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배령으로 봄나들이(2010.5.1)

난해 2017. 8. 4. 17:59

올해 들어 첫나들이,  강릉을 거쳐 하조대로 향했다. 평창에 들어서니 눈발이 흩날렸다.

주문진에서 횟감  떠서 소주 한 잔 하려니, 둥근달이 휘영청. 옆구리가 시렵구나.

 



  양양에서 김밥 다섯 줄, 송천에서 떡  다섯개 사가지고, 곰배령으로 향했다. 조침령 넘어

인제 설피마을 끝자락에서 4키로 거리. 계곡은 어제 내린 눈으로 흰 세상이었다.

바람은 왜 그리 부는지.  세타 등 다섯겹을 껴입었는데도,  얼얼했다.

 

  곰배령(1164미터)에서 점봉산 가는 길은 입산금지.  우리의 뒤로 대청 주능선이 희미하게 보인다.

오가는 길,  눈속의 야생화들, 동상에 걸렸다.

 


                   (족도리풀)

 


                  (꿩의 바람꽃)

 


                 (슬픈 추억의 꽃, 모데미풀)

 


                 (바람난 여인, 얼레지)

 


                (잘못하여 밟고만 한계령풀 등 열두개 야생화를 사진에 담았다.)

 


추위 속에서도 먹고 살겠다고.

 



  저녁거리 사러 양양장 들렸더니,  봄바람 살랑댔다.

 



그날 우리의 배는 곰의 배가 되었다.  곰배령은 곰이 배를 내놓고 누운 형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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