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연말 청풍호 여행

난해 2025. 1. 3. 08:52

12/30(월) 11시 못되어 네 식구, 제천으로 출발

아들녀석이 연초 일출여행 대신
제천여행을 제의.
 
제천하면 의림지밖에 생각이 안나는데.
아차 청풍호(충주호)가 있지.
 
날씨가 흐려 새해 일출도 어려우리라.
 
 
 
 

청풍대교를 지나

제천시 청풍면 읍리와 물태리, 도화리를
연결하는 다리, 길이 1.22km.
 
1985년 세워진 청풍교로는 한계가 있어
2010년 완공한 다리.
 
 
 
 

청풍면 물태리 소재 맛집, 청풍명월 우렁쌈밥집

제법 손님이 많았고.
우렁은 조그마해서 그런지
잘 보이지 않았다.
 
이때가 12:45분.
 
 
 
 

다시 청풍대교를 건너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콘크리트 월 카페.
엉성한 콘크리트집이지만 분위기는 굿.
 
금성면 성내리 소재.
2023년 한국건축가협회상을 받았다고.
 
 
 
 

이곳에서 내려다본 청풍호

충주호(제천에서는 청풍호)는 1985년 충주댐이 
건설됨에 따라 생긴 만수위 면적, 97제곱키로를
자랑하는 내륙의 바다.
 
33억톤의 생활, 관개, 공업용수를 공급한다.
연간 백만명 이상이 찾는 관광명소이고.
 
 
 
 

자연의 미와 인공의 미가 합쳐진

카페 밖의 풍경도 마음에 든다.
 
 
 
 

층마다 손님들이 꾸준히 이어졌고

 
 
 
 

아이스크림과 과자를 시켰고

아들, 딸과 같이 하니 맛보는 메뉴.
 
 
 
 
 

숙소를 향하다가 들린 금월봉, 금성면 월굴리

입구의 리조트는 영업을 않고.
 
1993년 아시아시멘트 영월공장에서 시멘트
제조용 점토를 채취하다, 땅속에 있던
기암괴석 무리를 발견한 것.
 
인공과 자연이 조화를 이룬 작은 바위산.
 
 
 
 

금월봉 오르는 길의 소나무

멋지고, 문의 역할을 한다.
 
 
 
 

이날의 숙소, 청풍리조트 레이크호텔(테리아 사진)

청풍면 교리 소재.
 
멋진 환경을 갖추었고
잠자기에 적당한 온습도.
 
직원 서비스, 방의 시설, 용품 등은 불량.
 
 
 
 

숙소 주위 산책

잔잔한 호수,
가끔 해가 나왔고.
 
걷기 좋은 데크길.
 
 
 
 

옥순대교를 건너

2001년 12월 완공된 다리.
수산면 상천리와 괴곡리를 연결.
옛날 괴곡나루터에 나룻배가 있었다.
 
이다리 위에서 보는 청풍호 낙조도 좋고,
은하수 사진을 찍기 좋은 장소.
 
청풍교 통과가 어려울시 충주로 가기 위해
단양으로 돌아가야 하므로
이다리가 놓아졌다.
 
 
 
 

옥순봉 출렁다리는 이날 건널 수 없었고

자드락 6코스를 따라 올랐다.
 
시간도 없고, 사진찍기 좋은 곳
못미쳐서 원점 회귀.
 
 
 
 

옥순봉(283.3m), 제천시 수산면 괴곡리 소재

옛날 단양에서 배를 타고 본 옥순봉은 멋졌는데-
 
단양팔경에서 유일하게 제천에 있는 명소.
충주에서 단양 방향 뱃길을 가면 청풍을 지나고
경계에 옥순봉이 있다.
 
명종때 단양군수 이황 때문에 옥순봉이
단양팔경이 되었다 하기도.
 
 
 
 

단원 김홍도(1745-미상)가 그린 옥순봉도

호수쪽 절벽이 절경.
 
 
 
 

호수(옥순대교) 건너편에서 본 옥순봉

역시 그림만 못하다.
 
 
 
 

주차장에서 우리를 보고

몰려든 고양이들,
순식간에 8마리.
 
사람들이 먹이를 주었던 모양.
 
 
 
 

수산면 능강리 능강마을 안내

석양이 질 때 바람이 불면 강물이 마치
비단 무늬처럼 아름다워 능강마을.
 
능강계곡 얼음골은 삼복에도 얼음이 언다고.
 
 
 
 

능강마을 큰길가에 있는 카페 글루글루

아메리카노가 한잔에 7-8천 원.
들어갔다 바로 나왔다.
 
앞의 경치가 좋은 뷰카페.
 
 
 
 

카페 앞 풍치

길가에 바위가 포토존인데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려면 
카페에서 차 한잔해야 한다고.
 
