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가 또 가려하니, 친구들의 모습도 변해가는 것같습니다.
겨울나그네가 되어보면 더욱 그런 느낌이 납니다.
청년같이 뛰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허해지는 얼굴들, 모습들-----
허해지는 밥상때문일까요?
집에선 꽁꽁 묵여 꼼짝 못해서일까요?
지나온 험한 길 때문일까요?
변산의 직소폭포를 들렸지만, 육십대여인처럼 물이 말랐습니다.
그렇지만, 젊었을때의 추억이 절 즐겁게 합니다.
맑았던 백천내 물, 징게미 잡던 옛날---
신라때 절, 실상사의 자리에서 한방 박았죠.
우리의 실상 어떻습니까?
대천바닷가, 젊은 그들의 모습이 망막에서 지워지지 않는군요.
우리의 젊은 애인이 이리로 오고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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