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허난(河南)성 타이항(太行)산맥을 찾아(2016.4.20)

난해 2017. 8. 20.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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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0일 7:30분에 인천공항을 출발한 TW605호기는

8:25분에 산둥성 지난공항에 착륙했다.

산둥(山東)성은 우리나라에서 제일 가까운 곳.

새벽 4:30에 집을 나섰지만

마지막 탑승객이 되었다.

신용카드를 잃어 허둥댔던 탓도 있지만

아침 비행기 타는 일은 힘겨웠다.



지난(濟南)은 기원전 8세기부터 제나라의 수도였으며

칭따오보다는 작은 도시지만, 현재 산둥성의 성도이다.

인구는 60만 명.

태산과 황하에 둘러싸인 지난은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며

 샘의 도시, 온천도시로 불리운다,

우리는 지난의 티엔싱(天星)광장을 찾았다.



미녀의 눈 한구석에는 분수가 솟구치고 있다.

티엔싱은 분수대를 중심한 자그마한 광장.



광장에 이어 흐이후추안(黑虎泉)을 찾았다.

도처에 샘물이 솟아 오르고 사람들이 물을 받고 있었다.



천변에 악기를 타며 풍류를 즐기는 노인들을 보니

중국이고나 하는 느낌이 솟았고,



냇가를 산책하는 한쌍의 노인네,

정이 물씬 풍겼다.



산의흐지우로우에서 양고기를 들지 않았지만

여행단가에 비해 맛나는 점심을 먹었다.



지나가는 길, 노인아파트가 보이는 것으로 보아

나름대로 노인보장제도가 갖추어 있는 듯.



오늘의 숙박지, 신샹(新鄕) 가는 길,

버스로 6시간 거리.

도처에 미루나무, 포푸라가 있다.

북경 올림픽심사 때 산림비율을 맞추기 위해 속성수를 심었고,

그결과 이나무들로 만들어진 젓가락, 요지 등을

우리나라에서 수입한다.

하여튼 옛날 우리 시골풍경이 그리움으로 떠올랐다.



리아오청(요성) 내이황 휴게소를 거쳐 허난(河南)성

북부에 있는신샹으로 이동했다.



(산둥성 지도)

산둥성 인구는 1억 명이 되어, 허난성 다음으로 인구가 많고,

1인당 GDP는 허난성의 두 배 정도.




(허난성 지도)

허난성은 5천년 중국역사 중

3천3백년 동안, 중국의 중심지(중원)였다.

삼국시대부터 천하를 통일하려면 이지역을 먼저 차지해야.

8개 고도 중 4개 고도(안양, 정저우, 뤄양, 카이펑)가

이성 안에 있다.

허난성 사람들은 일본인을 가장 싫어하며,

지금은 경제적으로 낙후한 지역의 하나.



한 학교건물의 디자인이 나무와 잘 어울려져 있었다.



여행 이들째

신샹의 숙소, 쫑조우이허지우디엔에서 본 아침거리.

신흥도시, 새로지은 이호텔은

시설, 음식, 서비스면에서 정말 마음에 들었다.



호텔 앞의 거리,

운동하는 두 사람과 일하러 나가는 사람.



아침 6:30 지우리엔(九蓮)산으로 출발했다.

아홉개의 연꽃 봉우리?



낙석사고가 있었는지, 올적갈적

교통지체가 있었다.



입구에 타이항훈(太行魂)이라는 명판이 달려 있다.



우리가 찾은 곳은 타이항산이 아니고 타이항산맥의 지우리엔산.

타이항산맥은 산둥성과 산시성을 나누는

기준이 되는 산맥.

산맥은 산시성, 허난성, 허베이성에 걸쳐 있다.

남북이 4백여 키로나 되는 군사적 요충지.

중국 10대 대협곡의 하나이며, 린조우(林州)의 협곡이 제일.

린조우는 허난성 북쪽, 남타이항산맥 밑이다.



여인이 간판을 들고 있는 것은 아니다.



 여인들 골리려고 내가 흔들어 놓고, 내가 절절맸다.

다리는 좌우로 위 아래로 상하로 심하게 출렁거렸다.



800미터 길이의 수직 엘리베이터.

왕복에 100위안.

중국인들 돈버는데는 천재.



티엔후(天壺)폭포(높이:120미터).

이곳도 가뭄에 별 볼 일이 없다.



깍아지른 절벽들



한나라 때 창건되었다는 도교사원, 시리엔(西蓮)사,

원시 민간신앙의 터전.



시리엔촌의 기념품 가게.

옛날 이곳 사람들은 소금 때문에

1년에 한 두번 아랫 마을로 내려왔다고 한다.



이어 티엔지에(天界)산엘 들렸다.

불조심 하라고.



바위 속으로 터널이 나 있고 창을 내, 밖을 볼 수가 있다.

작년 방문했던 미국 자이언의 터널은 새발의 피.

이곳 관광지들은 통상 주차장에서 공원의 차량으로 바꿔타야 한다.

관광수익의 극대화?

물론 통행되는 차량을 관리할 목적도 있겠지만.



터널은 끝이 없다.



케이블카를 타고 이동도 하고.



관광객은 중국인 아니면, 한국인.

막걸리가 한 병에 만원,

스비스도 있고.



 시원하게 터진 빵차




관람인원이 제한된 낭떠러지 위 전망대도 있다.



한 낮에 보는 운해,

우린 신선이 되었다.

운봉화랑은 운해에 덮힌 멋진 그림들이

걸려 있다는 뜻이겠지.

빵차를 타고 운봉화랑을 한 바퀴 도는 것도

운치가 있었다.



이곳에 진출해 있는 한국식당에서



단출한 비빔밥을 들었다.



케이블카를 타고 이동.

밖에서 보기엔 그럴듯 하지만, 느낌은 항상 밋밋.

그러나 바람에 흔들릴 때는 그게 아니었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꼭대기,

라오예(老爷)정 가는 길은  장난이 아니었다.



오르는 계단에서 본 산길,

우리가 온 길인가?



얼마 안남은 계단,

겁먹은 마나님을 얼래기도 하고, 욱박지르기도 하고.

880계단이라던가.



드디어 입구에 들어서고,



정자 밑엔 깃발들의 물결만 있고.



이어 타이항산의 지존, 왕망령 가는 길

낙타봉이 보였다.



이산중에 웬 개나리.

우리나라 마을어귀에만 있는 꽃인줄 알았는데.



왕망령의 봉우리들



흐린 시계.

왕망령은 신나라(AD9-23년)황제 왕망이

동한의 황제 류수를 쫓다 진을 친 곳.

800-1665미터의 50개 산봉우리가 있으며,

일출과 운해가 절경이다.

왕망령은 산시성 진청시에 속한다.



봉우리 넘어 길이 아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