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평창, 고성 2박 3일

난해 2023. 8. 11. 18:46

8/6(일) - 8/8(화) 오랜만의 가족여행

5년만의 가족여행?
 
지난번엔 아들녀석이 네다섯살때 속초,
아바이마을 갈 때 타고간 줄배가 생각났는지
속초인근이 여행지가 되었었는데-
 
이번엔 평창과 고성,
젊은이들은 동해바다를 좋아하나보다.
 
첫날은 양떼목장을 시작으로 평창 여행,
다음날은 북쪽 통일전망대로 시작하여
남쪽으로 내려가는 고성여행.
 
마지막날은 순서없는 고성여행,
그리고 상경길에 들린 평창 진부 중심지.
 
 
 
 

10시 지나 서울을 떠났으니 점심때도 되고

맛집, 유명막국수를 찾으니 기다리는 손님, 
너무 많았고. 평창 대관령면 유천리 소재.
 
방문지와 맛집은 애들이 정하는대로.
 
 
 
 

옆집 유천식당을 찾았더니 이곳도 만원

에어콘 없는 밖의 자리가 한 군데 비어
바깥바람 쏘이며 막국수와 수육.
그런대로 맛있었고.
 
마당의 해바라기 그런대로 시골 맛.
 
 
 
 

여름바람 시원한 솔숲도 지나고

우선 예약된 숙소 체크인.
 
평창은 강원 중남부 위치, 평균 고도 600m.
인구 41천 명.
 
청동기시대 유물인 고인돌이 있고.
예맥국의 태기왕이 잠시 국가를 이룬 곳.
고구려 우호현, 통일신라 백오현.
940년(태조 23)에 평창현으로 개칭.
 

 
 
 
 

인터콘티넨탈 알펜시아 평창리조트

대관령면 용산리, 스포츠시설단지내에 있는.
2018년 동계올림픽 주개최지 안에는
스키점프장 등 동계스포츠시설이 있다.
 
5년밖에 안되었는데 먼 옛날 같고
시설은 노후화.
 
 
 
 

체크인하고 나오니

밖은 시원.
서울은 폭염 속이라는데.
 
 
 
 

짙은 안개, 곧 소나기 올 것같은

초록색이 그나마 기분을 가볍게 한다.
 
 
 
 

평창 대관령면 횡계리, 양떼목장 가는 길

안개는 끼었고
비도 내리기 시작.
 
양떼목장 넓이는 62천 평, 정상은 920m.
동물복지와 산림보전이 특화된 목장.
1.2km 산책로가 있고.
 
 
 
 

목장 안내도

경사가 조금 있지만 걸을만한 길.
 
 
 
 

안개는 짙어지고



 

원추리와 참나리꽃 어우러지고

잎으로 구분이 쉽다.
원추리는 긴 풀잎.
참나리는 짧은 나리잎.
 
둘 다 나리과 식물.
 
 
 
 

비가 거세지기 시작

마음을 차분하게 만든다,
나무들의 자태도 차분하고.
 
 
 
 

여름비를 아랑곳하지 않는 사람들

양들을 보고 오는 꼬마, 신났고.
 
 
 
 

자유롭게 풀을 뜯는 양들

스트레스 받을 일이 없이,
동물복지 만점.
 
 
 
 

언덕진 산책길을 올랐고

우비 쓴 사람,
우산, 양산 쓴 사람,
비 맞는 사람, 각양 각색.
 
 
 
 

양떼는 많아지고

산보객은 줄어들고.
 
 
 
 

움막이 있는 풍경

시야가 흐릿해졌다.
 
 
 
 

우리 식구만 정상으로

다정해진 모녀.
 
 
 
 

열매를 맺은 피나무가 보였고

20m키의 큰 나무. 
껍질(皮)로 대표돠는 나무. 섬유가 길고 질겨
끈, 옷으로 이용. 목재 재질이 곱고 연해 가공도
쉽고. 대표 밀원식물(Bee Tree)이며
열매론 염주만들고(염주나무).
 