 
 
 

인근에 있는 금수산 정방사 원통보전(나빌레라 사진)

이삼십 년 전 명식친구 내외와 들렸던 절.
불당 뒤의 바위에서 솟아나온 샘물맛,
지금도 잊지 못해.
 
정방사는 삼국시대 승려 의상이 창건한
법주사 말사.
 
 
'하늘보다 높은 것은 도리어 아래로 내려가고
맑은 물은 깊어질수록 검어진다
수행자가 불국정토에 있으니 적은 욕심도 없고
나그네 신선세계 들어서니 늙음도 슬프지 않네'
(원통보전 주련)
 
 
 
 

정방사 전경(나빌레라 사진)

 
 
'산속에 무얼 가지고 사냐하면
산 봉우리 흰 구름 머물러 있고
다만 스스로 즐거워 할 뿐
그대에게 갖다드릴순 없구료'
(유운당, 留雲堂 주련)
 
정방사가 있는 금수산의
정상(수산면 상천리) 높이는 1,016m.
 
다시 오르고 싶었지만 마나님이 절레절레.
가파른 길을 2km 걸어야 한다.
 
 
 
 

다음은 송학면 도화리 마을

이곳에도 카페가 있고, 빌라드 도화리.
 
허준과 어깨를 같이한 어의 이공기는 임란극복에
기여한 공로로 제천에 토지를 하사받았고
이곳에 이주하였다.
 
아들 이영남도 어의.
 
 
 
 

마을의 옛모습이 전시되어 있다

 
 
 
 

청풍은 청풍김씨의 본향

현종의 비인 청풍김씨 명성(明聖)왕후
(1642-1683)는 지능이 비상했으나 성격이 과격,
일 다스림에 거친 처사가 많았고,
 
숙종 즉위 초에는 조정의 정무까지 관여.
숙종과 세 공주를 낳았다.
 
현종(1641-1674)은 효종이 봉림대군시절,
심양에서 탄생했고 재위기간은 15년.
아버지 효종이 죽자 북벌의 꿈도 물거품.
 
유일하게 외국에서 태어난 임금.
 
송시열이 권력을 장악, 청풍김씨에 의존.
유일하게 후궁을 두지못한 임금.
군비를 강화했고 대동법을 확대 실시.
 
 
 
 

황금떡갈비에서 울금떡갈비

약채락(藥菜樂)은 제천의 음식브랜드.
제천은 국내 3대 약초 명소로 
약이 되는 미식분야에 으뜸이라 자화자찬.
 
 
 
 

다음날(12/31) 숙소에서 본 주변풍경

청풍호가 보이는 방이나 밤엔 마찬가지.
비용만 더 나가지.
 
 
 
 

10:45 청풍면 물태리에서 청풍호 케이블카를 탔다

보이는 건물들은 의료보험공단 연수시설 등.
의료보험료는 해마다 급상승하는데-
 
 
 
 

케이블카에서 내려다 본 청풍호

비봉산(飛鳳山) 정상(531m)까지는 2.3km.
케이블카로 10분 남짓 걸린다.
 
산세가 봉황이 날아가는 모습이라고.
 
오른쪽 반도처럼 생긴 곳이 악어섬.
 
맨뒤 좌측이 대미산(681m) 줄기,
정상은 충주 수안보면 중산리.
 
우측이 월악산(1,095m),
정상은 제천시 덕산면 월악리.
 
 
 
 

전망대에서 뭘 보시나

비봉산 파빌리온 약초숲길은 통행금지.
겨울철이니 사고 우려도 있고.
 
 
 
 

북쪽을 보니

좌중간은 치악산(1,288m) 줄기.
 
 
 
 

오른쪽 악어섬 맨 뒤 솟은 산이 월악산

산세가 험하다.
오르기 힘들었던 산.
 
 
 
 

오른쪽 아래 그림같은 동네

리조트 시설이겠지.
 
 
 
 

다시 하강

 
 
 
 

제천시 청전동에 있는 맛집,

의림만두국에서 점심.
매콤한 만두국을 먹을 수 없어 나는 칼국수.
 
주차장이 없어 불편하지만
손님들이 꾸역꾸역 찾아왔고.
 
 
 
 

2시 다되어 제천시 모산동에 있는 의림지 도착

유명한 고대 수리시설인데 첫 방문.
 
제방의 역사는 서력기원 전후까지 이야기 되나,
신라 진흥왕때 우륵이 처음 쌓았다고.
 
700년 뒤 조선시대 현감, 박의림이 좀더 견고하게
쌓았다 한다. 쌓은 위치가 높기 때문에
제방 크기에 비해 몽리면적이 크다.
 
