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타이중 자유여행(종)

난해 2024. 2. 26. 09:33

2/19(금) 여행 넷째날

아침은 숙소 옆, My Warm Day(麥味登)에서
스프+채소+볶음밥 등.
값에 비해 맛도 좋았고.
 
 
 
 

9시 호텔 앞에서 여직원이 우리를 르웨탄으로 데려다 줄

장기사를 소개시켜 주는데
선문레이, 생소한 단어를 말한다.
몇번 물어보아도 선문레이.
 
르웨탄(日月潭)은 영어로는 Sun Moon Lake.
이를 발음한 것.
 
우리의 귀가 나쁜 것인지.
 
 
 

고속도로를 달려 르웨탄으로

루웨탄은 난터우(南投)현 위츠(漁池)향 소재.
향(鄕)은 우리나라의 면이라 할까.
 
 
 
 

대만의 산들

동양화에 딱이다.
한국화엔 아니고.
 
 
 
 

오후엔 비가 온다더니

날이 꾸물꾸물.
 
 
 
 

우리를 돌봐주는지

쾌청한 날씨로 바뀌었고.
 
 
 
 

10:20분 르웨탄 도착

5시간 후에 택시는 다시 오기로.
 
우리가 있는 곳은 1번,
유람선을 타고 2번으로 가서 1시간쯤 걷고,
 
다시 유람선을 타고 3번으로.
이곳에서 점심먹고 호숫가 걷기,
 
그리고 다시 1번으로.
이날의 일정이다.
 
르웨탄 윗부분은 해같이 둥글고
아랫부분은 초생달.
그래서 르웨탄(日月潭).
 
 
 
 

배삯은 경로우대로 1인당 250원(12천원꼴)

대만에선 외국인은 통상 경로우대를 못받는데,
점잖은 기사덕이다.
사전에 기사에게 우리의 여권을 보여줬었다.
 
배가 출발하는 간격은 보통 20분.
배타는데 신경을 별로 안써도 되었고.
 
 
 
 

언덕에서 내려다본 본 부두, 수이샤마토우(水社碼頭)

유람하기엔 최상의 날씨.
 
 
 
 

부두입구의 수련(water-lily, 睡蓮)꽃

북반구에 널리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
6-7월 개화. 꽃은 3-4일 동안 낮에만 핀다.
밤에는 자고.
 
그래서 잠자는 연꽃, 수련.
대만의 꽃피는 시기는 우리와 다르다.
 
 
 
 

선착장 도착

중천 5호를 탔고.
 
 
 
 
 

청공 3호가 우리 배를 지나쳤고

 
 
 
 

15분 정도 배를 타니

바로 하선.
 
 
 
 

슈엔광 부둣가 도착

 
 
 
 

슈엔광사 입구

 
 
 
 

슈엔광사 입구의 4인 악단

신이 나질 않는다.
지나가는 손님, 멀뚱멀뚱하니.
 
입구엔 탁발승도 있었고.
 
 
 
 

계단을 올라 슈엔광사로

이동판매를 금한다는 주의문도 있고.
 
 
 
 

파룬따파(法輪大法)를 홍보하는 여인들

파룬궁이란 말을 들어보았으리라.
진, 선, 인(忍)을 수련의 근본원리로 하는
수련법문. 몸과 마음을 함께 수련.
 
1992년 공개되었고 140여개 국가에
1억 명 이상이 수련을 하고 있다고.
 
 
 
 

눈에 익은 화초가 줄지어 심어져 있고

홍죽은 백합과의 소관목.
천년죽이라기도 함. 열대지방 분포.
 
 
 
 

슈엔광사(玄光寺)

한글로 안내되어 있고.
겨우 부두에서 80m 왔나.
 
 
 
 

키가 큰 포인세티아?

펀치후에서도 보았는데-
 
 
 
 

드디어 슈엔광사 도착

요란하지 않고 아담한 절.
 
 
 
 

민족종사, 슈안장(玄裝)법사를 모시는 절

 
 
 
 

대사가 인도에서 불경을 가지고 온 경로

인도, 중앙아시아를 거치는 길고 험한 길.
 
 
 
 

사막을 건너는 현장법사

손오공, 사오정은 어디에 있지?
 
현광사는 Sun Lake와 Moon Lake 경계선에
있고 1955년에 창건된 절.
 
 
 
 

진짜 포인세티아

포인세티아는 멕시코원산으로 열대, 아열대에
자라는 작은 나무. 대극과 식물.
 
16세기 멕시코 크리스마스이브에 가난한 소녀가
잡초들을 모아 교회 제단에 다가서니
붉은색의 아름다운 꽃이 피었다고.
 
