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유럽의 연말풍경(네델란드,벨기에,2016.11.29)

난해 2017. 8. 20.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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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철도에서 보는 강화도,

철도 주변은 항상 변화 속에 있다.

나도 변해야 할텐데-

 

 

연말의 유럽여행은 너무 붐빌 터이고,

12월 초의 유럽여행은 성탄분위기도 느낄 수 있으며

값도 싸다는 병헌부부의 권유로

KAL을 타고 여행길에 올랐다.

 

집사람도 서유럽여행을 원했고

나 또한 거의 40년 전에 갔던 유럽이라.

 

11/29-12/14, 10개국 16일의 일정.

그중 이태리에서 6박7일, 특화된 상품같았다.

 

 

창옆 자리에서 집사람과 팁승하니,

큰 항공기에서 가운데 끼어가는 여행보다

훨씬 나았다. 음식도 입에 맛고.

 

암스테르담까지 12시간 소요되었지만

네편의 영화를 보니 지루하진 않았다.

 

거울나라의 엘리스, 시골여의사,

파파헤밍웨이 인 쿠바,  Me before You.

 

Me before you도 재미 있었지만,

아널드 새뮤엘슨이 쓴 'With Hemingway:

A year in Key West and Cuba)를 영화한

파파헤밍웨이 인 쿠바가 마음에  들었다,

책을 읽었던 탓인지.

 

헤밍웨이의 독특한 생활, 부인과의 갈등,

당시 쿠바게릴라에 동조하여

CIA의 눈총을 산 점.

새뮤엘슨에 대한 글쓰기 조언.

자살을 시도하던 헤밍웨이.

 

 

밤 늦게 암스테르담 스키폴공항에 안착,

인근 Hotel Lake Land에서 일박하였는데,

시설은 별로였지만, 붙여놓은 그림이

맘에 들었다.

 

 

옛 네델란드사람들의 의상도

오랜만에 보았고.

 

 

호텔 주위는 큰 요트정박지였다.

빽빽한 돛들.

 

지금 우리나라는 길을 잃고 헤매는 난파선.

 

 

암스테르담에서 북쪽으로 13키로 떨어진

잔세스칸스(ZaanseSchans)가는 길,

농촌은 아직 잠자고 있었다.

 

이곳은 풍차와 양의 방목으로 알려진

강변마을이다.

 

 

잔세스칸스는 자전거 통근자로

북적였다.

 

이곳의 자전거 브레이크는 손부레이크가

아니고, 페달을 거꾸로 돌려 정지를 한다.

 

77년 네델란드의 조그만 도시,

디벤터에서 5개월간 연수할 당시,

 친구 하나가 급정거를 한다는 것이

습관대로 손부레이크를 잡아,

학교의 큰 거울을 깨고 말았었다.

 

마침 지나던 꺽다리 여학생이 달려와

다친 곳이 없냐고 쓰다듬어 주었고.

 

한번은 자전거타는 꼬부랑 할머니를

추월하려했는데,

아무리 용을 써도 그녀를

따돌릴 수 없었다.

 

 

마을에 들어서니 연말의 냄새가 폴폴.

 

 

비가 많고 질척질척했던 이곳의 명물 나막신.

젊은이가 기계로 2분만에 나막신을 완성했다.

축축한 포푸라나무를 사용한다고.

 

아쉽게도 신을 산 사람은 없는 것같았다.

 

 

인근 기념품 파는 집의 목각인형.

우리나라의 토산품과는 달리,

정성이 들어가 있고 눈길을 끈다.

 

 

치즈판매장에서 조그만 치즈 한덩이 샀다.

 

 

해수면보다 낮았던 지역에서

바닷물을 퍼냈던 풍차.

700개 넘게 있었던 것이

이젠 몇개 안남았다.

 

 

게르만계의 사람들이 사는 네넬란드는

6세기 프랑크왕국에 속했다가

합스부르크 스페인 왕가의

통치를 받았다.

 

1648년 독립하여 17세기에는 해양왕국으로

북아메리카, 인도네시아에 진출했다.

1830년 벨기에가 떨어져나갔고,

1946년 베네룩스삼국을 결성했으며

1950년에는 3백년 식민지

인도네시아가 독립했다.

 

남한의 4/10되는 땅덩어리에

17백만명의 인구를 가졌다.

암스텔담 가는 길,

렘브란트이름이 쓰여진 학교.

 

렘브란트(1606-1669)는 후기 인상주의 화가,

반 고흐(1853-1890)에 앞서

네델란드 황금시대의 화가이다.

 

미켈란제로, 카라바조가 했듯이

빛과 어둠을 극적으로 배합하여

그림을 그렸다.

 

 

네델란드사람들은 타 서구사람들과 같이

주차, 기름값의 문제로 소형차를 선호하며

수동미숀을 선호한다..

날씨관계이겠지만, 에어콘도 없고.

 

 

점심은 아담한 가야식당에서.

네델란드에는 3천명의 한인, 5천명의 입양아들이 있다고.

