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배낭여행자들의 천국, 방비앵
강촌이라는 뜻을 가진 곳, 방비앵 가는 길,
포장길, 포장 안된 길, 빵구난길. 버스가 튈 때는 엉덩이가 20센티 이상 튀었다.
산골 농가들이 먼지에 덮여 있었다.
이곳의 닭들은 모두 쌈닭인가?
하교길의 아이들, 옛날의 우리들이 아닌가?
젊은 아내가 자루 메고 나가는 길, 배웅하고 있나?
동네풍경이 재미 있다.
열심히 일하는 아주머니
도시이거나 농촌이거나 화장실을 이용하려면 천 내지 2천깁(1달러가 7천5백깁)을 내야한다.
이러한 농가의 초가집 화장실도 내부는 깨끗하다.
때마침 불타고 있는 계곡을 볼 수 있었다. 화전민은 불내고 도망간다고 한다.
그리고 이런 불은 큰 산불로 번지지 않는다고.
우리가 저녘을 먹은 푸콘비앵파휴게소. 우리의 대관령휴게소나 같다할까.
현지식이었는데, 중국식이 가미된 것도 같고. 하여튼 꿀맛이었다.
출발 6시간 넘어 도착한 숙소, 방비앵리버사이드빌라 앞.
숙소 리셉숀에 있는 부처님.
도착하자 짐풀고는 방비앵 번화가를 한바퀴 돌고,
비싸지 않게 재혁군 샌달을 구입했다. 주인은 15불, 재혁군은 10불을 주장했으나,
내가 중재하여 11불로 낙착시켰다.
방비앵물가가 제일 높다고, 여행객 특히 젊은이들이 제일 많이 찾고 머무는 곳이니까.
우리 부부의 숙소 113(능능쌈)호. 냉장고가 없고 도마뱀이 기어놀고 있었다.
아침에 본 우리들 숙소. 방비앵은 소계림이라 불리기도 한다.
다리 한번 건느려면 1불이 필요하다. 미쳤냐 이런 다리를 우리가 건너게.
아침을 가르는 모타보트
풀장앞 우리의 휴식처
과일과 카오삐약이 방비앵 첫아침 식사.
라오인들의 배려로 현지식에 질린 여자들은 흰죽을 먹을 수 있었다.
아침 하늘 놀이기구가 떠있고.
우리가 사바이디하고 인사하면, 빗자루 떨구고 두손 모아
사바이디하는 아침을 쓰는 라오노인.
작업 시작하는 라오여인들
우리는 돈 안드는 다리를 건넜다.
아침을 걷는 배낭여행객
아침부터 마사지집을 기웃거리는 친구
아침식사 하는 나그네들, 오른쪽에 메뉴가 써 있다.
거리의 홍보물들. 한글도 보인다.
부지런한 친구들 보트를 싣고 일찍 출발했다.
동네의 사원, 적막이 감돌았다.
저녁이후는 서늘했지만, 아침부터 서서이 더워지기 시작했다.
우리도 출발해야지. 짠수다이와 차꽁무니 타고.
포장 길, 안포장 길, 빵구난 길을 달려,
개조된 트럭을 내려, 섶다리를 건너,
소똥길을 걸어
튜빙으로 시작되는 방비앵의 놀거리, 카약타고 강물따라 내려가기, 스윙점프를 시작했다.
카메라는 싸잡아 두고 옷 갈아입고 나오니, 영상기록이 없을 밖에.
요번 여행의 핵심 유명사원, 왕궁박물관, 방비앵의 물놀이에 대한 영상기록이 없음은
팥빠진 찐빵이 되었다.
우리는 튜브를 타고 30분 정도 동굴속을 유람한 다음, 카약을 타고 스윙점프장까지 강물을 따라
카약킹을 하였다.
재혁군과 한조가 되었던 나는 부산아지매들을 따돌리려고 너무 서둘른 나머지 강변에 불시착하기도 했다.
옛날 유격훈련시 해보았던 스윙점프는 구경만 하였다.
용감한 부산아지매 다섯명은 점프를 하였는데, 뛰어내리기 까지는 좋았다.
구명조끼에 걸려 구조요원에 구조되는 모습에 옆 서양친구들 박장대소하였다.
서양친구들은 물속 수영으로 유유히 헤엄쳐 나오는데 말이다.
장하다, 용감한 한국여성들!
저녘은 낭보스식당에서 현지식을 들었다.
이때부터 집사람을 비롯 다수 여인네들은 배앓이를 시작했다.
현지식은 닭튀김, 민물고기 찜, 동냠국, 찰밥덩어리 안남미밥 등이었는데 강하지는 않지만 향신료,
이곳의 젓갈 탐막홍이 조금씩 들어 있었다.
방비앵의 밤은 깊어 갔고,
아줌마들은 쇼핑가를 기웃거렸다.
지나다보니 이곳 병원도 야간응급실을 운영하고 있었다.
밤거리는 역시 아름다운 것.
단란한 라오가족들도 늦은 저녘을 들고 있었다.
우리들은 라오비어를 들며 방비앵의 마지막 밤을 즐겼다.
맥주가 모자라 또 사오고,
사진 촬영도 하며.
다음날 아침 우리는 방비앵의 몬도가네시장을 들렸다.
불행하게도 전갈튀김, 박쥐고기, 쥐포 등 희귀식품은 볼 수 없었다.
야만인 소리를 들을까봐서인가?
몬도가네 새벽시장의 바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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