멕시코원주민은 이나무의 수액을 약품, 염료로
사용했다 한다.
 
멕시코 주재 미국 초대 대사이며 식물학자인
조엘 로벝 포인셑(Joel Roberts Pointsett)에
의해 미국에 처음 소개되었다고.
(전영은)
 
 
 
 

천추는 길고 오랜 세월, 먼 미래

긴세월 고생은 끝이 없는 것이 인생.
 
 
 
 

세 친구

그 세월을 헤쳐나가는 데 힘이 되고.
 
 
 
 

청룡산길은 현장의 순례길

모든 것을 믿는 것이 복되도다.
 
 
 
 

우리도 현장법사가 간 길을 따라

 
 
 
 

잎이 바늘처럼 날카로운 삼나무

 
 
 
 

서양 젊은이들이 이곳부터 합세

만나거니 헤어지거니.
 
 
 
 

이곳에 올때는 쓸쓸한 무대가

춤꾼의 참여로 후끈후끈해졌고.
 
 
 
 

삼장법사의 미소

신박사 왈, 여태까지 우리는 복잡하게
살아왔다고, 앞으로는 단순하게.
 
이순간부터 모든 것을 단순하게
생각하고, 행동해야지.
 
 
 
 

케리안드라(Calliandra), 붉은 분첩나무

콩과 상록활엽나무.
하와이 자귀나무라 부르기도.
 
여인들의 분첩과 닮았다.
남아메리카 열대지방 원산.
 
 
 
 

내마음 빈배가 되고

 
'이제야 알겠네
당신 왜 홀로 있는지를
 
손에는 검버섯 피고
눈 밑에
산 그림자 밀려온 후에야
 
손과 손이
뜨거이 닿아
한 송이 꽃을 피우고
 
봄에도 여름에도
강물 소리 가득하던 우리 사이
 
벅차오르던 숨결로
눈 맞추던 사랑
 
이제 호수되어
먼 모랫벌로 밀려가 버린 것을
 
이제야 알았네
물이 된 지금에야
(문정희, 1947-, 호수)
 
 
 
 

잠시, 휴식

 
 
 
 

다시 배를 타고 이따샤오(伊達卲)로

파도를 거세게 일으키며.
 
 
 
 

이따샤오 여객센타

르웨탄의 번화가인 셈.
여행객의 돈을 끌어 모으는.
 
 
 
 

먹걸이 골목

골목도 서너 개가 있고.
 
 
 
 

타이완 식당의 주문방식

원하는 메뉴에 체크하여 주문하는 방식.
표시는 쉽게 지울 수 있다.
 
우리는 타이페이 뉴로미엔(牛肉麵)이 생각나
뉴로미엔 4그릇, 청채 1, 만두 두 접시 주문.
 
뉴로미엔 맛은 그런대로 먹을 만했고
가격도 그런대로 착한 편.
 
손이 모자라는지 서비스는 불량.
 
 
 
 

그리고 세븐일레븐 화장실 이용

제법 큰 점포로 직원들도 친절,
 
여행중 세븐일레븐을 제일 많이 이용.
이지카드 충전과 발매, 카드를 이용하여
손쉽게 물건을 구매할 수도 있고.
 
세븐일레븐은 세계 최초의 편의점브랜드.
1927년 얼음을 판매하던 곳에
간단한 식품을 팔기 시작했다.
 
7-11은 당시의 영업시간을 표시했고,
 
 
 
 

산책길을 걷자니 루루자자카페가 있고

멋진 장식용 조각도 있다.
인도를 생각케하는.
 
 
 
 

이국적인 냄새나는 산책길

 
 
 
 

계단길도 오르고

 
 
 
 

이곳의 원주민

싸오족(卲族)을 그린 벽화도 있고,
 
 
 
 

건너편 건물은 케이블카 타는 곳

우리는 생략하기로.
서양 젊은 친구들은  두 줄로 서서 이곳을
향하여 갔고.
 
 
 
 

청정한 숲과 호수

마음에 들었고.
 
 
 
 

잠시 벤치에서 쉬었는데

주인 잃은 핸드폰 하나가 벤치 위에.
조금 있더니 주인이 자전거 타고 나타났다.
 
셔츠에는 젊다는 문구인지 늙지 않는다는
문구인지 不老라 쓰여있고.
 
이친구 73세라고 우리에게 뻐겼다.
우리는 77세라고 말하며
"You are young"했더니 코가 쑤욱-
 
 
 
 

바로 조금전에 노파들이 앉았었는데

처녀들로 변했나.
우리도 그랬으면 좋겠네.
 