절에선 인도 보리수 대신 심는다.
(박상진교수)
 
 
 
 

비는 폭우로 변했고

 
'저물 무렵
소나기를 만난 사람들은 알지
누군가를 고즈넉이 그리워하며
미루나무 아래 앉아 다리 쉼을 하다가
그때 쏟아지는 소나기를 바라본 
사람들은 알지
 
자신을 속인다는 것이
얼마나 참기 힘든 걱정이라는 것을
사랑하는 이를 속인다는 것이
얼마나 참기 힘든 분노라는 것을
그 소나기에
가슴을 적신 사람은 알지
자신을 속이고 사랑하는 사람을 속이는 것이
또한 얼마나 쓸쓸한 아름다움이라는 것을'
(곽재구, 1954-, 소나기)
 
 
 
 

자연친화적 동물복지

비누 사용도 금지.
 
입구로 나오는 길, 넓은 길엔
손가락 한 마디도 안되는 개구리들이
여기저기서 폴짝폴짝, 대탈출.
어디로 가는 것일까.
 
 
 
 

이런 날도 좋겠지만

소나기힐링이 여름철엔 적격.
 
 
 
 

모나 용평리조트 발왕산 케이블카를 탔고

대관령면 용산리.
길이 3,170m, 12분 정도에 650m를 오른다.
 
올 2월말 친구들과 이곳을 올라 정상을 찍었고 
눈 내리는 선재길을 걸었었다.
 
 
 
 

케이블카는 언덕을 오르락 내리락

12분은 짧은 시간이 아니었고.
 
 
 
 

올 2월, 천년 주목숲길도 걸었고

3.2km, 1시간 반 정도 소요.
 
 
 
 

우리 다음차로 미녀도 내렸고

빈 케이블카가 많았다.
 
발왕산정상(1459m)은 대관령면 수하리 소재.
진부면과 대관령면(옛 도암면)에 걸친 발왕산은
팔왕(八王)의 묘자리가 있는 산이라고.
 
북쪽 용산리 일대는 완경사로 용평스키장이
조성되어 평창올림픽을 치루었다.
 
 
 
 

스카이워크를 걸었으나

짙은 안개로 시계 제로.
 
 
 
 

부엉이빵과 커피 한 잔

값을 생각하면 맛이 없고.
 
 
 
 

정상으로 오르는 길 입구엔 웬 사랑앵무(잉꼬)

사람들이 신기해했다.
사람이 접근해도 도망가지 않았고.
 
발왕산 모나파크 에니포레(Animal Forest)에서
탈출한 듯.
양떼목장  우리에서 탈출한 양,
목장길의 꼬마 개구리들의 탈출-
 
소나기가 탈출을 부추기는 듯.
 
에니포레에는 가문비 치유숲, 알파카목장,
카페, 양, 염소, 토끼, 사랑앵무 등이 있고.
모노레일로 접근이 가능.
 
 
 
 

발왕산 모나파크의 기원들

남을 위해 그리고 자신을 위해
선의의 기원을 하는 것-
아름다운 일이 아닌가.
 
 
 
 

모나파크 옆에 있는 뮤지엄 딥다이브 관람

대관령면 용산리 소재 미디어아트 전시관.
 
주로 컴퓨터기술을 사용한 미디어 본연의
자세를 찾는 아트표현, 비디오나 TV 등을
사용한 작품.
 
 
 
 

뮤지엄 앞 조형물

솟대 조형물인가.
 
 
 
 

호기심을 갖고 입장

미디어아트는 우리에겐 낯설고.
 
 
 
 

첫번째 섹션은 에어 트램(Air Tram)

자유로이 하늘을 나는 열차로 가는 여행길.
열차가 멈추면 신비로운 공간으로.
 