문헌 기록으론 1457년(세조 3) 정인지가 
금성대군과 순흥부사 이보흠의 단종 복위운동에
 
대비하여 군사를 모으면서 1,500명 병사를
동원, 크게 보수하였다.
 
1910년 5년 동안 3만여명의 부역으로 보수.
1972년 큰 장마때 둑이 무너지자 1973년
보수한 것이 오늘날의 의림지 모습.
 
경호루, 영호정이 어우러져 매우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다.
 
 
 
 

호반 둘레 1.8km, 면적이 15만 제곱m

수심은 8-13m. 몽리면적 300정보.
충청지방 별칭이 호서지방.
이 저수지 서쪽에 있는 지방이란 뜻.
 
노송과 수양버들이 늘어섰고,
1807년(순조 7) 영호정이 세워졌고
1948년 경호루 건립.
 
순채가 많이 자라고 있어 순주라는
인공섬이 있고.

이범우선생은 제천 출신 독립애국지사.
 
 
 
 

어항마름과 수생식물, 순채

자주색 작은 꽃이 피고 잎의 크기는 50cm-1m.
어린 순이 샐러드, 무침용 식재료로 사용됨.
멸종 위기 2급.
 
 
 
 
 

한가롭게 새해를 맞는 우륵정 오리들

'글쎄, 해님과 달님을 삼백 예순 다섯 개나
공짜로 받았지 뭡니까
그 위에 수없이 많은 별빛과 새소리와 구름과
그리고
꽃과 물소리와 바람과 풀벌레 소리를 
덤으로 받았지 뭡니까
 
이제, 또 다시 삼백 예순 다섯 개의
새로운 해님과 달님을 공짜로 받을 차례입니다
그 위에 얼마나 더 많은 좋은 것들을 덤으로
받을지 모르는 일입니다
 
그렇게 잘 살면 되는 일입니다
그 위에 무엇을 더 바라시겠습니까?'
(나태주, 1945-, 새해인사)
 
 
 
 

우리는 용추폭포로

우륵은 가야국 사람으로 가실왕의 뜻으로
12현금을 만들고 가야금곡 12곡을 지음.
 
551년(진흥왕 12) 신라에 투항했고 진흥왕에
의해 가야금곡이 궁중음악이 되었다.
 
충주의 탄금대 이름은 우륵이 가야에서
지었던 12곡 가운데에서 유래했다 하고.
 
 
 
 

이무기 전설이 있는 용추폭포,

밀양군수 김봉지가 지은 후선각
(侯仙之閣)터도 있고.
 
 
 
 

비룡폭포(파란연필 사진)

 
 
 
 

이곳에서 본 의림지

 
 
 
 

걷기 좋은 소나무 숲길도 있고

 
 
 
 

이곳의 멋진 연리목

 
 
'우리 등 붙고 살 붙어
연리목이 된 건
순전히 저 호수에 비친 달 때문인겨
 
숙종 땐가 영조 땐가
열서너 살적에
달구경 나왔다가
 
그만 "쩍" 붙어버린겨
300살이 되어버린겨
 
누구는 "얘네 붙었다!" ㅋㅋ거리며 입맛을 다시고
누구는 "더 붙어라!" 숨맥히게 끌어안더라
 
사랑? 한번쯤은 흔들리는 날이 올겨
속지마 그건 누가 시샘놓는 겨
내 몸에 손을 얹고 눈 감아봐
 
상처는 더 야물어지는 접착젠 겨
사랑은 이렇게 하는 겨 사랑은 이렇게 하는 겨'
(최길하, 1957-, 사랑은 이렇게 하는겨)
 
 
 
 

오리들이 줄지어 올라오는 듯

 
 
 
 

석굴을 지나

 
 
 
 

수변 데크도 걷고

왼쪽엔 시화전이 열리고.
 
 
 
 

시비로 끓는 세상

빛이 되던 사람아
 
 
 
 

멋진 의림지 역사박물관

지하에는 관혼상제 특별전.
관은 성인이 되는 의식.
 
 
 
 

태어나 색동저고리 입을 때가 좋은겨

 
 
 
 

벌을 먹는다, 충청동북부 풍습

출산한 집에 부정이 들면
삼신할머니의 화를 누그러뜨리려고
용서를 비는 풍습이 있다.
 
 
 
 

사서삼경을 공부하고

'용해'라는 책은 중용의 원문에 한글을 달고
풀이한 책.
 
성인식도 하고.
 
 
 
 

혼례식도 치루고

 
 
 
 

세상을 떠나면 장례를 치루게되고

후손들은 제를 지낸다.
 
 
 
 

이어 의림지 상설전시실

제천이란 지명은 의림지에서 유래.
 
