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187

평창, 고성 2박 3일 (2)

온더버튼에서 차 한잔하고 바로 최북단으로. 통일전망대로 가기 전 안보교육은 필수. 안보교육이라기 보다는 안내. 위치는 고성 현내면 마차진리. 대진항 위에는 마차진이 있고 조금 북쪽에 전망대. 오래전 방문했던 통일전망대가 아닌듯. 착각일까? 그들이 알까, 우리의 현실을. 한반도의 지붕, 개마고원을 가다 등. 아, 가고싶다, 개마고원. 왕후 심청 등 함께 만든 에니메이션도 있고. 함께한 음악회도 있고. 동해북부선 대한민국 최북단역. 유라시아철도 시발점. 금강산의 마지막 봉우리. 선녀와 나뭇군의 전설을 지닌. 감호에는 북한에 있는 동해북부선 철도역이 있고. 대포소리가 펑펑. 피서객이 별로 없고 쓸쓸. 호수둘레가 16km인 국내 최대 석호(潟湖). 염분농도가 높고 보전가치가 있는 호수로 해수와 담수가 공존. 석..

여행 이야기 2023.08.11

평창, 고성 2박 3일

5년만의 가족여행? 지난번엔 아들녀석이 네다섯살때 속초, 아바이마을 갈 때 타고간 줄배가 생각났는지 속초인근이 여행지가 되었었는데- 이번엔 평창과 고성, 젊은이들은 동해바다를 좋아하나보다. 첫날은 양떼목장을 시작으로 평창 여행, 다음날은 북쪽 통일전망대로 시작하여 남쪽으로 내려가는 고성여행. 마지막날은 순서없는 고성여행, 그리고 상경길에 들린 평창 진부 중심지. 맛집, 유명막국수를 찾으니 기다리는 손님, 너무 많았고. 평창 대관령면 유천리 소재. 방문지와 맛집은 애들이 정하는대로. 에어콘 없는 밖의 자리가 한 군데 비어 바깥바람 쏘이며 막국수와 수육. 그런대로 맛있었고. 마당의 해바라기 그런대로 시골 맛. 우선 예약된 숙소 체크인. 평창은 강원 중남부 위치, 평균 고도 600m. 인구 41천 명. 청동기..

여행 이야기 2023.08.11

폭우 속 동강(東江) 여행

7/13(목) 9시 중곡역에서 세 친구 만나 영월로. 폭우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고에도 진행된 여행. 7/7(금) 새벽, 수원의 전재혁친구가 발의하여 당일 하루에 6명이 신청, 결정된 여행. 목적지가 마음에 들었는지. 영월 동강의 어라연 트래킹이 최우선. 아산에서 출발한 김지탄친구의 차로는 신영우, 재혁친구가 탑승하였고, 중곡역에서 출발한 류흥구친구의 차에는 천병헌친구와 내가 탑승. 군밤과 커피 한 잔씩 했고. 휴게소의 기발한 착상. 우리가 출발하자, 폭우는 쏟아지기 시작했고. 우기가 도래했는지 시도 때도 없이 쏟아진다. 산은 우수를 품고. 영월은 인구 4만의 강원도 남부에 있는 군. 태백, 소백, 차령산맥이 중첩한 산간지역. 천년이 넘는 주목 삼형제가 있는두위봉(1,466m), 선달산(1,236m) 등이..

여행 이야기 2023.07.16

제부, 대부도 산책

영동대교를 건너 제부도로. 오길수친구는 전재혁친구차로 제부도로. 당초 10:10분 어천역에서 만나기로 했지만 서울 동쪽에서 출근시간에 어천역에서 만난다는 것 자체가 애초부터 무리. 어천역은 화성시 매송면 어천리 소재. 날씨는 좋았고 바람도 부는 날이라 여행하기엔 적합한 날. 당초는 제부도, 대부도 1박 2일 계획이었지만 재혁친구의 사정으로 당일 일정으로 변경했다. 제부도 해상케이블카가 보였고. 화성시 서신면 전곡항과 제부도를 잇는 케이블카. 2km가 넘는 꽤 긴 거리로 해상거리론 국내 최장 이고 탑승시간은 10분 정도. 2021년 12월 개통되었고 2022년 한해 60만 명이 이용. 제부항 수산물센타 인근 주차장에 주차. 인근에 제부도 어촌체험마을 안내소가 있다. 재혁친구의 차가 먼저 도착, 기다리고 있..

여행 이야기 2023.05.22

서호 그리고 서둔캠퍼스

기차를 타고 화서역을 지날 때마다 스치는 서호, 농진청 너른 들이 향수를 일으킨다. 1966-67, 71-72년 내 청춘이 머물렀던 곳. 벌써 50년이 흘렀다. 캠퍼스와 수목원은 잘 있겠지. 아파트단지로 변하진 않았겠지. 4/16(일) 마음을 먹고 지하철을 타고 화서역에서 하차. 1974년 화서역이 영업을 시작했으니 처음 내려본 정거장. 대학본부가 관악으로 이전하고 단과대학들이 이전을 시작한 것이 1975년. 빈번한 학생데모로 취해진 조처. 그러고 보면 우리세대는 소용돌이 속에 있었던 셈. 요즈음 학생들은 왜 조용할까. 나라는 위기 속에 표류하고 있는데. 마음에 드는 공원이 펼쳐지고. 이름도 서호꽃뫼공원. 화성이 아니고 수원성? 1952년 첫 예배를 드렸다고. 서호천은 장안구 파장동 광교산 파장저수지에서..

