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7학년의 죽자살자 뉴질랜드 여행기 11

난해 2018. 4. 1. 19:21

 

-타우랑가, 코로만델반도-

 

 

3/8(목) 타우랑가 가는 길, 또 폭우가

쏟아지고. 3일째 빗속 행군.

 

길수친구와 하루를 더 보내려고,

하루 여행일정을 단축하다보니 바빠졌다.

 

세계에서 가장 일찍 해가 뜨는 이스트케이프

방문은 어려워지고.

 

 

멋진 네이피어해변을 보러 갔더니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폭풍우가.

어제 보았을 걸 하는 마음 뿐.

 

네이피어가 위치한 곳은

Hawkes Bay, 알만했다.

 

 

세계에서 해가 제일 먼저 뜨는 이스트케이프는

오른쪽 상단, 힉스베이 오른쪽 끝에 위치.

 

우리는 타우포, 로토루아를 거쳐 타우랑가에

가려했지만 입구에서 막혔다. 산사태로

길이 붕괴되었다는 말을 나중에

길수친구로부터 들었다.

 

차를 돌려 우회도로로 나와서 다시 한번

더 시도했지만, 여전히 길은 막혔고.

결국 기즈본, 리어, 오포티키를

경유하는 길을 택했다.

 

 

폭우는 계속 쏟아져 산쪽 길은 산사태가

나고, 얼마나 마음조렸는지.

 

이날 하루 300 미리미터의 비가 쏟아졌다.

 

 

푸른 하늘이 보이자 안도의 숨.

 

운전이 익숙해진, 흥구친구 속도를 내고.

조수는 졸기 시작.

이젠 믿을만 하니까.

 

음악을 틀었다.

'떠나간 그대는 어디로 갔소--'

 

 

오버사이즈차량을 실은 큰 차가 앞을 막고.

이런 경우 그들은 꼭 선도차량을 앞세운다.

 

 

Wairoa지나 쉼터.

햇볕은 따갑고, 그래도 점심은 들어야지.

 

 

기즈본 외각을 지나 인근 유명한 캠핑장소,

와이오에카 조지에 있는 망가누쿠 나무다리.

몇개 안되는 나무다리 중의 하나.

 

10인 이상 지나가면 안된다고 써있다.

 

인구 36천의 기즈본은 쿡선장이 가장 먼저

도착한 곳으로 일조량이 많고

세계에서 가장 동쪽에 있는 도시.

 

 

와이파오강이 흐른다.

토종물고기, 송어낚시를 할 수 있다고.

 

 

다리의 위치도.  기즈본을 지나

 타우랑가 가는 2번 도로상에 있다.

 

 

장시간 운전하는 흥구친구 위해

두 군데 쉼터를 더 들렸고. 

 

 

내륙을 지나 오포티키 근처의 해안가.

마음이 트이고 눈이 시린 태평양.

Bay of Plenty.

 

 

오전 내린 폭우로 인한 산사태 복구작업,

여기도 폭우가 심했나 보다.

 

 

타우랑가에 들어섰다.

 

인구 101천명의 북섬 북동부 중심도시,

상업항구와 자연리조트가 병존하는.

최대의 목재 적출항이며, 꽃게잡이도 유명.

 

마오리전쟁의 무대였고, 마웅가누이산

(232미터), 해수온천이 있다.

 

길수친구가 꼭 오르라한 마웅가누이산,

연말되면 젊은이들로 도시가 마비된다고.

 

 

뭉게구름 이는 이곳의 하늘.

젊은 꿈이 아름다워라.

 

 

키위레일, 그림도 어울렸고.

 

네이피어에서 타우랑가까지는 287키로.

8시간 가량 걸렸다.

 

되돌아 온 길을 더하고, 폭우 속 길임을

감안하면, 흥구친구에게 힘든 날.

 

 

타우랑가숙소 레인보우모텔이

있는 동네.

 

모텔주인은 중국인, 부인은 일본여자.

여주인은 친절이 지나칠 정도였지만,

전기레인지, 커피포트가 엉망.

 

저녁을 하려니, 태욱친구 속이 끓었고,

흥구친구 고치느라 정신없이 바빴다.

