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735

타이중, 아리산, 르웨탄 자유여행 2

라면을 끓여 먹으니, 어제 약속한대로 차가 와있었다. 4:30분 아리산역으로 출발. 꼬불탕길을 천천히 운전하는 기사분, 든든했고. 뒤에 오는 차량이 줄을 이어도. 주산역가는 편도 요금은 150원. 노인은 반표가 안되나? 큰일도 보고. 주산역에서 내려 전망대에서 위산(玉山)으로 떠오르는 해를 보게 될 것이다. 이번 여행에서 천년이 넘은 신목(神木)들을 못보는 것이 아쉬웁고. 맨 오른쪽 친구가 우리말을 유창히 해 친해졌고, 신박사 옆에 앉았고. 우리들의 옷차림은 서울에서 온 그대로. 그만큼 추웠다. 이때가 6:20분. 신박사, 신이 났다. 3남 3녀. 손녀딸 같지 않은가. '내 죽어 다시 태어난다면 한 조각 구름이나 되어 어느 황량한 산 위에 호젓이 떠 있으리라 설령 내 생명이 바람에 정처 없이 떠돌지라도 ..

해외여행 2024.01.25

타이중, 아리산, 르웨탄 자유여행

태릉입구역에서 흥구친구 만나 인천공항으로. 2013년 1월, 타이페이, 화리엔, 타이루거, 예리우. 2019년 12월, 카오슝, 컨딩, 타이난 자유여행에 이은 세번째 타이완 자유여행. 보험가입, 입국절차를 마치고, 아침은 면세점의 서울호떡 한 개씩. 9:45분 발 아시아나 항공 이용. (11:30분 타오위안공항 도착) 배낭을 꾸리며 빠진 것이 없는지 체크를 했어도 모자를 잊고 와선, 면세점에서 모자를 사려했는데, 지탄선생의 모자가 두 개. 친구란 좋은 것이다. 내가 잊을 것을 미리 알고 준비했으니. 왕복 1인당 18천원을 더 주고 프론트존을 이용, 편히 오갔으나 맨 앞자리는 돈을 더 줘야. 기내식은 별로, 와인도 안주고. 옛날만 못했다. 배낭여행이라 이동이 편했고. 출국절차를 마치고 처음으로 한 일은 대..

해외여행 2024.01.25

비둘기낭폭포-화적연 트래킹(포천)

'안개 속을 거닐면 참으로 이상하다 덤불과 돌은 모두 외롭고 수목들은 서로가 보이지 않는다 모두가 다 혼자이다 나의 생활이 아직도 밝던 때엔 세상은 친구로 가득했다 그러나 지금 안개가 내리니 누구 한 사람 보이지 않는다 모든 것에서, 어쩔 수 없이 인간을 가만히 격리하는 어둠을 모르는 사람은 정녕 현명하다 할 수 없다 안개 속을 거닐면 참으로 이상하다 살아 있다는 것은 고독하다는 것 사람들은 서로를 알지 못한다 모두가 다 혼자이다' (헤르만 헤세, 1877-1962, 안개 속에서) 버스가 떠날 때는 안개가 자욱. 친구들 하나 둘 떠나고 생로병사, 병 단계로 하나, 둘 진입. 우리 앞의 안개는 더욱 짙어진다. 미인이 모는 버스답다. 타본 버스의 여자기사 중 제일 미인. 대청봉대장이 이끄는 40-50 수도권..

2023.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