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포럼

세개의 빛나는 섬(2015.6.20)

난해 2015. 9. 1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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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낙비가 내린다는데- 걱정하며 찾아간 세빛섬.

다행이도 황금빛이 강물 위에서 빛나고 있었습니다.

 

녹사평역에서 잠수교를 지나는 버스를 타야했는데,

반포대교 위를 지나고말아, 한참을 뒷걸음질쳐야 했습니다.

 

 

 

회원들이 안보여 홀로 한바퀴 돌자니,

2011년 11월, 포토에쎄이회원들과 이곳으로 출사나왔던 기억이 새록새록 남니다.

 

출사중 친한  벗 하나가 삼성병원에서 운명을 할 것같다는 전갈에 일찍 자리를 떴었는데-

다음날 그는 가고말았죠.

아직도 그의 선한 얼굴이 떠오릅니다.

 

 

 

채빛섬 뒤로 여의도쪽이 보이는군요.

 

 

 

잠수대교 입구쪽에서 반가운 얼굴들을 만났습니다.

 

간지선생님, 무궁화님, 복수씨, 보경씨, 중배씨, 우리의 왕총무 초예씨.

왜 만날수록 더 반갑죠?

 

 

 

보따리 싸들고 나온 것같은 젊은 부부도 보이구요.

 

 

 

유람선인가요? 아니면 고깃배인가?

황금 실은 나룻배죠.

 

 

 

멀리는 다리를 꼬고 부동의 자세로 명상에 잠긴 외로운 여인이 보이는군요.

 

 

 

우리의 간지샘, 소인국에 오셨습니다.

그러고 보니, 1기들은 08년에 그녀를 만났으니 꽤 깊은 인연이죠?

 

촬영도 식후경이라고, 비비큐시키고 중국집에서 송이덮밥 등을 시켰습니다.

맛있는 식사가 끝나고,

중국집 사장님 얼음 둥둥 뜬 생수 한병을 가져오신 것은 쫗았는데,

종이컵은 달랑 두개.  여자용 하나, 남자용 하나.

 

비비큐아저씨가 중국집을 소개했는데,

사장님은 먹다남은 찌꺼기를  중국집 것만 가져갔습니다. 

 

 

 

해는 기울어가고,

 

 

 

우리가 좋아하는 어둠이 깔리기 시작했습니다.

 

 

 

반포대교에서 물줄기가 뻗히고, 조명을 밝히기 시작했습니다.

 

 

 

와중에도 고민하는 사람도 있고,

 

 

 

반포대교도 불을 밝혔습니다.

 

 

 

강물도 물들어 날뛰기 시작했습니다.

 

 

 

싸이클 삼형제 잠수교를 질주하고요.

 

 

 

도시사람들, 할 얘기가 많죠.

요즈음은 남정네들이 더하고요. 

 

 

 

보트놀이도 신나죠.

 

그런데 왕총무님은 먼저 자리를 뜰 수밖에 없었습니다.

가족끼리 지방 갈 계획이 있었는데도 참석하여, 행사를 차질없이 진행시키고요.

 

출사에 더 많은 회원들이 참석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어두움 구석구석 쌍들이 있는데, 스포트라이트를 즐기는 연인들도 있었습니다.

 

 

 

가빛섬이 메인이죠.

채빛, 솔빛, 예빛섬도 있지만.

 

실내에서 촬영도 해보라는 샘의 조언에 따라,

저 빼고 네명의 프로들은 2차 촬영에 돌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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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교 중간에 버스정류장이 있다는 동료들의 충고를 듣지 말았어야되는데,

걸어서 잠수교를 건느고, 언덕 하나를 넘어,

한강중학교 앞에서 버스를 타고,  녹사평역에서 지하철을 타니.

발바닥은 부르트고--

 

이게 다 재미 아닙니까?

 

차라리 소나기나 퍼부었으면.

 

                             어디에 있었니 내아들아

 

                             나는 안개낀 산속에서 방황했다오

                             시골의 황토길을 걸어 다녔다오

                             어두운 숲 가운데 서 있었다오

 

                             소낙비 소낙비 소낙비 소낙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