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는 비에 너의 마음도 울고 있다면
다시 내게 돌아와줘 기다리는 나에게로
(이승훈의 비오는 거리)
조금 비가 올 것이라는 일기예보와는 달리 하루 종일 비가 내렸다.
진달래능선의 진달래의 님 그리는 붉은 마음은 더욱 선명했고,
불수사도북산행 나선 후배들과 도선사에서 만나 동행하려던 계획도 틀어졌다.
후배들, 찬 봄비에 시달려 제대로 산행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도선사행버스정류장에서 7명이 모였다.
정기산행사상 최저의 인원이었지만,
모두 오기를 잘했다는 마음들.
어느새 70이 가까워지고,
종일 나리는 봄비도 두려워졌는가보다, 친구들.
진달래능선의 진달래는 한창이었지만,
대동문 5백미터 전부터는 비가 눈으로 바뀌었고,
추위로 진달래꽃은 아직이었다.
대동문 누각에서 비를 피해 점심을 한 일도 추억꺼리라 할까.
좁은 공간에서 서로들 양보를 해가며--
천병헌친구의 굴전과 따뜻한 커피 한 모금이
우리마음을 풀어주었다.
이어 아카데미로 내려오는 급경사 바위길,
여전히 운치 있었다.
여름이 되면 다시 찾아야겠다.
4.19탑 근처 개성해장국집에서
코다라찜, 북어구이에 소주걸치고 헤어지려니 섭섭해
창동역에 내려 꼼장어에 소주 한잔,
그것도 섭섭해
종로빈대떡집에서 빈대떡에 맥막(맥주 막걸리 칵테일)
그것도 양이 안차 김용문친구가 또 한잔 샀다.
마지막 토론 주제는 '김현직 친구는 외로운가?'
(참석한 친구들)
김용문 손재완 이윤희 천병헌 하태욱 외 준회원 2명.
(회비입출)
회비입금 50천원
꼼장어, 빈대떡 50천원
코다리 북어구이 67천원 (-67천원)
회비잔액 1,21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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