 

 

식당안의 그림도 마음에 들었다.

 

 

지반이 약하기 때문에

건물들을 다닥다닥 붙여 지었지만

확연하게 기울어진 건물들이 눈에 보였다.

이때문에 버스통행이 제한되는 수가 많다고.

 

옛날 이곳에 머물렀을 때는

기울어진 건물이 별로 눈에 띄지않았었는데. 

 

 

유럽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역,

암스테르담 중앙역.

이곳에서 걸어서 오분이면

담(Dam)광장에 이른다.

 

암스테르담은 암스테르강 하구에

둑을 쌓아 만든 도시.

170개국적의 80만명이 살고 있다.

 

 

이도시도 연말의 분위기였다.

 

 

담광장에는 마담튀소 밀랍인형관이 있다.

 

프랑스인 마담튀소는 프랑스혁명때

단두대에 처형된 인사들의 데드마스크를

밀랍인형으로 표시했고

최초의 밀랍박물관을 열었다.

 

마담튀소 인형관은 세계에 열곳이 넘는데,

담광장 인형관에는 역사 속 인물과

현대 유명인사, 스타들의

밀랍인형을 전시하고 있다.

 

 

담광장에 있는 왕궁의 꼭대기.

 

현재의 네델란드왕은 어머니

베아트릭스여왕에게서 왕위를 물려받은

빌럼 알렉산더르.

내가 머물 때는 평이 좋은 베아트릭스여왕의

어머니 율리아나여왕이었었는데.

 

이왕조는 스페인으로 부터의 독립운동을

주도했었다.

 

 

왼쪽에는 높이 22미터의 국가기념탑.

 

2차대전 전몰자를 기리는 기념물로

현대에 이르는 전쟁희생자들까지

추모하고 있다.

 

 

매그나프라자쇼핑센타.

이곳을 휘둘러보고는 차량실내 방향제를

하나씩 구입했다.

 

이곳 화장실도 무료가 아니고,

동전을 넣어 바우처를 발급받아야 했다.

물건구매시 바우처를 제시하면

화장실이용료의 일부를 할인해준다.

 

 

쇼핑센타 안에는 커다란

크리스마스트리가 서 있었고.

 

 

이곳에서 보면

멀리 암스테르담 중앙역이 보인다.

 

 

운하 끝에는 구교회가 보였다.

 

1578년 암스테르담시가

신교만을 인정하자,

구성당은 구교회로 개조되었다.

 

교회옆에는 홍등가가 있는데

친구들과 함께 둘러본 기억이 났다.

주위의 화장실은 오물로 향기가

진동했는데,

교회 옆이 이럴 수가 있냐고.

 

 

암스테르담은 운하의 도시이다.

운하가 165개, 다리가 1281개.

 

 

벨기에 가는 길,

여행 둘째날의 해도 지고 있었다.

 

 

브뤼셀도 성탄분위기.

 

12-13세기 벨기에 플랑드르지역은

모직공업의 중심지였다가, 영국에게

자리를 넘겨줬고,

15세기 네델란드와 마찬가지로

스페인의 통치를 받았으며,

17세기에는 주변국의 각축장이었다.

 

1830년 네델란드에서 독립하였고

불어, 화란어계의 반목으로

1993년 연방국이 되었다.

한때는 콩고, 르완다를 영유할 정도로

국력이 팽창한 적도 있었다.

 

국토는 한국의 3/10, 인구는 11백만명.

네델란드, 불어, 독일어가 사용된다.

브뤼셀인구는 백만명.

 

 

 

저녁을 들고 그랑플라스(Grand Place)

광장에 나섰더니, 휘황찬란, 인산인해.

 

죄측이 시청사, 오른쪽이 길드하우스.

 

무슨 행사가 있는지

경찰들이 소지품 검사를 하고 있었다.

테러방지를 위해.

 

금년 3월 벨기에서 연쇄 폭탄테러가 있었다.

중동, 북아프리카에서 온 아랍이민자를

제대로 동화시키지 못한 탓이지만,

 

유럽의 교통요지인 이곳에서의

테러효과가 큰 탓이다.

이곳에 EU본부도 위치해 있고.

 

 

만인을 실망시키는 오줌싸게동상.

 

벨기에하면 화가 루벤스(1577-1640)가 있다.

 그는 빛나는 색채와 생동하는 에너지로

독특한 바로크양식을 확립한

17세기 대표화가.

 

또 플란다스의 개가 있다.

영국작가 메리 루이스 드 라 라메가 지은 동화.

 

화가의 꿈을 갖은 소년 넬로와

늙은 개 파트라슈는 크리스마스이브에

성당 루벤스 그림 밑에서 동사한다.

 

 

유명한 와풀가게도 사람들이 북적북적.

 

 

한차례 인파가 몰려간 후

와풀을 주문하여 먹었다.

 

와풀토핑으로는 딸기 등 과일,

초코렛, 휘핑크림 등 다양해

선택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유럽연합기는 별이 12개.

12은 완벽을 의미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