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벗꽃은 아직이지만 3/3(수) 꽃샘 추위가 풀리는 날, 회현역에서 원우회 회원 8명이 만났다. 원당골에 뿌리를 둔 모임. 서울의 하늘이 가을하늘 같았다. 류사무총장이 간식으로 준비한 홍삼절편. 겨울나시느라 수고들 하셨다고. 남산 오르는 남산오르미승강기 앞, 젊은 여선생, 손짓 발짓으로 열심히 애들한테 .. 모임 2019.04.04
고궁 봄나들이 3/26(화) 모처럼 화창한 날 퇴직 돼지띠 모임 나들이 나섰다. 안국역에서 만나 현대빌딩을 지나자니 박영환 전회장이 사도시지(司導寺址)를 설명해주었다. 조선시대 궁중의 미곡과 장 등의 물건을 맡은 정 3품 아문(관청)의 터이다. 절寺자는 모실시, 내시시로도 읽는다. 관청의 뜻을 나타.. 일상 2019.03.28
눈보라 속의 가리산 화랑대역에서 출발한 총동문 산행. 3/23일(토) 아침은 눈비 온다는 일기예보와는 달리 눈부셨다. 버스가 출발한 화랑대역 5번 출구는 집에서 10분 이내 거리. 일기예보 탓인지 고속도로는 뻥 뚫렸고, 출발한지 2시간, 9시30분, 가리산 자연휴양림 도착. 주차장엔 해병대 가리산 전투 전적비. .. 산 2019.03.24
봄은 오고 봄은 왔지만 미세먼지, 그 속에 꿈을 잃은 나라. 개인적으로 보아도 예년의 봄과 같지 않다. 히말라야 랑탕계곡을 가자할 때는 10명 가까웠던 희망자가 한라산 전지훈련을 마친 후에 둘로 줄었다. 스탠트를 박았다, 마나님이 반대한다, 옛날 다쳤던 다리가 완전치 않다 등 움츠러드는 70대... 드로잉 2019.03.17
제주친구와 함께한 제주여행 2/18(월) 8시 비행기로 제주로. 히말라야 트래킹 전지훈련이랍시고 네명이 계획한 한라산 등반. 첫날은 오름 오르기, 둘째날 등반, 마지막날은 올레길 걷기로 계획했으나, 비소식으로 어떻게 될지. 10분 전에 도착한 두 친구(류흥구, 하태욱), 마일리지로 온 나, 대구에서 날라온 차건동친구,.. 여행 이야기 2019.02.25
낯선 경험과 치바이스와의 대화 (르누와르의 머리를 땋는 소녀) 2월 달에 들어서 천단칭(陳丹靑)이 쓴 '낯선 경험'을 읽던 중에 고정민 선생님으로부터 예술의 전당의 특별전 '치바이스와의 대화'를 추천받았다. 천단칭(1953-)은 중국의 유명 화가이며 젊은 엘리트의 폭 넓은 지지를 얻고 있는 작가. 25살에 정상급 화가의 .. 드로잉 2019.02.15
기해년 스타트 업 (박재갑의 비상) 기해년의 갑작스런 비상이란 나이에 걸맞지도 않고, 그래도 겨울잠에서 깨어나 시동을 걸어야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 '좋은 인간관계의 유지'가 올해의 지속적인 명제가 될 것 같기도 하고. 포토북 제작을 위한 사진동호회모임과 북창동 서울삼계탕에서의 친구들 모임으.. 일상 2019.01.28
7학년의 죽자살자 뉴질랜드여행기(재작성) 1. 친구 찾아 뉴질랜드로 2017년 6월, 뉴질랜드에 살고 있는 오길수친구의 귀국으로 고교수학여행 당시 같은 방을 썼던 5명의 모임이 열렸고, 뉴질랜드는 트래킹의 천국이라는 친구의 권유와 초청으로 발 빠르게 뉴질랜드여행이 진행되었다. 길수친구가 대충 짜준 계획에 맞춰 2018년 2/19일부터 3/12일까지 뉴질랜드 남섬, 북섬을 한 바퀴 돌아보는 계획을 세웠다. 뉴질랜드 관광청 자료를 참고하여 산을 좋아하는 만큼 트래킹 위주로 가볼 곳을 선정했고, 패키지여행 시 돌아보았던 밀 포드 등 모든 곳을 제외했다. 시기는 피서객이 철수하기 시작하는 2월말(우리나라의 8월말)부터 3월초로 정했다. 최고 성수기는 아무래도 대접도 제대로 받지 못하면서 가격이 비쌀 터이니. 우선 남, 북섬을 오가는 훼리를 일정에 맞춰.. 해외여행 2019.01.11
기해년 첫산행 아직 창밖에는 겨울인데 가슴에 봄빛이 들어선다 1월은 희망이라는 것 허물 벗고 새로 태어나겠다는 다짐이 살아 있는 달 그렇게 살 수 있는 1월은 축복이다 (목필균의 '1월') 새로나겠다는 거창한 바람은 아니더라도 작년처럼 산행할 수 있고, 더 바란다면 히말라야 트래킹을 낙오없이 갔.. 산 2019.01.06
12월 뒤돌아보기 달력한장 남은 한해 아쉬움이 남는다 12월엔 보고픈 사람도 많아지고 12월엔 그리워지는 사람도 많다 눈내리는 12월이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 새로운 해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 (용혜원의 '12월엔') (올리비에 크리스타나, 형상들) 12월 모임이 23개. 뉴질랜드에서 온 친구, 고향의 .. 걸어온 길 2018.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