 
 
 

열차는 달립니다

주로 자연풍경이 지나가고.
 
 
 
 

꽃밭도 지나고

 
 
 
 

수면 속으로 잠수?

 
 
 
 

종착역 안착

 
 
 
 

두번째 라이트 홀릭(Light Holic)

유리벽 넘어 불꽃으로 물들어 가는 작은 세상.
 
 
 
 

꽃에 둘러쌓인 현대식 건물군

우리는 그 속에 사는 사람들?
 
 
 
 

빙하의 세계

눈도 내리고.
 
 
 
 

세번째 블라썸(Blossom)

때론 은은하게 때론 생기롭게,
다채로이 떨어지는 꽃비 속 힐링.
 
 
 
 

때론 빗속?

흰꽃 세상이겠지.
 
 
 
 

분홍색 꽃세상

우리도 물들고.
 
 
 
 

네번째 모션 캔버스(Motion Canvas)

드넓은 캔버스 위에 살아있는 듯
펼쳐지는 거장들의 작품들.
 
 
 
 

앙리 망갱(Henri Manguin, 1874-1949)의 작품

프랑스 야수파 화가.
지중해 태양 아래서 만들어졌고
자연의 찬가를 부르듯 격렬한 색체의 하모니.
 
 
 
 

앙리 망갱의 풍경화

 
 
 
 

앙리 망갱의 Le Rocher

셋중 제일 마음에 들었고.
 
 
 
 

반 고흐(1853-1890)의 작품으로 소개되었으나

앙리 망갱의 작품같다.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

 
 
 
 

반 고흐의 사이프러스

 
 
 
 

반 고흐의 해바라기

 
 
 
 

다섯번째 매직 스톤(Magic Stone)

또 다른 세계를 품고있는 큰 바위,
사계절의 마법.
 
 
 
 

돌들의 매직이 다양

 
 
 
 

돌과 사람

매직 속에.
 
 
 
 

여섯번째 워터 폴(Water Fall)

폭포 속 감춰진 신비롭고 화려한 바다세상,
그 안에 펼쳐진 대자연과 해양생물.
 
 
 
 

해파리 등장

 
 
 

일곱번째 레스팅 포레스트(Resting Forest)

무수한 빛의 선 사이로 시작하는 여정.
 
 
 

숲 속의 휴식?

 
 
 
 

여덟번째 딥 오션(Deep Ocean)

일렁이는 파도와 햇살, 물고기떼.

 
 
 

여인들이 합세


 
 
 

아홉번째 마더 네이쳐(Mother Nature)

발왕산의 자연을 그림.
발왕산 케이블카.
 
 
 
 

발왕산 모나파크 스카이워크


 
 
 
 

발왕산

 
 
 
 

열번째 시크릿(Secret)

모든 여인들은 비밀을 갖고 있다?
 
 
 
 

여인의 비밀2

여인의 비밀은?
 
 
 
 

진부로 저녁하러 가는 길

푸른 하늘이 일부 보였고.
 
 
 
 

우리가 와우 대관령한우, 이날의 마지막 손님

진부면 상진부리 소재.
직접 사육 도축한 한우를 맛있게 구워 먹었고,
아이, 맛있어. 좀 비싼듯 했지만.
 
 
 
 

고깃집에 붙어있는 그림

3년전인가 이곳의 정직한 농부와 고맙다는 뜻에서
이집에서 식사. 주민과 식사한다고 할인해줬는데.
음식점도 커졌고, 주인도 바뀌었고.
이젠 이름있는 맛집.
 
상진부리 나무 높은 집에 사는 배상용씨.
2005년 상용씨의 부친 땅을 내가 매입한 후
15년 정도, 상용씨가 땅을 관리해줬었다.
 
 
 
 

숙소에 돌아와 꿀잠자고

다음날 아침의 호텔 앞 풍경.
 
