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시천면 덕천서원. 남명 조식(1501-1572)선생을 기리기 위해 1576년 제자들이 세웠죠. 당시 경상감사, 진주목사도 후원을 했고, 진주판관을 지낸 하응도(1540-1610)가 대지를 기증했죠. 서원은 조선시대 사설교육기관으로 대학자, 선현을 제사하는 곳이기도 하고요. 경의당은 학문을 위한 교육공간. 조식선생은 합천 삼가면에서 태어나 김해 산해정, 합천 뇌룡정을 지어 학문을 연구하고 강론을 했으며, 10여차례 벼슬을 마다했죠. 61세에 천황봉을 바라보는 이곳에 산천재를 짓고 제자들을 가르쳤습니다. 경의당 뒷편에 있는 선생을 모시는 사당, 숭덕사. 위패를 모시고 한 해 두 차례 제를 지내죠. 선생은 4대사화로 학계가 불행했던 시대를 살면서 흩어진 사류(선비의 무리)를 규합, 방황하던 유생을 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