 

해수온천가려고 서둘렀는데,

10시 마감이라 가지를 못했고.

 

잠자리에 누우니 귀뚜라미소리.

아주 작은 귀뚜라미.

이곳도 가을이 오나보다.

 

 

3/9(금) 코로만델반도를 향하여.

 

 

기독교 사립 베들레햄칼리지가 있는

베들레햄을 지나도, 타우랑가로 들어오는

차량의 정체가 심했다.

 

인구 10만, 타우랑가도 러시아워가

있을만큼 큰 도시인가 보다.

허기야 1차선 도로 뿐이니.

 

이곳에서 오클랜드까지는 187키로.

크게 먼 거리는 아니다.

 

 

카티카티를 지나 코로만델반도 입구에

있는 와이히비치 도착.

 

 

파도는 거셌고,

 

 

해수욕장은 철이 지나 썰렁.

파도만 처얼썩 처얼썩. 

 

 

왕가마타 가는 길, 들린 과일가게.

벌써 가을이란 프랑카드를 내걸고

내부에는 그림, 공예품도 있었다.

 

주인여자는 키만 컸지 냉냉했고.

 

 

패션후루트도 사먹었는데, 맛은 별로.

노화예방에 좋고, 백가지 향이 있다지만.

 

선교사가 과일의 꽃을 보고, 작명했다고.

 

 

왕가마타비치, 청명한 하늘이었다.

 

 

파도타는 사람들,

 

 

덩달아 아이도 신났고.

 

 

몇년 신은 르카프 내신발 오른쪽

반 이상 나갔다.

그래도 다니는 데는 지장없고.

 

어항 놓을 때 즐겨 신던 신발인데.

여행 끝나고, 길수친구네 남겨 놓았지.

 

 

정적이 흐르는 초가을바다.

 

 

다음은 i-site직원이 추천한 Opoutere해변,

새가 많고 조용한 곳이라고.

 

새보호, 어패류 채취를 제한한다는

경고판이 붙어 있다.

 

 

우리는 오솔길을 따라

 

 

 해변으로 나아갔다,

적막강산.

 

 

한 사나이, 아이 둘 데리고 가더니

 

 

아들녀석을 앞으로 내둘르고.

 

마음에 드는 해변이었다.

 

 

해변가의 해맑은 미소.

 

 

새들은 날고.

 

 

핫워터비치 가는 길의 전망대에서 본

바다와 섬.

 

 

이곳에 키위가 사는가 보다.

 

 

핫워터비치.

 

거세고 큰 파도, 물속 험한 바위,

그리고 절벽을 조심하라고.

 

 

비치앞 전경

 

 

이곳에도 파도타는 사람들이 있었고.

 

 

(흥구친구 촬영)

옆에 놓인 삽으로 웅덩이를 팠지만, 물은 미지근.

 

길수친구는 아무데나 뜨거운 물이 나오는

것이 아니고,  때와 장소가 있다고 했다.

 

이곳에 가까이 있는 숙소, Sea Breeze Holiday

Park를 찾아나섰는데, 하루 전 내비를 칠 때

번지수가 입력이 안되어, 그냥 타이루아

휘티앙가 로드만 쳤었다.

 

웬걸 촌구석의 타이루아 휘팅가 로드가

얼마나 긴지 숙소를 못찾고 헤매다가,

선술집, 유치원 교사, 동네아줌마 등에게

정신없이 물어 간신히 모텔을 찾았다.

 

 

숙소를 떠나 다시 온 길을 되돌아 나와

조금 더 북상하여, 하헤이 비치 위의

주차장(위의 붉은 s자 표시)에 차를 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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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hedral Cove가는 트래킹을 시작,

햋볕 내려쬐는 언덕길을 올랐다.

 

하도 더워 아이스케키도 사먹고.

 

 

타우랑가에서 휘티앙가까지.

황가마타와 휘티앙가 사이에 Opoutere해변,

핫워터비치, 하헤이비치가 순서대로 있다.

 

우리는 휘티앙가에서 반도의 서쪽,

코로만델로 넘어가, 세임스거쳐

오클랜드로 귀대할 예정.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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