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포럼

데이비드 호크니 전시회

난해 2019. 6. 30.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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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9(토) 10:00 서소문에 있는

서울시립미술관을 찾았다,

데이비드 호크니전을 보려고.




앞마당에서 기념사진 찍으려고

기다리는 젊은이들,

노인들처럼 조급하지도 않고

여유있게 기다렸다.




우리 사진동호회 회원들은

자동차 앞에서 한 장.




3/22-8/4까지 열리는 전시회지만

아직도 장사진을 이루고.




꼬마 관람객들도 있었고.




호크니(1937-)는 영국 요크셔가

고향인 팝아티스트(대중적인 예술가).


1960년 로스안젤레스로 이주했고,

60여년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스타일의 작품을 발표했다.


회화, 판화, 드로잉, 사진 외에도

오페라 무대장치의 제작자 및

연출가로도 활동.







전시회에는 빠졌지만, 2005년

크리스티경매가가 1,019억원으로

최고가를 경신한 '예술가의 초상'


외로운 예술가의 감정이

묻어있다는데-


그는 2005년 고향 요크셔에 돌아가

작업을 했다. 누구에게나 고향은

잊을 수 없는 곳.




에칭기법으로 그린 유화.

'달라붙어 있는 우리 두 명'

4.2는 For Two의 뜻.


전시는 추상주의에 대한 반기, 로스안젤레스,

자연주의를 향하여, 푸른 기타,

움직이는 초점, 추상, 호크니가 본

 세상 등 소제목으로 나누어 전시.




'첫번째 결혼'

고대 이집트 여인과 현대인의 결혼.

비현실적 가슴.




'두번째 결혼'

추상주의에 대한 반기?

냔해하긴 마찬가지.


그림들에는 영어도 써있고,

숫자도 들어가 있고.







난봉군 행각 씨리즈 중 두 그림.


이 씨리즈는 18세기 영국사회를 풍자한

그림으로 알려진 화가, 윌리암 호기스의

원작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판화.


호크니는 뉴욕을 배경으로 현대사회성과

시대에 맞게 내용을 교훈적으로 각색.







로스앤젤레스 부분의 '더 큰 첨벙'


로스앤젤레스 산타모니카 인근에

거주하면서 물의 특성을 표현. 

다이빙 후에 이는 물의 움직임.


캔버스에 아크릴릭.




날씨씨리즈 중 'rain'

빗물과 비가 만드는 동그라미,

사선으로 그어진 빗줄기.


눈물이 고이는 걸까.




'잔디밭의 스프링쿨러'

요즈음 시원한 물줄기가 그리웁다.







자연주의를 향하여 부문의

2인 초상화 시리즈 중

'나의 부모님'


대화가 단절된 노부부?




'클라크부부와 퍼시'

명암의 세세한 부분이

잘 표현되어 있다.


두 사람이 무료한 느낌?




'오브제와 유리테이블을 위한

드로잉'




'카바피의 시 14편을 위한 삽화'시리즈.

그의 동성애 성향을 표시.

종이에 에칭.


팝아티스트들은 동성애자?

키스 헤링도 그렇고.


콘스탄틴 카바피(1863-1933)는

이집트출신 그리스시인. 전통적 가치를

거부하고 조롱한 회의주의자.


카바피의 '이집트 고대역사와 동성애'

를 묘사한 시에 영감을 받아 제작.










푸른 기타 부문의

피카소(1881-1973)를 오마주한

 '노인 기타리스트'.


오마주(hommage)는 감사, 경의, 존경을

나타내는 프랑스어. 자신이 존경했던

인사에 대한 일종의 헌사로 특정 작품을

모방하는 것.




피카소를 오마주한 또 하나의 그림,

'피카소가 뭐야'

구름이 있고, 카텐이 있고.







움직이는 초점  부문의

역원근법이 잘 나타난 그림.




아카틀란호텔 시리즈의 하나

'호텔우물의 경관'




'아카틀란호텔 정원산책'







추상부문의 '다른쪽'







입체주의 화풍의 '꽃송이 넷'과

사실주의 화풍의 백합.







같은 여인 셀리아가

완연히 틀리다.

나이를 먹어서는 아니고.






마지막 부문, 호크니가 본 세상의

'더 큰 나무'

 그림의 크기가 12mx4.5m.


안내원 아가씨에게 나무 이름이 무어예요

하고 물었더니, 모르기에

더 큰 나무하였더니 웃었고.



'그랜드 캐년', 역시 대작.


어찌다보니, 대작이 더 작게 되었다..







2시간 정도 관람하다, 시장기 느껴

북창동 가는 길,

시위하는 인파보다 경찰차 행렬이

더 긴 느낌.


젊은 경찰들은 무얼 생각하고

있을까?




점심은 한국관에서 복합김치찌개.

햄, 소시지, 쭈꾸미, 돼지고기, 라면

등이 다 들어간 찌개.


맛도 그만, 냄비 밑바닥을 훑고.

친구들의 단골, 서울삼계탕이 보였다.




아침 흐렸던 하늘은 개였고.


커피 한잔 하러, 소공동 시청사 카페

들리니, 시청사, 잔디밭이 한 눈에.




덕수궁, 빌딩숲도 한 눈에.




캐나다선교사, 게일(1863-1937)의

서울지도도 게시되어 있고.


그는 아펜셀러, 언더우드 등과 성경을

 우리말로 번역한 한국어학자이기도.




카페에서 2천원짜리 커피+

천원짜리 과자를 들며.




오늘 전시장에서 만난 숙녀들은

모두 멋쟁이 미녀들이었고.




다시 전시장으로 돌아오니,

오전보다 관람객은 더 많았고.




그림 설명판의 글씨가 너무 적고,

붙인 위치가 너무 낮아

허리가 뿌러지는 듯했지만,


쪼그리고 앉아 호크니의

다큐멘터리를 보았다.







그의 대작 '더 큰 나무'가 많이

등장했고, 명언이 줄줄이.


'나는 항상 그림이 우리로 하여금

세상을 볼 수 있게 만들어준다고

생각해 왔다.'


'나는 향수에 잠기는 타입이 아니고

그저 현재를 살 뿐이다.'


'이제 그림이 끝났다 하다가, 디지털

때문에 사진예술의 종말이 온다

했다가, 다시 그림이다라고 결론'


'손, 눈, 마음이 중요하다.'

'순간이 모든 것을 좌우한다.'

'삶을 사랑하세요.'

'영원한 것은 없다.' 등등.


'제유산에 대하여 고민하지 않아요.'

라고 했는데, 그 많은 재산을

어찌할꼬.




맨 나중에는 예술가의 말은

믿지 말라고.




그가 사랑하는 개가 죽자,




'2017년 12월, 스튜디오에서'


3천장의 사진을 이어붙인

사진 드로잉이라고.




그의 고향 영국 요크셔의  풍경,

'겨울 목재(winter timber)'




또 하나의 고향풍경.


그의 어린 시절, 요크셔는 암울했지만,

그는 자연에서 항상 새로운

영감을 얻는다고.


그의 선명한 색감은 캘리포니아에서

온 것이지만, 앙리 마티스의

(1869-1954)영향이라고.


나 또한 그의 선명한 색감의 풍경화가

제일 마음에 든다.







그가 그린 요세미티 풍경을 보니

3년전 미국 동서횡단시 공원의

신선한 기운이 다시 느껴진다.



데이비드 호크니전을 강추한 고정민

드로잉선생님과 계기를 만들어준

사진동호회, 문화포럼뉴비전동아리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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