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인데도, 가을비는 그렇게도 추적추적 오시는지.
사당역 4번 출구를 출발할 때 내리기 시작한 비는, 과천에서 뒤풀이 끝내고
집에 도착했을 때(6시 정도)까지 내렸습니다.
현관에 도착하여 신발 벗으려는 순간, 알뜰장에서 깐밤 사오라는 마나님
명령에, 바로 발길을 돌린 나의 신세.
하여튼 친구들 고생했소.
관음사 윗길로 시작, 국기봉까지의 급경사 바위길을 올라, 마당바위에서
집결했을 때, 우리들은 모두 의기충천해 있었습니다.
우리나이의 등산객도 드물었고, 우중에 "이배는 달맞으러 강릉가는 배"
하며, 꾀꼬리 소프라노로 노래하는 젊은 처자들과 산행을 하는 맛.
비안개 속 산등성이들을 마음 속에 깊이 넣어두었습니다.
정상 근처, 관음사지에서의 우중파티도 친구들은 오래 기억할 것
같습니다. 경진군이 챙겨 온 미사 포도주를 비롯, 홍탁, 황금 능금 반쪽 등
과천역과 과천청사역을 헷갈려, 한참 헤매다 갖은 뒷풀이.
우중산행 후의 포근함에, 전재혁친구의 어머님 잃은 마음에, 감자탕은
진수성찬이었습니다. 고맙네, 친구.
오늘 산행을 정리하다보니, 9월산행이 대목, 만 열두돌 산행이었습니다.
기념품 하나 마련치 못해, 친구들 죄송합니다.
(참석한 친구들)
권용문 김수동 김용문 김지탄 김현직 민경희 손재완 유재건 이윤희
이재춘 이종열 임춘호 전재혁 정성익 조경진 하태욱 황윤건
(17명의 악동과 6명의 준회원)
(회비현황)
회비입금 170천원, 식대 103천원 (203천원중 100천원은 전재혁군 부담)
회비잔액 : 1,462천원, (지난달보다 +67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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