 
 
 

호수에는 낚시좌대도 있고

강태공들은 보이지 않았지만.
 
 
 
 

케이블카 승강장은 열대지방 분위기

 
 
 
 

해가 기울어지니

호수는 반짝반짝거리고
내마음도 반짝반짝.
 
 
 
 

멋진 식물들의 화합

 
 
 
 

한 노인네 오더니 투망을 던저놓고

한참있다 올렸다.
 
 
 
 

큰 물고기들이 펄떡펄떡

돔종류의 물고기.
 
 
 
 

저많은 물고기가 한번에?

물고기를 미리 잡아놓던가 사서 집어놓고
저녁때가 되니, 잡아올려
식당으로 갖고 가는 거겠지.
 
 
 
 

선착장 가는 길의 아이스크림, 버블티 파는 집

아이스크림 하나씩 사들고 먹어가며.
사진 찍다보니 녹아서 줄줄.
 
 
 
 

원위치하는 유람선 밖의 앞자리 탑승

우리보고 빨리, 빨리 하던 선장, 유머스럽게
설명하는지 승객들의 웃음소리가 컸다.
 
내릴 때 보니 팁을 주는 손님들이 있었고.
대만사람들 우리보다 한 수 위.
예의있고 친절하고.
 
유럽여행을 할 때 보면, 가이드들, 독일사람에게
특별히 잘 한다. 팁이 후하니.
 
 
 
 

외로운 나그네,

마님을 생각하는지.
어제도 "보고 싶어"하고 전화했다.
 
 
 
 

뭍에 닿으니, 화려한 꽃 부겐빌레아

분꽃과 덩굴관목.
남미 열대, 아열대 분포.
 
진홍색 포엽이 관상포인트.
프랑스 항해가, 부겐 빌레아가 최초 발견.
(출처:우면산)
 
 
 
 

약속시간에 정확히 장기사를 만났고

호텔로 가지 말고 타이중국가가극원으로
가자고 했다. 파파고(Papago)로 내가 한국말로
말하면 중국어로 나오고 이것을 보여주고.
 
기사가 중국어로 말하면 영어로 된 글이
나오고 이것을 나에게 보여줬다.
 
어설프게 아는 중국어로 하는 것보다
정확하고 시간도 절약되었고.
 
 
 
 

내리면서 좋은 음식점 소개하라고 했더니

친위엔춘(沁園春) 식당을 소개했다.
이것을 내폰으로 찍었고.
 
내리면서 흥구친구, 기사에게 어제 호텔측에
준 천원을 제하고 3천원을 주었다.
계약금액은 3,800원.
 
기사가 잔돈을 주는 것을 되었다 했고.
 
내가 계산이 흐리멍덩하니 여행 둘째날부터
흥구친구가 회계를 맡아 멋지게 처리.
계산도 빠르고 긍정적인 친구.
 
 
 
 

타이중국가가극원(우리의 예술의 전당)의 멋진 건물

서울에서 출생한 일본건축가(1941-)
이토 도요오가 설계한 건물.
 
 
 
 

가극원 앞의 분수

시간이 없으니 겉핥기만 했고.
 
 
 
 

녹색공간과 중간중간의 조각품

도심의 녹색공간, 도시인의 마음을 부드럽게.
 
 
 
 

친구들의 함박웃음

오늘 하루 좋았다는 표시.
 
다음은 기사한테 소개받은 식당으로.
젊은 친구에게 물었더니 이삼십분 걸린다고.
 
우리가 걸어간다 하니 젊은이 표정,
아닌데.
 
신박사, 차로 걸리는 시간을 걸어가는
시간으로 착각.
 
이때 시간이 5시.
 
 
 
 

내귀는 소라?

 
 
 
 

주위는 높은 건물군

우리는 도심의 한 가운데 있었고.
 
 
 
 

퇴근시간의 정체가 시작되었고

베트남 같지는 않았지만
오토바이족들도 만만치 않았다.
 
신박사 구글지도를 보며 방향을 잡고.
 
 
 
 

KTV는 노래방

음식도 시켜먹을 수 있고.
 
 
 
 

갈수록 오토바이부대가 늘어났고.

 
 
 
 

환경보호는 어디를 가나 큰 과제

'함께 탄소를 감축하여 환경을 보호하고
아름다운 지구를 아이들에게 물려주자'
 
 
 
 

타이중시청 청사를 지났고

 
 
 
 

국립타이완미술관, 시의회로

가는 표지판도 있고.
 
 
 
 

이건물은 예식장임에 틀림 없고

 
 
 
 

걸어서는 안되겠다고 판단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렸더니 시외버스.
중앙에 있는 시내버스 타는 곳으로 이동.
 
