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로장생을 상징하는-
동물로는 학, 사슴, 거북,
해,구름, 산, 물, 바위,
소나무, 불로초 등이 있는 그림.
곁에는 외국인이 젊은 해설사를 모아놓고
영어로 문화해설 교육을 하고 있었다.
학고재에서는 '에이도스(eidos)를 찾아서:
한국 추상화가 7인전'을 하고 있는 중(2. 6일까지).
에이도스는 존재 사물에 내재하는 본질.
천병헌친구의 돌아가신 사촌형, 천병근씨가
7인의 한 명.
1/15(토)일, 친구들이 모여
경복궁, 학고재 문화산책을 한 후
삼청공원을 걷기로 약속.
11, 13시에 거행되는 파수의식은
입식군사들 중 부정한 자가 끼어있는지 살피고,
병기, 복장, 군호등을 점검하며
수문장의 군령을 전달한다.
7박 8일의 중동순방의 시작.
광화문에서는 민노총의 불법시위가 진행 중이고.
나라는 어찌될지 소용돌이 속인데
외유를 떠나는 철부지 대통령.
시위경험만 많은 집권층,
옳은 정책 펴나갈 능력은 없고
권력잡기에만 열중.
(Glory of the Royal Palace)' 특별전시 중.
6명의 친구들 박물관 입장하고
한 명은 백신접종 미비로 궁궐 산책.
조선국왕을 상징한다.
다섯 개 산봉우리와 해, 달, 소나무 등을 그린 병풍.
효명세자(1809-1830, 순조의 아들)의 성균관
입학의식을 기록한 화첩.
효명세자는 1827-30년 대리청정(代理廳政)에
임하면서 왕권을 강화하려고
안동김씨 세도정권 개혁을 추진한 인물.
뜻을 못펴고 21세에 요절.
독살설도 있고.
함경도 영흥 준원전에 봉안되었던 초상을
사진을 바탕으로 추정, 복원.
금으로 된 어보에는 왕과 왕비의 덕을 기리는
존호와 돌아가신 공덕을 칭송하는 시호 등을 새김.
1638년(인조 16), 왕비로 책봉받으면서 받은 어보.
경종(1688-1724)은 숙종과 희빈 장씨의 첫째 아들.
33세에 등극하여 후사가 없었고.
경종의 이복동생 연잉군이 훗날 영조.
노론과 소론의 갈등 속에서 의문사.
조선에는 의문사가 한 두 건이 아님.
1975년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기념하여
화성의 사도세자 묘소(현륭원) 참배 행차.
수천 명의 인원이 동원되고 8일간 계속됨.
역대 왕들의 통치행위 중 후대 왕들이 본받을 만한
훌륭한 정치를 추려서 모은 것.
국왕은 실록을 직접 볼 수가 없어 국조보감을
통해 교훈을 얻고 정치에 참고.
대한민국에도 실록, 국조보감제도가 바람직.
서쪽에 자리한 서궐.
인조, 효종, 철종 등 10여명의 임금이 살았지만
기간이 짧고 거의 빈 궁궐.
원래는 경덕궁.
원래 모습이 완전히 사라졌고
서울고등학교가 들어섬.
학교가 강남으로 이전하자
숭정전 등이 복원되었고
서울역사박물관이 들어섰다.
궁궐의 재앙을 막아주기를 기원.
주로 삼장법사,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 등
토신들을 형상화.
화재 방지를 위해 청동으로 만든
용 두 마리를 연못에 넣었다고.
위조 방지를 위해 정교하게 만들어졌다.
송나라 주희가 지은 칠언시로 선조의 어필.
'봄옷이 처음 이루어지고 고은 해는 더디가니
흐르는 냇물따라 거닐며 맑은 물결 구경하네'
곧 입춘이 오고 봄이 오겠지.
일본제국 구황족으로 사회활동을 활발히 하였고
한국장애인들의 어머니, 영친왕비.
영친왕 이은(1897-1970)은 고종의 일곱째 아들.
순종 보위시 황태자로 됨.
일본식 군사훈련을 받고 일 육군 장교.
해방 후 국적도 못얻고 뒤늦게
고국땅을 밟았지만 혼수상태였던
조선의 마지막 황태자.
조선의 마지막 황후.
순종(1874-1926)의 비.
황제가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제단.
황제즉위식도 이곳에서 거행되었고.
이자리에 조선호텔이 들어섰고
황금우 등 일부 시설만 남음.
태극, 오얏꽃(자두나무꽃), 무궁화, 매(鷹)
임금이 제 역할을 하고
벼슬아치들이 제대로 국정을 운영했다면
나라가 망하는 일이 없었을 텐데-
친일, 배일로 뒤늦게 편가르는 요즘 권력자들,
나라가 어떻게 될지 걱정을 하는감.
궁중서화(宮中書畵)는 국가통치에 활용이 되었다.
'수수한 봄바람에
옛 宮殿 찾아드니
光化門 간 곳 없고
돌집 하나 높아있네
낯설은 길손 한 사람
눈물씻고 가더라
勤政殿 앞을 두고
뒷門 좇아 들어가니
진흙 속에 묻혀눕은
무심한 돌해태야
五百年 거룩한 공을
너는 알까 하노라'
(고궁단가)
<고궁연화 특별전>
총독부 정원으로 사용.
