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화) 청량리역에서 9:22분발 KTX로 진부로 출발. 같은 대학과 직장을 나온 선후배 모임, 상록회. 11명의 회원이 참여했고, 최고참 선배와 막내의 학번차가 17년. 그래도 의사소통은 원활, 마음이 항상 젊기 때문(evergreen)이다. 만종역에서 잠시 정차. 밀레의 만종(晩鐘)이 있는 곳? 만 개의 종이 울려 시끄러운 곳? 마을 앞에서 치악산 비로봉을 바라본다는 의미에서 망종(望鍾)이 만종으로 바뀌었다고. 치악산 상원사의 구렁이와 꿩의 전설은 종과 연결된다. 수행이 깊은 승려는 꿩을 해치려는 구렁이를 쳐서 꿩 일가를 구했고. 구렁이의 아내는 스님을 위협하자 꿩과 새끼들은 상원사의 종을 세 번 울려 죽은 구렁이는 승천을 할 수 있었고 승려는 목숨을 건졌다는 전설. 대학 2학년때 설악산을 갔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