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출사 나간날(3/6 토), 날씨는 포근했습니다, 경칩날이라 그런지.
미음나루 느티나무집의 느티나무는 곧 잎눈을 터트리겠지요.
퇴근길 차량은 밀리는데,
강가에서 여유를 부리는 것은 행복에 겨운 짓이겠지요.
느티나무집의 창은 황금창으로 변하고,
노을이 물들어갑니다.
등불이 하나 둘 켜지자,
황금가지는 빛나고,
다리건너 강동마을에선 뜨거운 밤이 익어가는군요.
오리고기도 맛있었지만,
빠가살이매운탕은 왜 그리 달콤한지?
빠가빠가, 숙영씨의 발음이 이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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