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산을 타고, 대광리 가는 길은 고향 가는 길같다.
고대산을 여러번 올랐지만, 이렇게 열차가 텅 빈 것은 처음이었다. (2월 9일)
우리 맘이 텅 빈 느낌.
정겨움이 묻어있는 집들.
농가의 재배사.
신탄리역에 서면, 항상 마음이 찡하다.
고대산은 의구하고,
신탄리역 거리, 택사스골목같이 황량했다. 지나는 사람을 볼 수가 없고.
기차시간은 다 되었고, 경춘막국수집 찐만두는 맛 있고,
남은 소주와 만두를 기차에서 먹는 맛도 일품이었다.
또 하루는 가려하고,
황혼은 항상 현란하고.
차탄천엔 봄이 녹아있었다.
고대산 표범폭포에서 흘러내린 차탄천 물은, 한탄강을 거쳐 임진강으로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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