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나다에서 바르셀로나가는 길은
880키로의 긴여정.
발렌시아에서 1박 예정이니까
여행 9일째는 515키로를 가야했다.
점심은 알람브라궁전 근처 Almoradux라는
식당에서 점심 식사 중에, 초대하지않은
가수 둘이 와서는 노래를 불렀다.
콴타나메라와 베사메무쳐를 불렀던가.
그라나다 이름이 붙은 시디 한장
사주었더니 바람처럼 나가버렸다.
황무지와 과수원들이 스쳐 지나갔다.
성당이 자주 보였다.
스페인의 고유색을 띄고 있는.
두군데 휴게소에서 쉬었다가,
발렌시아에 있는 Alaquas라는 호텔에 안착했다.
로비에는 내가 좋아하는 오스트리아화가,
구스타프 클림프(1862-1918)의
입맞춤이 걸려있었고.
발렌시아는 발렌시아주의 수도이고
기름지고 관개시설이 잘된
오렌지와 파파야의 해안도시이며
인구는 80만명.
1094년 엘시드가 이슬람왕국을 정복하였으나
그가 죽자, 다시 이슬람
발렌시아왕국의 수도가 되었고,
1238년에 캐도릭 아라곤왕국이 탈환했다.
발레시아 오는 도중, 버스 속에서
우리는 엘시드 영화를 관람했다.
아늑한 맛이 있는 방도 마음에 들었다.
방에는 난파선의 그림이 있었고.
식사를 빨리 마치고 이웃에 있는
소비자협동조합소속인 것같은
대형마트에 들렸다.
치즈,과자 등을 샀는데,
탁월한 선택은 하몽이었다.
귀국후 숙성한 메론에 한겹의 하몽을 싸서
20일 가까이나 맛나게 먹었다.
스페인의 비교적 싼 물가가 마음에 든다.
여행 10일째(10/5, 수) 아침은 밝았다.
여행도 막바지에 들어섰고.
바르셀로나 가기전 마지막 휴게소.
눈에 익은 꽃이 보였다.
하와이무궁화.
아욱과의 상록관목이다.
그리고 화사한 부겐베리아
나무의 눈물도 보았다.
드디어 바르셀로나의 바닷가에 도착했다.
바르셀로나는 까탈루냐지방,
인구 160만의 바르셀로나주의 수도.
상공업활동이 제일 왕성하고,
최대산업도시로 스페인 제2의 도시.
12세기 아라곤왕국이었고,
1469년 아라곤과 카스티야가 통일된 이후
빈번히 반란이 일어났다.
프랑스어에 가까운 까딸란어를 사용하며
마드리드에 대한 대항의식이 강하다.
오랫만에 보는 수영복차림.
플라밍고, 투우, 낮잠, 게으름이
북쪽의 특징이라면,
바르셀로나는 기업이 사업하기 좋은 곳.
열심히 일하지만, 검소하고 수수한 사람들.
새로운 문화에 대한 관심이 많고,
패션이 자유로운 곳.
해변가식당에서 교회팀의 식사.
한사람은 포도주를 들고,
한사람은 기도하고.
빵과 과일을 풍족히 주었다.
채소셀러드, 빵, 과일 -
지금도 그리웁다.
10월9일인데,
바르셀로나는 성하(盛夏).
바르셀로나 첫방문지는 구엘공원.
가우디역작의 하나.
형형색색 모자이크와 구불구불 곡선으로
이루어진 공원.
지중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안토니 가우디(1852-1926)는
바르셀로나를 중심으로 많은 독창적
건축을 남긴 스페인의 대표 건축가.
파밀리아성당, 구엘공원, 카사미라
등이 그의 대표작들.
그는 자연에서 모티브를 얻어,
벽과 천장의 곡선미를 살리고
섬세한 장식과 색채를 사용했다.
평생 독신으로 살았고
파밀리아(가족)성당에 심혈을 기울이는
중에 전차에 치어 사망했다.
야자수를 닮은 돌기둥.
구엘공원은 그의 후원자인 구엘백작이
동경하던 영국전원도시를 모델로
이상적 전원도시를 설계했는데,
자금난으로 미완성상태였다.
시의회가 이를 사서 시영공원화하여
시민의 쉼터로 만들었다.
2층 중앙광장에서.
대서양이 배경이 되었다.
동화속의 교회같다.
관리실이던가?
동화속의 건물이다.
1층의 중앙광장으로 가기위해 굴을 지났다.
건물의 천장
아래층 내려가는 길의 도마뱀.
경비실과 경비의 거처.
건축물 자체가 예술이다.
비누방울도 예술이고.
파밀리아성당가는 길,
성당은 아직 미완성.
성당은 가우디가 설계하고, 직접
건축감독까지 맡은 그의 최대 역작품.
그가 설흔세살 때인 1882년 시작,
1926년 죽을 때까지 일부만 완성되었고,
그의 사망 100주년되는
2026년에 완공예정이다.
77년 총각때 바르셀러나를 방문했을 때는
가우디얘기는 없었고,
피카소박물관을 관람했던 기억만 난다.
온거리는 구호투성이고, 소요상태였는데-
75년 프랑코의 사망으로
그의 장기집권이 끝나는 때라
혼란기였는가 보다.
성당은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마리아와 아기예수,
부드러움이 넘친다.
직선은 인간의 선이고,
곡선은 신의 선.
성당안에서 본 스테인그라스.
정면의 고난받는 예수.
12제자를 뜻하는 첨탑이 열두개,
중앙첨탑은 170m.
고뇌하는 인간상들
동화 속같은 느낌도 나고.
고난의 십자가
현란함도 있고.
1904년 성당의 모습.
1884년 공사가 시작되었다.
누구의 모형인지?
참회하는 인간
무언가 현란스럽기도 하고,
등뼈같기도 하고.
또 다른 느낌의 예수가 있다.
성당 안의 군상들
홍익인간?
누이와 제수씨와 마나님과
화목한 친구.
성당을 떠나 거리에도
가우디의 손길이-
해골모양인가? 썬그라스인가?
창문도 부드럽기 짝이 없다.
우리는 람브라스거리로 나섰다,
소매치기를 조심하라는 소리에 어깨를 움츠리고.
문화센타, 박물관 등의 표시판이 있다.
바르셀로나 북쪽 까딸루냐광장에서
남쪽항구까지 1km의 거리이다.
서머세트모옴이 세계에서 가장 매력있는
거리라 했고, 피카소, 달리, 미로가
자주 걸었던 거리로 항상 인파로
생동감이 넘친다.
노천카페에도 사람이 득시글거렸다.
아줌마들은 틈만 나면, 쇼핑.
가죽제품은 정말 싼 것같다.
아름다운 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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