여행 이야기 2023.04.18

봄의 서산 주변 산책

한강에 비친 철교 그림자도 봄인지라 부드럽고. 용산에서 병헌친구 만나고 수원에서 재혁친구 합세, 온양온천역에서 지탄친구 합치고. 4명이 서산여행 시작. 봄의 주꾸미가 그립다고 시작한 여행. 뼈를 책임지는 콩과 나무, 풀이 아니고. 타박상, 고혈압, 신경통 등에 쓰이는 약재. 나비모양의 노란꽃을 피운다. 민가의 양지바른 돌담 밑에서 볼 수 있고. 영주 부석사 조사당 처마밑에서 볼 수 있는. 의상대사가 지팡이를 꽂았더니 자라난 선비화. (박상진교수) 홍성 광천 젓갈시장 방문. 간 김에 친구들 덩달아 젓갈 구매. 일전에 오서산 올랐을 때 인연을 맺은 광천토굴육젓상회에서. 나는 육젓 새우젓과 낙지젓을 샀고. 육젓 1kg에 8만원. 처음 먹어본 낙지젓, 오징어젓보다 맛있다. 육젓은 음력 6월에 잡아 삭힌 것. 광..

여행 이야기 2023.04.10

벚꽃 속의 성당, 성지

KTX 4월호는 영월특집. 청령포도 있지만 옛탄광지역도 돌아볼만. 나들이철이 되니, 열차이용시는 미리 예약을 해야. 무궁화는 매진되어 몇자리 남지않은 KTX를 예약. 아산시 탕정면 명암리 소재. 탕정면은 6.25전쟁의 상흔도 비켜간 지역. 평온한 지역으로 지역공동체가 유지되고 있다. 지중해마을은 토지보상금을 받은 원주민 일부가 정부 도움으로 일군 마을. 프랑스 프로방스, 그리스 산토리니(그리스 에게해 최남단 섬), 파르테논이 컨셉. 흰색건물, 파란지붕 등이 돋보이는. 3층 건물의 1층은 상가, 2층은 공방, 교육장 등 3층은 주거용으로 활용. 탕정면 지명 유래는 2천년쯤. 18년(백제 온조왕 36), 탕정성을 쌓아 대두성 주민을 거주시켜 살도록 했다는 기록이 있다고. 카페는 문을 아직 안열었고 스프레드 ..

여행 이야기 2023.04.03

광교호수공원 만화방창(萬化方暢)

이번 주(3/20-3/27)는 만화방창(萬化方暢)의 절정. 꽃화(花)자가 아니고 될화(化)자. 만화방창은 따뜻한 봄이 되어 생물이 나서 자란다는 뜻. 나의 일주일도 이에 걸맞게 만화방창 속에서. 월요일 점심은 장지우친구의 주선으로 압구정역 설매네에서 황광은목사 탄생 100주년 뒷풀이. 변동걸친구에게 기념책자 전달. 애쓴 지우친구를 위해 우리가 베풀어야할 자리인데 거꾸로 친구가 주최가 되었다. 대단한 친구다. 저녁은 청량리에서 삼월회 고스톱모임. 지난달 몸이 불편, 참석 못하신 서상무님, 건강하신 모습으로 참석. 화요일은 입사동기들과 안산자락길 걷고 안국동 향가에서 점심. 자락길의 히어로는 초록나무과의 히어리. 학명에 coreana가 붙은 우리 특산식물. 멸종위기 식물로서 특별보호를 받고 있고. 봄이 오고..

여행 이야기 2023.03.26

온갖 것 벗어버리고 무의도로

봄의 전형적 흐리멍텅한 날 아침, 열차는 양화대교를 옆에 두고 한강을 건넜다. 코로나 어쩌구 해서 공항철도를 탄 것도 오랜만. 전에 없던 영상화면이 눈에 들어오고. 올해 들어 첫 섬여행이 시작되었다. 사진동호회 회원이 준 정보에 따라 공항에서 인천버스를 타고 무의도로 가서 무의도 한 바퀴 돌기로. 주말 정체도 피할 수 있고 도보로 느긋하게 하는 여행. 버스출발 10분 전. 무의1 버스 표시판에 Soon. soon이 뭐야? 순이 하고 같이 하는 여행? 날씨가 추워 대합실에서 기다리던 사람들 꾸역꾸역 나오니, 자리가 없어. 다행히 10분 전에 나온 우리일행은 모두 자리를 잡았고. 그나마나 30분 정도의 거리니. 무의도의 호룡곡산(246m)과 국사봉(236m)이 봉긋봉긋하고. 앞에는 외로운 섬, 사렴도(상엽도..

여행 이야기 2023.02.12

간현, 양동 겨울산책

열차는 검단산을 지났고. 김재원친구의 배려로 이루어진 하루 여행. 설경 속 기차여행, 이보다 더 좋은 여행은 없으리라. 지하철, KTX여행보다 한 수 위인. 비록 짧은 거리의 여행이지만. KTX는 빠르긴 한데 터널 속 여행, 창밖의 풍경을 감상할 여유가 없다. 이날, 아들녀석은 이곳엘 간다 했는데- 잔득 웅크린 여인네 둘, 둘이 있으니 추위가 덜하겠지. 올겨울은 춥기도 하고 눈도 많고 옛날의 겨울을 회상케도 하고. 김재원친구는 '아버지의 눈물', '봄날은 간다' 두 권의 수필집을 내어 친구들 사이에 호평을 받고있다. 그의 글은 일상적인 이야기이지만 재미있고 마음에 와닫는 느낌이 있는 글. 수필로 인연을 맺은 에세이스트 발행인이며 문학평론가인 김종완선생의 초청으로 원주 간현과 양평 양동을 둘러보러 가는 길..

여행 이야기 2022.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