 
 
 

옛날 옛적 점말동굴에 살았던 사람들

점말동굴은 제천시 송학면 포전리에 있다.
뼈도구가 석기보다 더 많이 나왔고.
 
제천의 인구는 13만 명.
청주, 충주에 이어 인구수론 3위.
 
태백, 차령, 소백산맥에 둘러싸인 중앙분지.
신석기시대보다 구석기 유물, 유적이 더 많다.
 
삼한시대엔 마한. 4세기 백제땅에서 
고구려를 거쳐 5세기말에 신라영토로 편입.
 
1413년(태종 13)에 제천으로 개명.
 
 
 
 

청풍면 황석리에서 46기의 고인돌 발견

청동기시대 초기부터 철기시대 초기까지
약 1천년간 고인돌이 존속.
 
 
 
 

황석리 고인돌 덮개석 밑에서

서양인 두상의 두개골이 발견됨.
 
 
 
 

삼국의 문화가 한강 상류에 위치한

제천에서 꽃을 피웠다.
 
 
 
 

제천의 부처와 보살 등

 
 
 
 

의림지는 인근 사군중 아름다운 풍경으로

가장 인기가 있던 곳.
 
'가야금 노인 신선되어 떠났는데
의림의 호수와 산은 천년 그대로네
빼어난 이 경색 벗 맺을 만하니
띠 베어다 엮고 여기서 늙으리라'
(박수검, 1629-1698, 임호에서 운을 불러 읊다)
 
 
 
 

칠성봉이 분포된 제천 시내지역은

대부분 의림지의 관개구역.
 
 
 
 

의림지를 떠나 배론(舟論)성지로

제천시 봉양읍 구학리.
이곳 지형이 배 밑바닥처럼 생겼다.
 
배론성지는 황사영 순교자(1775-1801)가
1801년 토굴에서 백서를 쓴 곳이며,
 
1855년 첫번째 정식 신학교, 성요셉신학교가
설립된 곳. 또 한국 가톨릭교회 두번째 사제,
최양업신부(1821-1861)의 묘소가 있는 곳.
 
1800년대 초부터 많은 신도들이 이곳에 모여
신앙생활을 하다 순교하였다.
 
 
 
 

최양업신부 기념 성당

그는 1849년 상하이에서 사제품을 받았고 11년 반
동안 삼남의 127곳을 한해 7천리(2,800km)를
걸어 천주교회 재건에 성공했다.
 
1861년 과로로 문경에서 사망.
 
 
 
 

최양업신부 조각공원

 
 
 
 

그의 일대기가 그려져 있다.

 
 
 
 

기념성당의 정면

 
 
 
 

성당쪽에서 양업교를 건너

 
 
 
 

황사영토굴도 있고

성요셉성당도 있고.
황사영은 정약용의 큰형 정약현의 딸과 혼인.
다산의 조카딸 사위.
 
황사영백서에는 외국 군대를 이용, 정부를
뒤집자는 내용이 있어 논란이 많았다.
 
 
 
 

이곳에서 본 최양업신부 기념성당

 
 
 
 

무명순교자의 묘

서양사람 형상의 조각.
외국인이 만든 것이 아닐까.
 
 
 
 

박달재 일주문

반야월 작사, 울고넘는 박달재를 아들, 딸에게
보여주고 싶었으나 그들에겐 관심밖.
내비도 잘못쳤고.
 
제천시 봉양읍과 백운면 사이의 고개,
박달나무가 많이 자생한다고.
 
경상도 사나이 박달이가 과거를 보러 이 재를
넘다 금봉이를 만났고. 고시에 낙방하고
금봉이를 찾았더니, 3일전 금봉이가 죽었다 하고,
그도 따라서 죽었다는 슬픈 이야기.
 
이곳에 가면 박달이와 금봉이 조각상, 
박달재 노래비도 있다.
 
근처에는 고려명장, 김취려장군(1172-1234)
대첩비가 있다. 1217년 거란대군 침입시 혁혁한
공을 세웠으나 장남은 이곳에서 전사.
 
1258년 몽고 침입시는 별초군이 박달재에
복병을 두어 적군을 격파하였다.
 
 
 
 
 
 

해는 져가고

박달재휴양림 인근의 돌구이집, 맛집을 찾았으나
휴무일. 둘째딸과 며느리를 위해 마늘빵을
사자하여 원주 만종역 옆 빵집에서 구입.

큰딸은 광화문의 교회에서 송구영신 예배를
본다고 동동 발을 굴리다, 마침 만종역에서 서는
KTX를 타고 상경, 제시간에 도착했다 하고.
 
우리는 양평휴게소에서 돈가스, 우동으로 저녁.
 
아들 덕에 빡세고 멋진 송년여행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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