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가오슝 컨딩 타이난 자유여행

난해 2019. 12. 2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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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는 사람들은 줄어들고

그리운 사람은 늘어간다

끊어진 연에 미련은 없더라도

그리운 마음은 막지못해


잘 지내니

문득 떠오른 너에게

안부를 묻느다

잘 지내겠지


대답을 들을 수 없으니

쓸쓸이 음 음

그러려니

(선우정아의 '그러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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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토) 타이완 남부 자유여행을 시작.


그러려니 6년 전 1월, 타이완 북부여행을

같이 했던 황윤건친구 생각이 난다.


술도 못먹는 친구가 진먼까오량주를

그렇게 맛있게 홀짝였는데.


하늘나라에서 잘 지내겠지.




12/14(토) 오전 10시, 한강을 건너




강화도의 멋진 모습도 확인하고,




인천공항에서 여행자보험 들고,

(천병헌친구는 대만에서 사용할 수있는

와이파이 도시락, 에그를 찾고)


11:30 네 친구 모여,

짐 부친 후


공항식당에서 맛있는 점심들고,

여유를 부리다,


훼스트트랙(70세 이상 고령자, 장애인

임산부 등이 이용 가능)을 통해

출국절차를 마쳤고.




14:35 인천공항을 출발한 제주항공

7C4501호는 16:30 가오슝공항 도착.

(타이완은 우리보다 1시간 늦다)


비행기 옆자리 손님은 한국단체관광을

마치고 돌아오는 타이완 새댁.


아이가 몇이냐 물었더니

배를 가리켰다. 임신중.


그녀를 통해 우리가 방문할 가오슝,

컨딩, 타이난의 명소를 다시 한번

 체크하고 가볼만한 온천을 추천받았다.




가오슝공항의 렌츠탄(蓮池潭) 광고.

오른쪽 인물은 관운장.


여행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항구도시,

가오슝은 타이완 서남부에 위치한

타이완 제2의 도시이며 해상교통 요충지.


시내를 가로질러 아이허(愛河)가

흐르고, 2년마다 국제콘테이나

예술제가 열린다, 인구 278만 명.




1. 류허시장 한 바퀴 돌고, 아이허유람선 타기



가오슝국제공항역에서 이지카드 구입,

500元씩 충전시키고, 전철 타고

(한화를 타이완달러로 현금 교환시 1달러가

44원이 넘었다. 최근 한일경제교착으로 강세) 


메이리따오역에서 환승하여 시의회역에서

하차, 숙소로 가는 길을 물었으나

홀리데이가든호텔을 아는 사람이 없었고.


지나는 친절한 여인의 도움을 받아

간신이 숙소를 찾았다.


중국어 호텔이름, 화위엔환디엔(華園飯店)

으로 길을 물었으면 쉽게 찾을 것을.




ipass카드(이지카드)는 지하철, 버스,

기차 등을 타는데 쓸 뿐 아니라 소액소비,

입장료 등 정부요금 지불시에도 유용. 




호텔방에 짐 부려놓고

걸어서 류허야시장(六合夜市)으로.




시장거리에서 닭고치 사먹고

이리기웃 저리기웃하다

거리매점 뒤에 있는 테이블에 자리잡고,


익힌새우+ 고기파말이(香蔥肉捲)+58도 진먼

까오량지우(金門高粱酒).


우리가 먹은 새우는 사진처럼 길은

두번째 가슴다리가 두개 달린 민물새우,

징거미새우과에 속한다.

(동남아 논에서 양식)


어렸을때 고향의 깨끗한 냇가에 살던

징거미(징게미)를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 것.


지금도 우리나라 심신산골 깨끗한

 시냇물에 아직 서식하고 있다고.


영어로는 shrimp는 작은 새우,

prawn은 큰 새우(대하)를 말한다.




타이완에는  터키아이스크림집이 많다.

터키친구 손님 아가씨와 작난치는 중.




터키친구 사진 찍다

일행을 잃었다.


문자로 시장입구에 있다고 내 소재를

알리고 기다리니, 나를 찾던 친구들이

 인파를 뚫고와선  반갑게 상면.




음력 18일인데도

타이완의 달은 보름달.




아름다운 메이리따오(美麗島)역.


이역에서 두 전철노선이 교차한다.

가오슝엔 전철이 두 노선뿐.


이역에서 전철 타고

시의회역 하차해서




가오숭사람들이 사랑하는 아이허(愛河)를

찾아 걸었다. 서울의 한강이라 할까.


멀리 우리 숙소, 화위엔환디엔(華園飯店)

이 화려하게 빛나고 있었고.




아이허에 도착, 중정교(中正橋)를

건너지 않고 유람선 선착장으로.


중정은 장제스(장개석, 1887-1975)의

 본 이름.




아이허 강변의 야경.


아이허는 Taiwan Love River,

아름다운 사랑이 흐르는 곳. 12키로 길이.


가오슝사람들이 가장 아끼는 휴식공간.

강변산책, 거리공연, 등불축제, 드래곤

보트축제 등이 있고, 차 한잔의 여유가 있는.




중화민국기가 보였다.


면적은 남한의 1/3, 인구 2,370만의 타이완.

 중화민국이나 중화인민공화국 모두 타이완을

1개 성(省)으로 간주.


인민공화국이 타이완관할권을 주장하듯

중화민국은 본토관할권을 주장.


인구의 85%는 본성인, 13%는 외성인,

나머지 2%가 원주민.

외성인은 1949년 장제스를 따라 온 한족.


1700년 초 이주한 하카인 15%는 커자어를

 쓰고 그 이전(주로 17세기)에 이주한

 민난인 70%는 주로 민난어를 쓴다.

