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듣던 팝송, 브렌다리가 부른 'Blueberry Hill'
블루베리힐에서 마음을 설레게 했던 사람을 찾고 사랑을 했지만,
그사람의 맹세는 이루어지지 않았고,
그래도 그사람을 자기의 분신으로 생각한다는 노래.
하얀 열매가 불그스레해지고 이어 청색으로 익는 진달래과의 관목.
먹으면 눈이 좋아지고 젊음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블루베리, 아줌마들이 뿅 가는 열매.
정지형친구가 생전에 정성으로 가꾼 나무(천평에 900그루 식재)가
올해야 결실을 맺었다.
오늘 그의 사위 임서방의 부름을 받고, 더운 날씨에 달려가보았더니,
나무는 훌쩍 컸고, 열매도 건실하고, 맛도 그만이었다.
우리들의 노력도 조금은 들어갔던 나무들이다.
그러나 일곱명이 하루 작업했지만, 20키로도 될까말까.
서울에서 20키로 주문도 얻어갔고, 친한 친구의 부탁도 받았지만,
먼저 들어온 주문 때문에 모두 허당.
오전 비지땀을 흘리고, 천서리가서 막국수 먹고,
이포보전망대에 가서 남한강가를 보며, 아이스크림, 커피를 들었다.
더운날이라 바로 농장으로 가서 일할 수도 없고,
마나님들은 밀린 얘기, 여행계획 등으로 스트레스를 풀었다.
미망인에게도 도움이 됬겠지.
남자들은 먼저 자리를 떠 농장으로 복귀, 작업을 했다.
농사일이란 정말 해본 사람만 안다.
힘들고, 인건비도 보상이 안되지만, 소비자들은 비싸해한다.
그리고 거저 얻기를 좋아하고.
방에 들어가 선별 등 마무리를 하려니,
민둥산에서 친구와 같이 찍었던 사진이 있어, 그때 이야기를 했더니,
미망인 가슴이 찡한가보다. 아차.
광고같지만, 신선한 블루베리를 원하는 친구는
010-9052-3622 최현경여사에게 연락하길. (8월까지 수확예정)
3키로 이상되어야 되어야 택배가 가능한데,
요즘시세는 키로당 품질에 따라 2-3만원이다.
사실 소비자에겐 고급열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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