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명동에서 비를 맞은 다음날 태백산을 찾았더니, 산은 안개 속을 헤매이고
2. 망경사는 앞길을 몰라했습니다.
3. 단종비각 위, 단종의 영혼도 운무 속에 떠돌고
4. 이를 위로하려는 흰옷 여인의 몸짓도 있었습니다.
5. 주목의 나신은 안개 속 같은 어릴적 꿈을 꾸고,
6. 철쭉은 겨우 주목의 외침에 놀라
7. 홍조를 띠기 시작했습니다.
8. 하산길, 유일사는 여인들의 체취를 풍기고
9. 유일사 무량수전은 아직 겨울잠 속에 있고.......
10. 그날 서거한 노대통령의 영혼이 나라를 강건하게 하는 화톳불이 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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