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허난성 타이항산맥을 찾아3

난해 2017. 8. 2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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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화곡 탐방을 마치고 

타이항티엔루(太行天路) 일주를 시작했다.

23키로의 도로이다.



다시 빵차를 타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하늘 위의 길을 달렸다.



이곳이 하늘과의 경계라고?



하늘길을 계속 달리니



물동이 지고가는 농부와 예쁜 다락밭이 있었다.



절벽유리 위에서 무서워하는 여인네들을 잡아주며

천하(天下)의 세계를 내려다보았다.



꿈과 환상 속의 계곡이라



저 아래 멀리 마을이 펼쳐져 있고



절벽 아래 아담한 절이 있다.



차에서 내려 계단길을 내려가니



건너편에 우리가 내려갈 나선형계단(摩天筒梯)이 있었다.

직경 3미터, 길이 88미터, 331계단으로 되어 있는.



그 전에 허리를 굽히고 긴장하며 가야할

바위 밑 길도 있고.



한 처자는 나선형계단 대신 도르레를 타고 절벽을 내려갔다.



사실, 계단내려가기는 심심했다.

계단이 유리로 되어있으면 모를까.



먼저 내려간 우리팀원들은 환호했다.



부부 한 마음



올려다본 나선형 계단



한국인의 보시를 바라는 관음보살도 있고.



부설상도 있다.



멋진 쓰레기통이 곳곳에 있고

도처에 쓰레기 치우는 사람들이 있어

공원에는 쓰레기 구경하기가 어렵다.



길가 민가의 어린이들 "안녕하세요."하고 인사를 했다.



어린애의 시원하게 터진 바지

옛날을 생각케 한다.



무예를 자랑하는 친구들도 있고.



드디어 왕상암 입구에 도착했다.

왕상암은 상나라 왕 무정이 피난하여 은거했던 곳.

이곳에서 만난 노예는 후에 재상이 되었고.

협곡이 깊고 절벽이 깍아지른듯한 이곳은 명당자리라고 한다.



일정을 마친 우리는 산둥성 랴오청(요성)으로

4시간 반 이동하였다.



랴오청은 공업지대.

곳곳에 연기를 내품는 굴뚝이 있었다.

어이쿠 못살 데로 왔구나.



우리가 마지막 묵었던 정타이상우삥구완.

건물은 낡고 방은 좁았지만

 종원원의 서비스, 태도 등 일급 호텔이었다.



4/24(일) 새벽 5:30분 숙소를 떠날 때는

약간 이그러진 달이 둥그렇게 떠있었다.



공항 가는 길은 안개가 자욱했고.



일출이 시작되었다.



지저분한 유리창을 통해서 본 일출




안개 자욱한 가운데 미루나무와의 이별은

과거 어렸을 때 기억과의 이별이랄까.



아침의 햇빛은 점점 강해지고



비닐하우스도 멋진 풍경이 되었다.

이곳의 비닐하우스는 한면 짜리 경사진 형태가 많다.

햇볕관계 때문이리라.



실개천은 금빛 개천이 되었다.



드디어 황허강을 건너 지난에 진입했다.



넓은 밀밭도 머리에 새겨두고.



첫걸음은 농산물 가게로.

가이드친구, 최후의 순간까지 철저했다.



아침 창문 앞에서



서성이는 나.



요번 여행에서 좋은 사람들 만났다.

암수술을 앞두고 여행을 온 칼국수집 사장 내외,

활달하고 재미있는 부부였다.


여행중 다리를 다쳤어도

끝까지 대협곡 완주를 하고,

마지막 만찬 때 공부가주 한잔 씩 권하던 연상의 부부.

이천에서 도자기작업장을 운영하는 부부.

단체비자를 갖고 혼자 출국수속을 하는 할머니.

노상 입을 닫지 않는 어머니와 새침때기 딸 등



다시 지난공항에서 출국수속을 하고,

올 때와는 달리 공항에서 엄청 시간을 보냈다.



공항 내에는 참새들이 진입하여

여기저기를 쏘다녔다.



요번 여행에서 마지막 본 황허강



다시 t' way를 타고 귀국하여



공항 신세계라운지에서

친구 덕에 맛있는 점심을 먹은 후,

공항철도를 타고

강화도 풍경을 음미하며

여행을 마무리했다.

여행의 계기를 마련하고

즐거운 여행을 같이한

친구부부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