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

으악새 슬피 우는 하늘공원

난해 2025. 11. 23. 11:53

11/22(토) 오랜만에 찾은 서울 월드컵 스타디움

서울 소속, FC서울의 경기가 있는 모양.
 
2002년 월드컵 경기가 있었던 그때의
우리나라가 그리워진다.
우리가 4위를 차지했었지.
 
월드컵경기장역에서 13명의 친구가 모였다.
서쪽의 친구들과 최무영친구가 합세하여.
 
하늘공원의 가을은  10월말이 제격인데,
11월말에 찾았다.
 
 
 
 
 

마침 평화의 광장에선 라이프 마라톤대회 중

전세대가 함께 경쟁하고 즐기는
5km,10km, 하프 등 세 경기.
 
 
 
 
 

꼬마도 열심히 결승전을 향하고 있다

어른은 허덕이는데 꼬마의 자세는 흐트러짐 없고.
 
 
 
 
 

완주하면 메달이 주어졌다

젊음이 부러웠고.
 
 
 
 
 

가을의 난지연못

가을같지가 않고.
 
 
 
 
 

연못이 제법 넓다

좌측에선 마라톤 경기가 이어졌고.
 
 
 
 
 

소나무와 장승들

붉은 단풍이 가을을 보여줬다.
 
 
 
 
 

쌀쌀한 가을 날씨에

녹색의 수양버들은 축 쳐졌고.
 
 
 
 
 

돌다리도 건넜다

김도원친구의 걸음걸이는 훨씬 나아진듯.
 
 
 
 
 

편의점 앞에서 간식

젊은이들의 먹세가 쎄다.
갖고 온 것은 다 먹어치웠고.
 
용문표 과일은 여전하고, 맛있고.
상황버섯주 한잔에 차도 섞어 먹었다.
비비빅도 먹어치웠고.
 
 
 
 
 

단체사진도 한장(송승현친구 사진)

혈기 왕성.
 
 
 
 
 
 

초장의 가을 분위기

 
 
 
 
 

월드컵 육교를 건넜고

 
 
 
 
 

하늘공원 오르는 291계단을 올랐다

다리가 불편한 몇 사람은 맹꽁이차로.
 
하늘공원은 98m 높이에 58천 평.
서울에서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공원.
산이 아니고 너른 대지.
 
가을엔 억새를 동무 삼아 걷는 공원.
 
 
 
 
 

남천나무의 단풍 든 잎과

빨간 열매가 가을을 물들였고.
 
 
 
 
 

늦가을의 파란 하늘과 뭉게구름

 
 
 
 
 

보기 좋은 꺽다리 화살나무 단풍

 
 
 
 
 

경기장, 평화공원, 강 건너 아파트군

그리고 성산대교.
마포구성산동과 영등포구 양평동을 잇는 다리.
 
1980년 완공되었고, 양화대교의 교통량을
분산시키고, 김포공항에서의 도심 진입을
단축시켰다.
 
 
 
 
 

걷기 좋은 하늘공원 정상 가는 길

 

'시간의 조류(潮流)로
흘러가는 인생의 모든 필요여
한낮 껍데기를 벗고 이승의 터울을 넘으면
우린 언제나 빈손이라
우리가 걸어 온 길만큼 쌓이던 외로움
깊어지는 시간 위에 경험했던
주검의 얼굴 얼굴들
 
고운 촛불로 타오를 어둠 밝힐 흔적을
너와 나, 찾아야 하리
우리 가슴에 환한 미소로 머물던
사랑의 본질을 찾아
나의 요구를 벗어 던지고
빈 배를 저어 강나루 노을 앞에서
자연의 본체 앞에서
추악한 우리의 부끄러운 모습을 보아야 하리'
(고은영, 미술관 가는 길)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올해 단풍

 
 
 
 
 

정렬을 태우는듯한 남천나무 열매

남쪽지방이나 온실, 집안에서 볼 수 있었으나
기후 온난화로 중부지방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중국에서는 성죽이라하여 신선이 먹는 식품.
잎을 쌀에 섞어 먹으면 백발이 검어지고
노인이 젊어진다는 속설이 있다.
 
줄기는 비었고 잎은 3회 깃꼴 겹잎.
(다음백과)
 
 
 
 
 

남천 옆의 산수유 열매, 새빨갛고

줄기는 얼룩덜룩.
 
 
 
 
 

드디어 하늘공원 입구

 
 
 
 
 

하늘공원 억새, 조금 철이 지났다

벼목 여러해살이풀.
 
 
     '아 으악새 슬피우니 가을인가요
     지나친 그 세월이 나를 울립니다
     여울에 아롱젖은 이즈러진 조각달
     강물도 출렁출렁 목이 맵니다'
 
고복수(1911-1972)의 마지막 인기곡.
 
햇볓이 쨍하고 바람 조금 있는 날,
억새밭에 오르면 억새의 잎 부딪치는 소리,
어찌 흉내를 낼 수 있을까.
 
