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 경희군이 대목산악회장이 되었다고요?(2006.12.21)

난해 2017. 8. 4. 14:25

 

병술 년, 송년 산행 길은 아차산 설경 길이었다. 강변 쪽을 보아도, 망우 쪽 산줄기를 보아도, 회색빛 도심 쪽을 보아도 싫지 않은 눈 세상이었다.  동심으로 돌아가 눈쌈하기도 좋은 날이었다.


    저 눈은 너무 희고

    저 눈의 소리 또한 그윽하므로


    내 이마를 숙이고 빌까 하노라

    임이여 설운 빛이

    그대의 입술을 물들이나니

    그대 또한 저 눈을 사랑하는가             (박  용철의 눈은 내리네)


   산행 후, 군자역 대목회 사무실 앞, 옛 와돈에서 마무리 모임이 있었고, 정해 년을 이끌어 갈 회장 선출이 있었다. 조 경진 후보와 민 경희 후보의 치열한 접전이 있었으나, 경희 군이 회장이 되었고, 경진 군과 상갑 군이 부회장으로 추대되었다.  모두 축하해주기 바라고, 아울러 금년 수고 많았던 김 수동회장과 김 용선, 민 경희 부회장에게  수고했다 말 잊지 말기를.


  ( 참석자 : 김 종석, 방 원익, 이 종렬 -------멀리에서 와주어 감사합니다.

             김 수동, 김 용문, 김 현직.  민 경희.  백 영서.  유 오갑.  이 상갑, 이 수영, 이 영욱, 이 예균, 이 윤희.  정 의헌.  조 경진.  홍 성복.  황 윤건. 준회원 네 명.  합계 22명 )


  회장 선출 후, 이 영욱 군이 회장 취임 축하금을 내놓았다. 


  98년 9월 21일 수락산에서 출발하였던 대목산악회는 여덟 돌이 지났다. 100회 산행도 우리가 모르게 지나간 것도 같고, 만나기 힘들어진 친구도 많아졌다. 등산후기를 재미있게 써왔던 종화 군이 산행을 못하는 것이 무척이나 아쉽다. 곽 서희 아버지도 보고 싶고, 영림 군의 서울 깍두기 집에서 망년회도 해보고 싶고, 유 수종 군이 주도하여 16차 모임까지 갔던 토요모임이 그리워진다. 회장 선출 때문에 송년 등반을 꺼린다는 예기는 없어져야 되지 않을까?  끝.


  (경희 군을 위한 참고사항 : 02 소 순영, 03 이 수영, 04김 용문, 05 백 영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