물론 푸퉁화가 표준말이지만.




강가에서 한컷.


내년 1월 총통선거가 있다.

홍콩사태로 중국과의 관계가 급냉, 중국은

 개인적인 타이완 방문을 금하고 있다.


민진당의 차이잉원(蔡英文, 1956-)과

국민당의 한궈위(韓國瑜, 1957-)와의 싸움.


현 총통은 본성인 차이잉원.

홍콩사태로 반중성향이 강해지고,

떨어졌던 그녀의 인기가 오르고 있다.


한 택시기사는 우리가 한국에서

왔다하니, 한궈위(韓國瑜)를 들먹였다.




배표를 끊을 때 70세 노인인데 할인이

 안되냐 했더니, 외국인이라 안된다고.

우리나라와 같이 65세 이상은 할인 대상.




강변의 광고판,

보석 취급하는 회사인가보다.





나룻배 지나가고-





배를 타고 본 거리 풍경




가까이 본 깃발과 선거홍보판




가오슝 도심




강변에 있는 용모양의 조각상.


해설사는 열심히 설명하지만

알아들을 수는 없고.

타이완 관광객의 표정도 덤덤.



숙소로 돌아와 첫날의 휴식을 취하고.




2. 땅끝마을, 컨딩 즐기기



12/15(일) 6시 기상.

호텔방 전경은 별로지만 날씨는 쾌청.




쭈어잉(左營)역에서 하차.

이역에선 고속철을 탈 수도 있는 곳.


컨딩(墾丁)역 가는 버스타는 곳을 물으니

친절한 역여직원, 쫓아나와 길을 가르쳐줬다.


8:50 출발하는 고속버스타고

2시간 가량의 여정.




가오슝 교외의 뜰이 펼쳐졌고.
해안쪽에는 양어장이 보였고.


쌀, 사탕수수, 담배, 바나나, 파인애플

등이 주요 생산물.




버스는 오른쪽에 타이완해협을 끼고

남쪽으로 한참을 달렸다.


청정하고 푸른 바다는 우리의

서해와는 질이 틀리고.




A5 해양생물관 가는 컨딩 시내버스를

갈아타는 정거장에 내려

어디서 시내버스를 타냐고 묻고 있으려니


택시기사 두 셋이 달려들었다.

시외에서 택시를 타려면 사전에 요금을

협상해야 하는 것이 좋다.


우리는 이들을 물리치고 시내버스정류장을

찾아 기다리다보니, 시간이 아깝고.

50元을 깍아 영업하는 자가용을 탔고.


넷이 여행하면 좋은 이유의 하나는

택시를 값싸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


하여튼 노인네들 2,3천원 깍으려고-

여행의 재미라 보고 이해해 주시오.




드디어 해양생물박물관 입장.

기분 좋게도 입장료 450元을 할인받아

225元에 입장.

내 중국어가 통했나?


이곳은 세계 3대 아쿠아리움의 하나.

산호왕국관(해저터널, 난파선 이용),


세계수역관(고대해양, 심해수역, 극지방,

탐구교실 등), 대만수역관(저수지, 대양)

으로 나누어졌다.




먼저 산호왕국으로.


산호는 산호충강에 속하는 군체동물.

몸은 폴립으로 되어있고 원통형 구조로

바닥에 부착한다.


위쪽 중앙에 촉수로 둘러싸인 입이 있고

촉수에 있는 독침을 사용, 먹이(작은 물고기,

 새우, 게)를 마비시킴.




가장 친숙한 종류는 돌산호류.

겉은 무르고 속은 단단한 석회질 뼈.

보석, 장식품으로 이용된다.


20도 이상, 햇빛 잘 드는 곳을 좋아하고.




가오리가 가장 인기.


가오리는 홍어과의 바닷물고기를

통틀어서 일컫는 말. 홍어도 가오리

무리지만 독이 있는 등의 뿔이 없다.




굴 속에서 몸을 내밀고 있는

뱀장어목에 속하는 곰치의 한 종류.




아기도 물고기들이 신기한듯




돌핀의 뼈.


타이완의 숨겨진 보물, 땅끝마을인

컨딩(墾丁)은 바다와 산을 아우르는

대규모 컨딩국가공원.


따뜻한 열대기후로 각종 해상스포츠,

산호초, 열대우림을 즐길 수 있다.


봄엔 록페스티벌이 열리는

인구 4만 명이 안되는

작은 바닷가 도시.




남극지방의 펭귄.


40-120cm크기. 남극대륙과 연안,

오세아니아주,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남단에 서식. 열대지방에 사는 것도 있고.




Sea Star(Starfish), 불가사리.


해삼, 성게 등과 같이 해산무척추동물인

극피동물의 하나, 어류가 아님.


몸을 여러 조각으로 잘라도 죽지않고

살아난다 하여 불가사리.


특히 북태평양에 많이 서식하고

암수가 나뉘지만, 자웅동체도 있고

무성생식도 한다.




기생충 청소에 도움이 되는

유용한 갑각류 중의 하나인

Cleaner Shrimp.




밖으로 잠간 나오니

타이완해협 바다, 우리 마음을

시원하게 씻어주었고.




입에 착 달라붙는 쫀득쫀득한 질감의

터키 아이스크림 하나씩 빨아먹고.




해양동물 화석관에서

고래화석을 보고.




오랜만 전원 출석한 사진,

싱그러웠다.




중생대생물관으로 이동,

Horseshoe Crab(말발굽게)을 보았고.




수면에 반사된 물고기




즉석사진 한 장.

QR코드로 저장 가능.




바다가 보이는 레스토랑에서

돈가스에 오무라이스가 섞인 메뉴.


그런대로 맛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