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현진친구를 만나고(2010.810) 무덥게 더운 여름날, 급작스런 소집명령에 배낭을 꾸려 양양가는 버스를 타니, 한척의 배처럼 여유로웠다. 하조대에 도착하니, 녀석들은 다 어디가고, 방현진(LA거주)이란 친구 혼자 방구석에 딩굴고 있었다. 졸업후 첫대면. 동창회명부의 사진과도 틀리고, 옛모습은 없었다. 한바탕 샤워.. 여행 이야기 2017.08.06
꽃돼지(2009.4.20) 벚꽃 떨어지는 정원에서 정군 소학교 동창(내동창이기도 하다)이 희사한 돼지 갈비를 뜯었다. 시원해지는 봄바람에 우정이란 것을 되새기자니, 옛 선비들의 꽃놀이 같았다. 전날 어린 암돼지를 잡을 때, 정군 아들은 애처러운 돼지 울음소리에 목이 메었다니, 선한 유전자는 어쩔 수 없나.. 여행 이야기 2017.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