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동유럽의 봄을 찾아3(크로아티아)

난해 2017. 8. 2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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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베니아 피란에서 이스트라반도의

중세도시 로비니까지는 79키로.

 논에 물대기 위한 것같은

큰 도랑이 이어졌다.

 

 

황토밭도 이어지고.

유럽에 붉은 지붕이 많은 것은

이 황토 덕이라고.

 

 

크로아티아는 생겐협정이 안되었는지

국경을 통과할 때는

직원이 버스에 올라 여권에

도장을 찍어주었다.

 

슬로바키아출신 버스기사 미스터얀의

사전 공작이 있었는지.

 

로비니는 피란과 비교

바닷가 낡은 마을로 비춰졌다.

크로아티아의 국민소득이

슬로베니아의 절반 수준이라 그럴까?

 

 

건물은 낡았지만

베란다의 조각이 범상치 않다.

 

 

파아란 바다, 붉은 지붕

그리고 우뚝선 에우페미야성당(매경사진)

 

 로비니는 인구 14천명의 소도시.

이곳도 이탈리아어가 공용어.

로마, 비잔틴을 거쳐

13-18세기 베네치아에 속했고

2차대전후 유고슬라비아에 귀속.

 

1763년 섬이었던 것을 육지화했다.

 

 

 로비니의 랜드마크 에우페미야성당.

이곳에 성녀 에우페미야의 관이 있다.

 

로마 디오클레티아누스황제시절

사자에 물려 순교한 그녀의 유골함이

콘스탄티노플바다에 버려진지

5백년 지나 로비니 바다에 떴다고.

 

 

성당내려 오는 길,

낡았지만 색갈 있는 길.

 

크로아티아의 면적은 한국의 절반정도이고

인구는 460만, 가톨릭신자가 많으며,

최근 공업국가로 변모했다.

 

국토모양은 그믐달모양,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둘러싼.

 

암석투성이인 카르스트(석회암지대에

빗물, 지하수가 침식한)지형산맥이

뻗어있고,

북동부는 농업에 적당한 비옥한 땅.

 

 

 

7세기 슬라브족이 크로아티아에 이주했고

10세기에 크로아티아왕국이 수립되어

2백년 유지했으나,

베네치아에 저항하다보니

오랜동안 항가리에 합병되었다.

 

16-7세기 합스부르크, 투르크지배도

 받았으며, 1차대전후 유고슬라비아

이었다가 세르비아와의 분쟁이

 일어났으며 1991년 독립을 선포했다.

 

 

반질반질한 골목 바닥,

포장이 잘 되어있다.

 

낡은 문들.

 

 

빈공간을 이용해 잘 지어진 방도 있고.

 

 

비록 쨍한 날씨는 아니었지만,

바다는 속을 태우고.

 

 

이곳에도 스마트 열풍.

 

 

그리고 날개달린 사자(베네치아 수호성인

산마르크)있는 문이 있고.

 

 

추상화같은 벽들.

 

아쉽게도 이곳 아티스트들이 작품을

전시하는 그리시아거리를

구경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로비니에서 숙소가 있는

오토칵 가는 길(248키로),

하늘에도 아드리아해의 파도가 일었다.

 

아드리아해 연안도시는 과거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무역항구 역할을 했다.

 

단촐한 이탈리아 해안과는 달리

복잡한 해안선에 있는 천혜의 항구들은

해적을 피하는데도 안성맞춤.

 

 

오토칵에 있는 Zvoninir호텔에 여장을 푸니,

부드러운 여인이 우리를 맞았다.

 

 

3/23(목) 아침 일찍 일어나

동네 한바퀴.

정겨운 성당의 첨탑.

 

오토칵은 크로아티아의 중부에 위치한

17세기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왕조의

국경방어요새.

가카강이 흐르고 있다.

 

 

옆집은 우리시골의 농가모습이었다.

 

 

옆집 담의 굴뚝 연기, 정겨웁고.

 

 

다음 목적지 자다르까지는

142키로, 겨울과 봄 사이에 있었다.

 

 

남으로 향한 길은 거칠은

석회암 카스트로지형이 이어지고.

 

 

봄의 화신(花信)이 여기저기.

 

 

자다르는 제법 큰 도시인지

아파트군락도 보였다.

 

자다르는 인구 8만의 로마의 오랜 도시.

중세 슬라브 상업 문화의 중심지였고

달마티아의 주도였다.

 

12세기에는 헝가리왕국의 도시였고,

13세기 베네치아공화국령이었으며

나중 오스트리아에 귀속되기도 했다.

1991년 크로아티아독립전쟁시

세르비아군에 의한 피해가 컸다.

 

 

 도시의 성벽을 통과 구시가지로.

오스만투르크의 침략을 대비하여

세웠던 성.