외국공사를 접견하고 정사를 논하는 편전.
사적공간에 지은 공적용도의 전각.
불안했던 정치상황을 얘기해준다.
오백년 경복궁 자취를 살리는 일은
과거를 이어 현재를 사는
우리의 모습을 찾는 길.
흥례문, 근정문을 지나 근정전으로.
1395년 건립되고 1867년 중건된 정전.
조선의 가장 큰 궁궐의 정전.
태조가 1392년 개성에 건국하고
1394년 수도를 옮긴 후 지은 경복궁,
조선이 처음으로 세운 으뜸 궁궐.
없는 게 나을듯.
호랑이 나라(-22. 3. 1.) 전시 중이나 문 닫혀있었고.
아버님 말씀으로는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로 잠입하였다가,
호랑이가 뒤부터 들어올때
총을 호랑이 궁뎅이에 대고 쏘아야 한다고.
언제 일상으로 돌아갈까.
인간생활을 뒤흔든 주요 역병과
이겨낸 모습을 담았다고.
때 맞춘 프로그램.
민속박물관을 나와
큰길을 건너면 학고재.
아기를 안고있는지
술취한 남편을 들고 있는지.
입구에 걸린 이봉상작가(1916-1970)의 '나무 1'
서울출신 작가
한국문화에 대해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되는 때에
1920년대 출생작가를 중심으로 추상화를 전시하고
있는 추상화가 7인전.
작가는 형태의 환원과 원시적 비전을 제시한다고.
해주출신 작가.
작가는 순도 높은 시적 정취를 표현.
화순 출신 작가.
서체적 충동의 추상표현이라고.
함흥출신.
서정적 액션을 분출하는
초현실주의적 신비주의 작가라고.
군위출신,
병헌친구의 사촌형님.
초현실주의적 신비주의.
이삼 년전 본 개인전시회에선
추상화가 아닌 작품도 많았는데.
창녕출신 작가.
전통적 마감과
불교적 세계관을 현대적으로 구현했다고.
대전출신 작가.
우주의 질서와 생명의 빛이 주제.
추상화는 어렵지.
별관에서 작가들의 아카이브(기록 보관)를 보았고.
거리엔 벌써 봄이 왔다.
봄의 마음, 춘심.
거리의 한 노친네, 지팡이를 흔들며
대통령의 중동외유를 비방했지만
거리의 젊은이들은 무표정.
속은 안그렇겠지.
도가니탕 또는 설렁탕에 소주 한 잔.
며느님의 서비스가 좋았고
맛도 그만.
지난주에 재춘친구가 안나왔다고
경진친구가 점심값을 또 쏘았다.
하늘에 계신 아버님이 쏘시는 거라며.
다음 번에도 안나왔던 또 한 친구가
나왔으면 좋겠는데-
찬미가 안아줬으면-
요리왕이 될 것.
여보랑 세계일주.
민유진이랑 결혼하고----
고궁에도 삼청동 가는 길에도
인산인해.
역병, 언제나 일상으로 되돌아가나.
갤러리겸 커피숍.
예전과는 다른, 화사한 옷을 입었다.
역병이 돌아도
정치는 개판이라도
우리들의 기는 살은듯.
급경사 나무계단이 계속되고
친구들 허덕허덕,
쉬어가자고.
우리는 말바위 가는 길로 길을 잡았다.
속이 트였고.
젊은 처자에게 사진 한 장 부탁했더니
"할아버지, 마스크 쓰고 얘기하세요."
바위가 말(馬)같이 생긴줄 알았더니-
조선시대 말을 이용 이곳에 오른 양반들이
시를 읊고 녹음을 만끽하며 가장 많이
쉬던 자리가 말바위.
벼락이 자주 쳐 벼락바위라 하기도.
이곳 근처에서 재춘표 커피+경진, 흥구표 과자.
힘들게 올랐더니 배가 고프다고.
숙정문으로 갈까,
와룡공원으로 갈까 하다
내친김에 와룡공원으로 해서 성균관대학으로 가기로.
경진친구가 이쪽지리에 밝은 편이고
태욱친구 모교도 들려보고.
조선시대 조경 기법.
식물을 소재로 만든 친환경 울타리.
1984년 개원된 종로구 명륜동 소재 공원.
주위가 용이 길게 누워있는 형상을 하여
와룡동이라 하기도.
해설사로 하여 성균관 탐방시 보았던 하마비.
올해는 류재명친구를 또 대동하고
고궁을 방문키로 친구들과 합의.
친구들은 지친 기색도 안보였다.
문화산책이라 그런지.
혜화역에서 이별하고.
'살다보면
길이 보이지 않을 때가 있다
원망하지 말고 기다려라
눈에 덮였다고
길이 없어진 것이 아니요
어둠에 묻혔다고
길이 사라진 것도 아니다
묵묵히 빗자루를 들고
눈을 치우다 보면
새벽과 함께
길이 나타날 것이다
가장 넓은 길은
언제나 내 마음속에 있다'
(양광모, 1963-, 가장 넓은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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