 빈회의에서 중립성을 보장받았고,

1848년 연방국가가 수립되었다.

 

 

인터라켄 시내에 들어서니 한글메뉴가.

우리나라 사람들은 스위스를 무척

좋아하나 보다.

세계적으로 보면, 음악이 있는

오스트리아를 더 선호하는데.

 

 

동인터라켄역.

 

이곳에서 융프라우에 가려면

두번 열차를 갈아타야 한다.

라우터브루넨 또는 그린델발트에서 한번,

클라이네샤이덱에서 융후라우요흐 가는

빨강 열차를 타야한다.

 

가는 방향에 따라 열차의 색이 틀림.

 

 

오스트리아에서 보았던 라이화이젠이

이곳에도 있다.

스위스, 오스트리아, 독일, 네델란드 모두

나라에서 3위내에는 드는 협동조합은행.

최근에는 동구에서 강세인 모양.

 

젊은이들이 배낭여행하다, 라이화이젠은

환전수수료를 안받는니 하는 글들이 많다.

 

화란의 Rabo Bank는 1972년 Raiffeisen,

Boerenleen협동조합계가 합병되었다.

 

 

인터라켄에서 열차를 타니

전원풍경들이 지나간다.

 

이때쯤이면 눈으로 덮여있어야할 동네가.

작년부터 눈이 안와 스키장들이 울상이란다.

금년엔 폭설이 왔다니 다행?

 

 

우리나라와 같이 너와집도 있네?

 

 

융후라우요흐역에서 하차.

우리가 갈 수 있는 곳은 융후라우(4158m)

밑에 있는 융후라우요흐(Jung Fraujoch).

높이는 3454m.

 

 

오른쪽 골짜기에는 만년설,

알레치빙하가.

 

 

시설 내부에는 알파인 센세이션도 있고,

얼음동굴도 있고.

 

 

플라토테라스에는 찬바람이 쌩-

 

다시 산악열차를 타고 인터라켄으로 와서

버스로 프랑스 뮐루즈에 도착하니, 7시.

 

내려오는 산악열차에서는 초콜릿 한개씩

주었다. 스위스초콜릿 홍보차원이겠지.

 

 

방에는 알프스의 목가적인 풍경화.

 

뮐루즈는 프랑스 북동부 알사스지방의

공업도시. 인구는 11만.

프랑스령이었다 독일령이었다,

스위스동맹국이었다가 다시 프랑스로.

 

 

12/13(화) 실질적인 여행 마지막날.

 

버스는 느긋하게 9시, 스위스 루체른으로 출발.

루체른까지 68키로 짧은 거리이지만,

프랑스 국경을 통과했다.

 

 

루체른호수가에서 버스를 내렸다.

 

루체른은 휴식이 필요한 당신에게

딱 맞는 도시.  인구 82천명.

 취리히 남서쪽, 루체른호 북안에

로이스강을 끼고 있다.

 

온화한 기후, 편리한 교통으로 관광도시.

 

 

산타가 우리를 환영하고.

 

루체른은 종교개혁때 카톨릭주들의 주춧돌.

12세기말 자치시가 되었고

13세기말에는 합스부르크왕가 지배를 받다가,

14세기말 동맹군과 함께 이들을 내쳤다.

한동안 헬베티아공화국의 수도.

 

 

베토벤의 소나타 14번 1악장에 대해

시인 루트비히 렐스타프가

'달빛이 비치는 루체른 호수 물결에 흔들리는작은 배'

라고 평한 데서, 월광소나타가 되었다고.

 

 

유럽에서 가장 오래되고 긴 다리, 카펠교.

1333년 호수로 침입하는 적들을 감시하기

위해 지어진 길이 204미터의 다리.

 

지붕이 있고 지붕 아래에 루체른 역사,

수호성인의 17세기 페널화가 있다.

 

둥근 탑을 가진 건물은 예수교 교회.

(Jesuitenkirche)

오른쪽 기둥건물은 13세기에 지어진 팔각

수상탑. 감시탑, 감옥용도로 쓰였다.

 

 

카펠교의 페널화.

 

 

1407년에 지어진 또 하나의 나무다리,

슈프로이교에 있는 흑사병에 관한 그림.

 

13-14세기에 흑사병의 피해가 얼마나 컸으면,

같은 인구로 복귀하는데 5백년 걸렸다고.

이병은 종교에 대하여 회의를 갖게했고,

종교개혁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우리는 루체른의 성벽을 가기 전

사자기념비를 찾았다.

1792년 파리 튀일리궁전을 수호하다 전멸한

스위스호위병 786명을 추도하기 위해 세워진,

덴마크조각가, 베르텔 토르발드젠의 작품.

 

화살을 맞은 빈사의 사자상은 헬베티아인.

마크트웨인 왈, 세상에서 제일 슬픈 조각.

 

 

시내 곳곳에는 소매치기 경보판이 있다.

 

 

성벽 주위에 있는 르네상스 바로크풍의 집들.

 

 

14세기 무제크성벽.

마침 문이 잠겨있어 성위를 걸을 수 없었다.

 

 

멋있는 건물들.

 

 

그리고 멋있는 시계들.

 

우리는 고급시계점을 들려 1억이 넘는

시계들을 구경했다.

중국친구들이 상담을 받고 있었다.

 

 

화살을 든 빌헬름텔.

그는 14세기 합스부르크왕가와 투쟁,

스위스의 독립을 쟁취한 영웅.

 

그의 고향은 루체른호의 동남쪽 끝이라기도

하고. 알트도르프라고 하기도 하고.

 

 

우리는 비싼 스위스 수제 초코렛,

부서진 조각 들이 들은 한 봉지를 샀다.

주먹만한 봉지인데 4만원이 넘든가.

집에 와서 애들한테 칭찬들었다.

정말 맛있다고.

 

그리고 신발가게며 옷가게 등을 기웃거리다

카페에서 마카롱이랑 피자 등을

주문하여 맛을 음미했다.

자리에 앉아 먹으면 가격이 비싸지는데도.

 

덕분에 화장실은 공짜이고,

아픈 다리도 휴식을 취하게 할 수 있었고.

 

 

루체른 관광을 마치고, 쥐리히공항으로

68키로 이동, 21:10출발 대한항공으로 귀국.

올때는 지구의 자전 덕에 갈때보다 빨리

10시간 걸려 인천공항 도착.

 

여독 때문인지 먹고 자고 먹고 자고.

 

 

12/14오후 집에 도착하니

게발선인장이 활짝 피어 있었다.

아들녀석이 물은 제대로 주었나보다.

 

몸무게 달아보니 2키로 늘었다.

스페인 여행 때도 2키로 늘었었는데.

신선한 원료를 사용한 빵, 오렌지쥬스 덕.

 

함께 했던 친구내외, 쌍둥이 아빠에게 감사.

그리고 집사람에게도.

 

유럽의 역사는 외부와의 투쟁의 역사.

지금 우리는 편안함에 빠져서인지

내분의 소용돌이 속에-

 

이런 와중에 여행, 어떻게 보면

사치가 아닌가.

 

여러분 재미없는 글 보아주시어

감사드립니다.

 

 

*버스탄 거리는 대략 46백 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