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남쪽 구계등 몽돌해안에서 북쪽으로
40분 정도 달려 완도 수목원 도착.
수목원은 완도 정중앙에 위치한 상왕산
북서쪽 골짜기에 위치.
1991년 조성된 국내 유일의 난대 수목원이다.
2,050ha에 식물 3,800여종, 동물 183종이 살고있는.
아열대온실, 산림전시관, 전문수목원, 얼룩수목원,
수생식물원 등이 있고 산림욕하며 걷기 좋은
관찰로 등 숲길이 있다.
아열대온실까지 도로에 늘어선 나무들을
공부하며 유유자적(悠悠自適).
봄에는 붉은 색, 여름이 가까워 오면 연노랑,
그리고 초록색으로 잎의 색이 변한다.
호주머니에 손 넣고
또는 뒷짐지고.
낙엽 지는 참나무 6형제에 익숙한
우리에겐 낯선 나무들.
참나무과의 상록활엽교목으로 키는 20m정도.
가시나무와 비슷하나 새 잎과 목재가 붉은 색.
가시나무란 이름이 붙은 것은
잎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기 때문.
그곳도 오르고 싶네.
완도의 진산 상왕산(象王山)은 임도를 따라
드라이브하는 즐거움 이외 정상에서 보는 다도해의
일출, 일몰이 절경. 난대림이 주종을 이룬다.
상왕봉을 상황봉이라 하기도 하고.
입구에는 숲속의 버터, 아보카도 나무.
중남미 원산. 과육이 버터 같이 부드럽고 고소하고.
향도 있고.
인도, 중국, 동남아 뿐 아니라 경남, 제주에도 분포.
햇빛을 거의 받지 않고 살아감.
종류도 많다 하고.
대만, 스페인 등에서 본 꽃보다 못한 것 같다,
보석타워라고?
키가 30m나 되는 뽕나무과 활엽수.
이 또한 종류가 많으니 부처님이 설법했다는
보리수인지.
보통 섬의 산들은 험악하기만 한데-
큰 섬이라 그런가 보다.
완도는 7번째 큰 섬.
(제주, 거제, 진도, 남해, 강화, 안면)
이 임도가 상왕산 정상까지 이어지는 모양.
열대온실에서 조금 오르다 후퇴.
남부지방 해안과 섬에서 15m까지 자란다.
칠공예에서 나무의 진으로 황금빛 칠을 하고.
보통 3-5m 키인데.
새하얀 꽃(무성화)으로 곤충을 유인한다.
불두화는 백당나무의 돌연변이.
늘 푸른 넓은 잎 나무는 산불번짐을 막을 수 있다.
아왜나무는 불에 버티는 힘이 강한 방화수.
잎에 수분이 많아 불이 붙으면 거품이 나오고.
5-9m 키. 콩알 크기의 열매를 맺는다.
40-50m의 키. 목재가 단단하고 썩지 않아
선박목재, 용상 등 고급가구재에 쓰이고.
죽은 사람도 살린다는 강심재 원료.
어린 잎은 붉다. 상록활엽교목.
(박상진교수)
이곳에서 끝을 내었고.
갈낙탕이 생각나서 영암 독천으로 가는 중
해남의 산들이 보였다.
특히 좋아하는 달마산 줄기도 보였고.
해남에 들어서 가까이 본 달마산
능선보다는 못했지만.
독천갈낙탕+도갓집 막걸리
옛날의 맛은 없고.
옛날 맛있게 먹은 것은 뚝배기에 끓였는데-
외제 이름보다 훨씬 좋지 않은가.
넓은 금강이 나왔다.
속이 확 트이고.
신정식당에서 밀면 한 그릇씩.
참새가 방아간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지.
친구 셋은 모두 고향이 이북,
냉면을 엄청 좋아한다.
이집 여주인 수원친구와 같이 전씨인데
이날 얘기하다보니 고향도 같은 평안북도.
아산친구 이별하고 전철 타고 집에 오니
밤 11시. 주말이라 기차표가 매진되었기에.
이지역을 여러번 여행했지만
운주사, 가우도를 빼고는 처음 들린 곳이다.
인생길이 다 그렇지만
수원친구와 아산친구 둘이 일정을 잘 짰고
운전대를 놓지 않은 아산친구 고생이 많았다.
문산친구는 항상 좋은 여행 짝꿍이고.
친구들 고마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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