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91일 오후 04:02 - 수정됨
팔월의 마지막날 내리는 비는
여름비인지 가을비인지? 
 
올여름 민어회 한번 먹자고 말만 하다,
마지막 날 실행에 옮겼다. 
 
인천의 신포시장을 가려니,
만날 때부터 햇갈렸다. 
 
용산에서 급행을 타자고 하여,
용산출발시간과 동인천 만나는 시간을
카톡으로 올렸는데,
그만 용산출발시간을
동인천도착시간으로 올렸다. 
 
자세히 보면 착오를 발견할 수 있으련만,
카톡올리는 사람이나, 보는 사람이나
맛들이 갔다. 
 
결국 한참 쇼를 하여
동인천역에서 계획보다
30분 늦게 만났다.
그나마 다행,
잘못했으면 한시간 늦어질 것을. 
 
비는 주룩주룩 오는데
신포시장 민어골목 부광횟집에서
민어회와 민어지리탕을 게걸스럽게 해치웠다. 
 
민어부침, 새우, 민어부레, 홍어회 등
배려있는 서비스도 받고.
1인당 25천에 맛갈난 음식이었다. 
 
식사후 빗속을 뚫고
시장의 공갈빵, 차이나타운
십리향의 화덕만두를 맛보았으나,
배가 불러 공화춘의 짜장면은 생략하였다. 
 
중국의 세가 쎄져서 그런지
차이나타운은 화려하게 변신을 하고 있었다.
시에서 관광특구로 지정한 효과도 있고. 
 
마나님들께 드린다고
공갈빵, 화덕만두, 월병봉지 들고,
자유공원에 올라 맥아더원수에게
인사드리고. 
 
요즈음 인천상륙작전 영화가 뜬다는데~  
 
지하철에서도 희희덕거리며 귀경하여서는
간단한 저녁들고 예술의 전당으로.
모교의 합창단 포스메가의 합창을 들었다. 
 
가장 박수를 많이 받은 것은
고교후배 김광석이 불렀던
이등병의 편지. 
 
논산훈련소가 생각났고
하모니카소리 마음을 울렸다.

8월말의 비는 가을비처럼 으실으실 내렸다. 반소매 입고온 사탄이, 만원짜리 긴팔 하나 사줬어야하는데. 그림은 내가 좋아하는 반선배님의 나녀상.

신포시장은 구한말 임오군란때 중국군인과 같이 온 중국인의 푸성귀장에서 시작했고, 이어 산동성피난민들로 북적였으나, 인천상륙작전때 폭격당했다.

단골집이 따로 있었으나 손님이 많아서 이집에 자리잡았다.별관이라는 부광횟집에서.

민어회를 밥에 싸 초밥을 만들어 먹으니 맛이 꿀맛.

인천지역의 술, 소성막걸리를 겻들였고.

공갈빵, 허풍선이지만 맛은 그만.

차이나타운, 잘 정돈이 되어있다.

십리향의 화덕만두. 팥, 호박이 든 것을 비오는 거리에서 먹는 그맛~

1905년 시작한 짜장면의 원조, 공화춘. 배가 불러 그냥 지나쳤다.

삼국지거리도 재미있게 그려져 있고.

마나님에게 받칠 선물봉다리를 들고 환호하는 사나이들.

자유공원에서 보는 인천항, 비는 부슬부슬 내리고.

멋쟁이 맥아더 원수. 재수없이 투루먼의 정적이 되어 중도하차했다.

영화의 한편 같다. 인천상륙작전

1908년 일본군에 의해 만들어진 홍예문. 당시 이곳에 살던 일본인들을 위해 만들었다. 우리는 이문을 지나 동인천역으로 회귀했다.

귀경 전철에서. 무엇이 그렇게 좋은지

포스메가합장단이 이등병의 편지를 부를때 잠시 지휘를 맡았던 오세종친구와 함께 동기들 모여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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