신박사 음식점으로 가는 버스번호를 
어느새 알아놓았다.
 
한 시간쯤 걸었을 때다.
 
 
 
 

버스를 기다리는 어린 백성들

얼마 안있어 우리가 탈 버스가 왔고.
 
 
 
 
 

30십분 쯤 걸려 음식점에 도착

상하이식 음식점.
 
 
 
 

처음엔 예약이 안되었다고 거절

여기 음식 먹으려 서울서 왔다는 등
애교를 부려 30분내 먹는 조건으로
승락을 받았고.
 
스프+소갈비+채소+샤오롱바오(小籠包)
+볶음밥+진먼고량주
 
 
 
 
 

오랜만의 성찬이며

이번 여행중 제일의 음식.
샤오롱바오(뜨거운 국물이 들어있는 만두),
오랜만에 맛보았고.
 
내친 김에 요리 하나 더 시켰더니
먹을 수 없어 포장.
 
물론 식사시간도 연장되었고.
음식점측도 많이 먹어주니 좋아했고.
 
 
 
 

음식점을 나와 숙소로 가려니

타이중역 근처가 아닌감.
고마운 장기사는 우리를 배려하여
음식점을 추천하였다.
 
귀국하여 보니 타이중에도 전철이 있다.
대만 가이드북을 열어보면, 타이페이,
가오슝, 타이중 전철노선도가 나와 있다.
계획 수립시는 알았는데 깜빡.
 
그나마나 우리의 행로에는 전철이
무용지물.
 
 
 
 

상점가 지나고

숙소 근처 세븐일레븐에서 각자의 이지카드를
320원씩 충전했다. 내일 공항 가는 버스 차비.
 
숙소에 와서 싸온 음식에 고량주.
흥구친구는 피곤하다고 사양했고.
 
조금있으니 흥구친구 전화,
신박사가 영어로 씨부령댔더니
겁이 나는지 바로 전화를 끊었다.
 
우리방으로 돌아왔더니, 전화가 이상하다고.
네가 딴방에 전화한 것 아니냐고 둘러댔고.
 
 
 
 

1/20(토) 여행 마지막날

7시에 역전 옆  U버스 정류장으로.
조식은 공항에서 하기로 하고.
 
 
 
 

이곳 담벼락에도 그라피티

그라피티는 빈 공간에 몰래 하는 낙서.
 
 
 
 

정류장 근처 재래시장 한바퀴

제법 손님들이 많았고.
 
 
 
 

무과(木爪)는 파파야

물고기, 토마토, 배추 등 없는 것이 없었고.
 
 
 
 

가시박 열매인가, 손님들이 몰렸고

芭樂이라 썼는데 신종 과일인가 보다.
 
 
 
 

이지카드로는 U버스를 탈 수 없다고

어제밤 공연히 충전시켰네.
지하철 탈 때는 잘 써먹을 수 있지만
알 수가 없네, 이지카드.
 
표를 사다가 차만 놓쳤다.
 
 
 
 

공항 가는 길, 날씨가 흐렸다

소나기가 와도 관계 없고.
 
 
 
 

공항에서 280원짜리 아침식사

이지카드를 사용했는데, 아직도 40원이 남았다.
우리의 식사는 아래줄 중간의 음식.
 
 
 
 

타이완에서의 마지막 식사

소고기를 둘둘마른 것에 스프+두유
+오이반찬.
 
 
 
 

우리가 탈 아시아나 비행기

출국 수속전 이지카드 잔액 없애려고
커피 한잔 했는데, 그 절차도 복잡했다.
 
 4인 합계금액 160원을 쓰는 절차가
얼마나 복잡했는지.
 
우리 머리론 이해가 안갔다. 그것보다
단순하게 살자 했는데 40원(2천원 정도)에
목숨건 사람들 처럼 행동했다.
 
 
 
 

구름 위는 청명한데

날씨는 흐리고 눈비.
 
이번 여행경비는 1인당 107만원.
(비행기 55, 숙박 14, 기타 38)
지난번 가오슝 경비는 67만원.
(비행기 22, 숙박 15, 기타 30)
 
비행기값이 많이 올랐다.
 
 
 
 

비행기는 예정대로 1/20(토) 16:35분 인천공항 도착

지하철 타고 집에 오니 7시.
 
친구들 모두 고마웠네.
두고 두고 기억에 남을 여행이 되었네.
여행중 시행착오가 많아 더욱 그렇고.
 
계획수립에 내 잘못이 많았네.
 
신박사 말대로 앞으론 단순하게 사세.
 
지루한 여행기 읽어주신 분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