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은 무척이나 덥다.
진달래능선을 올라, 대동문에 올랐다가, 소귀천으로 하산하려했으나,
그린파크 지나, 영봉으로 오르는 숲길을 택했다. 그늘길을 쉬엄쉬엄 오르는 맛도 괜찮았다.
용덕사는 뜨거운 태양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었고, 지장보살을 반복하는 염불소리만
흐르고. 고인들의 명복을 비는 지장제를 지내는 날이라고.
새벽 일찍 산행을 시작하여, 백운대를 거쳐온 이영욱군과 합류, 영봉밑 그늘에서
자리깔고, 맛난 점심을 들었다. 역시 열무김치가 여름엔 제격.
영봉에서 인증사진 찍고, 인수봉에서 혼이 된 많은 젊은이들의 명을 빌었다.
세상에서 제일 귀한 금은 '지금'이라고 하며, 지금 친구들과 같이 산행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제일 즐겁고, 중요한 일이 아니겠냐고.
하루재지나, 다시 작은 산길로 해서, 고향산천앞 큰길로 나오기까지,
얼마나 목이 마르던지.
입구에 있는 하늘정원에서, 생맥주 첫잔의 맛. 그리고 북한산을 누비고 온 민경희군의 반가운 얼굴.
목언저리가 온통 땀으로 얼룩졌다. 조끼로 처음부터 시작했으면 경비를 절약할 수 있었을텐데--
'우선 500시시 한 잔 씩 가져와요.'
오랜만에 상갑군이 나왔고, 남쪽나라에선 유오갑군이 참석했다.
더위 때문인지 발에 쥐가 났던 친구가 둘.
친구들, 더위에 몸 건강하고,
다음달 산행후의 단고기를 기대하시라. 손재완군의 친구생각을 본받고.
(참석한 친구들)
김수동 김용문 민경희 손재완 유오갑 이상갑 이영욱 이윤희 이재춘 임춘호
조경진 천병헌 하태욱 13명외 준회원 6명
(회비내역)
회비수입 130,000원
하늘정원 124,000원 (+6,000원)
회비잔액 1,25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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