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가는 버스를 기다리는 후배들 그룹이 둘로 나뉘어져 기다리고 있었다. 하나는 환갑이 안된 그룹, 또 한 구룹은 환갑이 넘은 친구들. 오늘 산행참여 인원수의 2/3가 60세 이상. 이날 행사에 참여하는 막내가 오십이 넘었고 최고참과의 차이가 무려 27세. 구름 한 점 없는 전형적인 가을하늘. 우리들이 처음으로 동기 산악회를 만든 때는 1997년, 50세때다. 가정에 대한 부담이 줄어가고 친구들과의 시간을 늘릴 수 있는 때. 경제적으로도 그렇고. 50대 초반의 젊은 후배들의 수도 늘어가겠지. 버스에서 수건과 테이프를 나누어 주었는데 테이프는 마님 입막음용이냐 했더니 자신의 입부터 봉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제천 청풍면 교리에 도착한 것이 10시 반 정도. 주말이라 교통체증이 좀 있었다. 뒷차를 기다리고,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