 
 
 

조반 먹으러 가는 길, 이곳의 리프트

 
 
 
 

또 비가 내렸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더위는 없겠군.
서쪽을 피해 동쪽으로의 피서.
제대로 된 피서.
 
 
 
 

알펜시아 스키점프대가 보였고

 
 
 
 

올 2월에 찾았던 맷돌순두부집을 찾았으나

월요일이라 정기 휴일.
건너편 황태회관(대관령면 횡계리)에서 
황태해장국. 맛은 그런대로,
 
손님들이 많았다.
 
 
 
 

숙소 체크아웃하고

11시 이날의 숙소 델피노(고성군 토성면 원암리)로.
일찍 방문하여 호실을 정하는 것이 좋다고.
 
울산바위, 설악산자락은 구름 속에 있고.
 
친구들과의 여행이면 7시 정도 일어나
움직였을 텐데. 젊은이들과 보조를 맞춰야. 
 
 
 
 

델피노 숙소 도착

델피노의 구명칭이 대명리조트 설악.
대명 소노그룹 소속.
짝퉁 스톤헨지, 온천수가 생각나는.
허지만 낙후된 시설.
 
 
 
 

왼쪽은 짝퉁 스톤헨지

울산바위는 구름 속에.
 
스톤헨지는 런던 서쪽 130km, 솔즈베리평원 소재.
기원전 3,100년-1,100년 사이에 세워졌다.
세계 8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
 
 
 
 

점심 먹으러 가는 길의 고장난 군용차

차밑으로 들어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살피더니
어디론가 전화하는 여군. 씩씩한 여군.
 
 
 
 

맛집, 베짱이 문어국밥은 재료가 떨어졌다 하고

고성 토성면 교암리 소재.
인근에 있는 녹원생선찜을 찾았다.
 
 
 
 

청학정이 있는 조그맣고 조용한 항구, 교암항

어촌계에서 운영하는 활어센타도 있고.
일제시대엔 동해안에서 청어가 제일 많이
잡힌 곳이라고.
 
 
 
 

집은 엉성하고 좁지만

가오리찜이 유명한 집.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아 30분 이상 기다리라고.
 
 
 
 
 

기다리는 동안 천학정 구경하러 가는 길,

교암해수욕장에서 쉬고있는 한 가족.
정답다.
 
 
 
 

청학정 가는 길의 기암괴석

동네어른이 젊은이들한테 바위를 설명해준다니
싫단다. 내가 대타로 나섰다.
젊은이들의 노인 기피증.
 
왼쪽의 고래바위, 중간의 손가락바위가
눈에 띄였고.
 
 
 
 

파도가 거칠었다

고성(高城)은 2개읍 4개면의 작은 군.
인구 27천 명. 해방후 38선 이북의 농어촌지역.
금깅산을 경계로 통천군과 인접.

(경남 고성은 固城)
 
고구려 가라홀, 삼국통일후 수성군.
고려때 간성군, 1919년 고성군.
온난하고 가을, 겨울에 비가 많은 편.
 
 
 
 

고성 8경의 하나 천학정(天鶴亭)

남쪽엔 청간정과 백도,
북쪽엔 능파대.
 
이곳의 일출은 선경(仙境)이라고.
1931년 지방유지들이 건립.
 
 
 
 

이곳의 갈매기 두 마리

바닷가를 따라 '파도와 민박', '거실에서 일출을 보는
뜨라네' 등 소박한 민박집이 있는 동네.
 
 
 
 

가재미찜, 생각보다 맛있었고

추천할만한 집.
 
 
 
 

교암해수욕장

아주 작은 해수욕장은 아니다.
 
 
 
 

식사를 했으니 온더버튼(On The Button)에서 차 한잔

바다가 내보이는 카페.
이곳에서 만든 빵맛도 그만이었고.
 
 
 
 

뜰에서 기념촬영

풀  한 포기도 잘 가꾸어진 카페.
 
 
 
 

바다가 보이는 카페의 골목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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