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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자유여행 4

아침 느긋하게 숙소를 나왔다. 이젠 제집을 나오듯이 신베이토역으로 자연스럽게 발걸음이 옮겨졌다. 타이페이역이 복잡한 것을 오늘 처음 알았다. 예리우가는 시외버스터미널을 찾는데 한시간 가까이 헤맸다. 지하철 출구 표시대로 따라갔더니, 시외버스터미널이긴 했는데, 예리우행 버스는 없었다. 강남버스터미널 지하에서 헤매듯, 한참을 걸어 버스터미널B를 찾긴 찾았다. 지하세계란 원래 복잡하고 숨쉬기 힘든 곳. 어제 손재완친구한테 문자가 왔다. 서홍덕친구 모친상을 당해, 병헌친구부인, 우리집사람 데리고 상가에 갔다왔다고. 이젠 더이상 홍덕친구 모친이 해주는 맛있는 삼계탕은 못먹겠구나 생각하니, 돌아가시기까지 고통스럽지나 않으셨는지. 나중에 얘기들으니, 상가에서 여자들이 내가 대만에서 집사람에게 보낸 문자보고 폭소했다고..

해외여행 2017.08.06

타이완 자유여행 3

6시 조금 지나 숙소를 출발하였다. 일찍 여행을 떠난다고 하니, 호텔측에서 도시락을 싸주었다. 생각치도 못했던 친절. 너무 이른 시각이라 전철좌석은 많이 비어있었다. 대만전철의 좌석배치는 우리와 달리 일자가 아닌데, 똑같은 공간에 앉을 수 있는 인원은 같지만, 정감이 갔다. 전철내에선 음식을 먹거나, 껌을 씹을 수가 없다. 음식을 먹는 모양새가 보기에 좋지 않을 뿐아니라, 청결유지에도 좋을듯. 안내방송시 역이름이 세가지 틀린 발음으로 안내되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대합실에서 빵도시락을 먹고, 7시30분발 화리엔(花蓮) 행 열차에 몸을 실었다. 창밖에는 보슬비가 내리고, 일행과 떨어진 자리에 혼자 앉아 차창밖 풍경을 보며 가려니, 우수가 밀려오는 것도 같고. 기차가 타이페이를 벗어나자, 30대후반 아줌마..

해외여행 2017.08.06

타이완 자유여행 2

9시 넘어 느긋하게 숙소를 나왔다. 아침이면 일찍부터 부산을 떠는 단체여행객들 때문에 잠을 깨지만, 그 야단법석의 밖에 있다는 것이 그렇게 좋을 수가. 밖을 내다보며 생각에 잠길 수 있는 전철이 좋다. 오늘의 첫번째 일정은 꾸꿍보우위엔(故宮博物院)이다. 지에윈 단수이셴을 타고 스린역에서 하차, 박물관가는 버스를 탔다. 타이페이관광을 하려면 전철표를 일일이 사는 것보다 패스를 사는 것이 경제적일 수도 있다. 이틀 것도 있고, 종류도 다양하다. 시내버스도 별도 요금 지불 없이 이용할 수가 있다. 프랑스의 루불박물관과 견줄 수 있는, 엄청난 규모의 소장품과 역사를 자랑하는 꾸꿍박물관이다. 68만점의 유물을 보유하고 있는데, 장개석정부가 대만으로 옮길 때 본토에서 가져온 것들이다. 한번에 모두 전시할 수가 없어..

해외여행 2017.08.06

타이완 자유여행(2013.1.23)

1/23(수) 타이페이 출발하는 날은 겨울비가 내렸다. 모처럼의 자유여행이었는데, 허리까지 완전치 못했고. 대만에 있는 대학후배가 아리산이 좋다하여 갑작스럽게 떠났지만, 후배도 못 만났고, 아리산쪽 여행은 다음으로 미뤘다. 대만의 1월날씨는 비오는 날이 많다고하더니, 대만까지는 구름뿐이었다. T-way항공은 저가항공사이다. 기내식은 삼각김밥에 불가리스, 그리고 바나나 한개. 황윤건친구는 김밥 한 덩어리로 안된다고, 이쁜 스투어디스에게 애교를 떨은 것이 효험이 있던가, 타이거맥주를 시켰더니 안주를 네다섯개 갔다주었다. 크! 기내에서 먹는 싱카폴제 타이거맥주의 그맛, 두시간 반 넘어 타이페이에 도착했다. 타이페이는 인구 이백육십만의 도시, 주요 산업시설이 집중되어 있다. 숭샨비행장 멀리 101층 빌딩이 보인..

해외여행 2017.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