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개바위 넘어 봄을 찾으러(2008.2.20)
대보름 하루 전일, 망월사역에서 수요산행을 시작했다. 그러고 보니 야간 산행이 좋았을 터인데, 둥근 달도 보고. 한 무리 여인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했다. 포대능선 밑, 민초 샘은 아직도 얼음이 꽁꽁 얼어붙었지만, 그 맛은 왜 그리 시원한지, 봄기운이 완연했다. 임춘호 회장은 지난주 정기산행에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노흥범이며 새로운 식구 하나 늘었고, 상갑이 호랑나비 춤이 살아 난 것을 보면, 그의 건강도 회복된 것 같고. 정선이며, 수학선생 등이며, 묘령의 여인들은 누구인고? 친구들 얘기 들어보면, 현직이도 현직을 물러날 때가 되어서 그런지, 솜사탕처럼 부드러운 남자가 되었다고 하고. 어쨌든 그 많은 식구들이 돈 만 원으로 갈매기살, 삼겹살로 포식을 했다니. 더구나 대부분 친구들 얼근해질 만큼 소주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