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도 비가 계속되기에 걱정을 했지만,
다행히 비가 그쳐, 5/19 정기산행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10시 40분 도봉산매표소에서 산행을 시작하려니, 유재건친구가 오랜만에 나타났다.
귀는 들리지 않고 균형감각이 떨어져, 생활이 갑갑하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우리 모두 환영의 뜻을 표하고, 산행코스를 둘레길로 바꾸었다.
좀 몸이 불편하다고 산행을 포기하는 많은 친구들에게 귀감이 될 것같다.
6.4키로, 12천보가량의 둘레길을 재건친구, 별 불편없이 마쳤다.
앞으로는 몸이 불편한 친구들을 위해 가끔 둘레길을 계획할까 생각중이다.
도봉산에서 우이동으로 이어지는 길은 편안한 흙길로 산책길로서 손색이 없다.
방학동에서 우이동 버스종점으로 넘는 길엔 정의공주묘, 차길 건너에는 연산군묘가 있다.
정의공주(1415-1477)는 세종과 소헌황후 심씨사이의 차녀로,
훈민정음창제에 공헌했다고 하고,
남편 안맹담 사별후, 불교에 심취하여, 지장보살 본원경을 간행하였다.
길 건너편에는 연산군(1476-1506)과 폐비 신씨의 무덤이 있고, 근처에 연산군 재실이 있다.
붓글씨도 잘 쓰고 시작에도 능통하며, 한때는 정치도 잘 이끌어 나갔던 그는,
19세에 임금이 되었고, 30세에 강화도에 유배되어 그곳에서 사사되었다.
이듬해 폐비 신씨의 진언으로 이곳에 안치되었다.
그에 대하여는 경멸보다는 애처러움이 앞선다, 당쟁의 또 하나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으니--
우이동 버스종점 밑에서 민경희 김수동친구가 합류,
춘천 닭갈비와 막국수로 산행을 마감했다.
(참석한 친구들)
김수동 김용문 민경희 유재건 이영욱 이윤희 이재춘 조경진 하태욱외 준회원 2명
(회비내역)
회비입금 90천원
춘천닭갈비 91천원 (회비잔액 1,214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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