 
 
 

붉고 둥그스럼한 댑싸리도 보였고

명아주과 1년생 풀.
싸리비를 만들지만 싸리나무는 아님.
 
 
 
 
 

억새와 솟대의 세 마리 새

 
 
 
 
 

억새밭을 양쪽에 두고

 
 
 
 
 

바람이 없는 곳엔

아직도 날리지 않은 억새씨앗들도 있고,
 
 
 
 
 

억새밭 속으로 들어가 사진찍는

친구들은 없었다.
 
 
 
 
 

전망대의 사람들

한강은 흐르고 있겠지.
 
 
 
 
 

2002년 월드컵대회때 건설된 월드컵대교

 
 
 
 
 

북한산도 보였고

98m 높이인지라 제법 쌀쌀.
 
 
 
 
 

환경생태공원으로 복원한

하늘공원의 특징은 다양한 귀화식물.
쓰레기에서 유입되어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적응을 하였다.
 
 
 
 
 

서울 서쪽에 사는 두 친구, 이영욱 서영호

매주 걷기에 참여하는 임광진 친구도 있지만.
 
영호는 법없이도 살 수 있는 친구이고
부인이 올해 여러번 큰 수술을 했고
또 한차례 수술일정이 잡혔다고.
 
두 친구 요번에도 회비에 보태라고 금일봉씩.
미안하다 하며.
 
 
 
 
 

또 한차례 쉬어가며

 
 
 
 
 

귀로에 들어섰다

 
 
 
 
 

이미 종자는 다 날려보냈고

 
 
 
 
 

억새같이 강한 7인

 
 
 
 
 

층층의 억새밭이 보였다

 
 
 
 
 

썬그라스 두 사나이

 
 
 
 
 

물가도 아닌데 갈대숲이 있다

 

'갈대 밭이 보이는 언덕 통나무 집 창가에
길 떠난 소녀 같이 하얗게 밤을 새우네
김이 나는 차 한 잔을 마주하고 앉으면
그 사람 목소린가 숨어 우는 바람소리'
 
아, 숨어우는 바람소리도 있지.
 
 
 
 
 

감나무도 보였고

까치가 쪼은 감도 있었다.
 
 
 
 

그림자가 길게 늘지기 시작

이곳은 난초와 지초가 풍요로웠던 난지도.
철새가 찾는 생태의 보고였기도.
 
1978년부터 1993년까지 쓰래기가 매립되어
98m의 산이 되었고. 2002년 월드컵경기장이
결정되자 2002년 5월, 공원 조성 완료.
 
열린 광장이 있는 평화의 공원, 하늘공원,
잔디밭과 캠핑장이 있는 노을공원, 갯버들
갈대 등의 군락이 있는 난지천공원이 있다.
 
 
 
 
 

내려가는 계단의 고양이, 디룩디룩

 
 
 
 
 

메타세쿼이아 숲도 걸었다

메타세쿼이아는 중국원산 낙우송과 나무.
음지에선 생장이 불량하고 생장이 빠르며
목재는 대부분 펄프용으로 사용.
 
석탄기 이전에 번성했던 살아있는 화석.
 
 
 
 

송승현 사진사가 셧터를 눌러주었던

네 여인네가 앞서갔다.
 
 
 
 

다시 월드컵육교를 건넜고

 
 
 
 
 

요즈음 내 자신이 안정을 되찾았다

권용문친구 사진.
 
 
 
 
 

마포농수산물시장에서 해물탕

좀 짜고 내용물이 빈약했지만
마신 술병을 보면, 그런대로 좋았던 분위기.
영욱이 패를 잡았다.

밥 한공기, 반납을 안받아 비닐봉지에 넣어두었는데,
나올 때 깜빡. 옆의 아줌마들이 챙겨주었다.
우리들의 노는 모습이 그리 싫지 않았던 모양.
 
 
 
 
 

밖으로 나오니, 미국산 산사나무 열매

우리의 산사나무와는 달리
잎갈래가 깊지 않고 둥그스런 타원형.
 
 
 
 
 

우리들의 마음도 단풍이 멋있게 들었고

 
 
 
 
 

월드컵경기장 2층, 홈플러스 카페에서

차 한잔에 호두과자, 오메기떡.
무영친구가 샀다.
 
이렇게 넓고 상품 종류도 많은 매장에 감탄,
 
홈플러스 매각이 코앞에. 관련된 사모펀드 운용사,
MBK가 기관경고를 받았다. 무리한 차입으로 
홈프러스를 인수했다.
 
경영이 어려운 회사를 인수, 수익창출에 열중하는
사모펀드, 관련회사 직원들도 이직을 두려워하고.
이런 사모펀드 횡포를 제도적으로 규제해야 하지.
 
 
 
 
 

못된 고양이, 입주된 액서사리업체

오길수친구등 몇은 상암동 당구장으로.
 
친구들과 어울리며 얼마 안남은 가을 하루를 
멋있게 보냈다.
 
친구들에게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