 

 

 

르네상스식 육지의 문(Landward Gate)

신구가지를 연결하며, 베네치아의

사자상이 있고, 3개의 아치는 승리를

의미한다고.

 

  

로마시대 광장으로 이용되었던 포룸자리.

 

1-3세기 아우구스투스황제가 세웠던

도시의  건물 잔해.

지진으로 파괴되었다고.

 

 

로마시대 광장의 잔해로 세운

9세기 비잔틴양식의 성도나트성당.

 

2차대전때 도시의 75%파괴되었는데

이성당은 살아남았다고.

 

 

시계탑건물.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

 

 

만남의 광장, 나도르니광장.

나도르니는 사람이라는 뜻이라고.

오른쪽이 시계탑.

 

 

광장에 인접한 구청사.

 

 

 

12세기에 시작 1342년 완성된

성아나스타샤성당, 자다르대성당이다.

로마네스크양식.

 

 

성당문의 세밀한 장식.

 

 

오른쪽 기둥은 수치의 기둥.

죄수를 기둥에 묶어놓아 수치심을

일게 했다고.

 

 

 

구시가의 포룸은 바로

바닷가로 이어진다.

 

 

바다오르간. 방파제 보도 아래에

35개의 파이프를 설치하고, 보도에

구멍을 뚫어 파도의 소리를 연주한다.

 

 

 

Greeting to the Sun이라는 태양전지판.

야간에는 스스로 조명을 한다.

 

위의 바다오르간과 태양전지판은

건축가 니콜라 바시치의 작품.

젊은이의 놀이터를 만들어주었다.

 

이곳의 일몰은 히치콕이 '세계에서 석양이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아름답다고 한다.

 

 

자달에서 스플리트까지는 158키로.

척박한 돌산은 이어진다.

 

 

스플리트도 구시가지를 성벽이

둘러싸고 있다.

성벽 아래는 카페들이 즐비하고.

 

스플리트는 인구 23만으로

크로아티아 제2의 도시.

아드리안 해안지방의 경제 통상중심지.

3-4세기 디오클레티아누스황제에

의해 건설되었다.

 

스플리트 인근 살로나에서 해방노예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누메리아누스

황제의 경호대장이 되었다.

 

황제가 암살당하자 부하들의 의해

황제로 추대되었고, 사라센, 이집트를

격파하고, 군제 세제 화폐제도를

개혁하여 로마를 안정시켰으며,

 

4명의 황제를 추대 4두정치를 하게하고

그는 스플리트에 궁전을 짓고

이곳에 은퇴하여 살았다.

 

 

성안에서 본 성벽.

 

 

황제의 궁전.

295-305년에 건설된 궁전은

금 은 철의 문이 있다.

궁전은 로마 후기양식의 원형을

보전하고 있다.

 

2차대전시 피해를 입지않은 덕분.

 

 

이 둥근 장소에서 황제를 알현하려는

사람은 대기해야 했다.

우리가 이곳에 갔을 때는

아카펠라 거리공연이 있었고.

 

 

왼쪽은 성도미니우스대성당.

이성당은 궁전 안에 세워졌다.

성도미니우스는 스플릿트의 수호성인.

 

디오클레티아누스황제는 궁전 안에 있던

팔각형의 영묘안에 잠들었다.

그러다 이곳이 7세기 대성당으로 바뀌었고

성도미니우스에 봉헌되었다.

기독교박해로 악명 높은 황제가

성당안에 모셔져 있으니.

57미터 종탑은 13세기에 세워졌고.

 

팔각형의 평면설계, 로마식 기둥과 아치.

황제부부를 새긴 부조장식은 그대로 있다.

 

 

궁전과 리바거리를 있는

지하궁전.

옛날에는 식량 등의 창고로 쓰였다.

 

 

좁은 골목 Let me pass.

이곳 여인들이 좁은 골목에서

신체접촉을 유도 남정네를 꼬셨다는데.

 

이러한 크로아티아여성의 적극성이

히치코콕으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이라는 찬사를 얻어냈는지.

 

 

그르구르닌스키의 동상. 로마시대주교로

크로아티아어로 예배할 수 있도록

 황제에게 요청했다.

 

 

동상의 발고락은 소원을 비는

사람들의 손길로 하얗게 되었다.

 

 

세계의 노인네들은 쓸쓸하다.

 

 

바닷가 리바거리로 나와서

아이스크림 하나씩.

앞사람 따라 주문하였는데

크림을 꾹꾹 눌러주었다.

스플릿트인심은 괜찮고나 했는데.

알고보니 곱배기를 시켰다.

 

 

카페에서 본 바닷가.

이곳에 앉아 아이스크림 먹다

쫓겨났다.

옆동네처럼 커피 한 두잔 시킬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