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자령, 백년 명품 소나무숲길 걷기

난해 2022. 6. 5. 18:56

여주 남한강을 건너고

6/2(목) 세류역에서 다섯 친구 모여

대관령으로.

 

여름이면 평창, 대관령면에 삶터를 잡는

친구의 초정을 받아 떠난 여행.

 

당초 7명이 떠날 계획이었으나

우리들도 슬슬 다리고장이 나기 시작.

 

 

 

 

문막휴게소에 있는 어린왕자

여우는 아직 등장 전인가 보다.

커피 한 잔씩 하고.

 

수원시내에서의 정체가

고속도로로 이어져

1시간 정도 늦어질 것으로 예상.

 

 

 

 

대관령마을휴게소(대관령옛날휴게소)

여전히 주차한 차량은 많았고.

주차비를 받는 모양.

 

 

 

 

동걸친구를 만난지는 5개월

올 1월초 양평 거무내길에서 만났었다.

송정보친구가 왔을 때.

 

대관령국수집,

주인아줌마가 이뻐 단골이 되었다는 친구.

 

점심으로는 묵밥과 국수.

맛도 좋았고.

 

 

 

 

눈 오지않은 선자령 등반은 처음

휴게소에서 선자령까지는 5.8km.

경사가 심하지 않은 길.

 

경희친구, 백내장 눈수술을 받더니

지팡이를 짚기 시작.

 

 

 

 

선자령 풍차길을 아래길로 올랐다 윗길로 하산

왕복 12km정도.

 

선자령 풍차길은 바우길 1구간.

강릉 바우길은 백두대간에서 경포,

정동진까지

 

산과 바다를 함께 걷는 400km 길.

바우는 바위라는 뜻.

 

선자령 풍차길은 바위가 별로 없는

걷기 좋은 흙길.

 

 

 

 

계단길도 조금 있고

선자령(1,157m)은 평창 대관령면과 강릉

성산면에 걸친 완만한 지형의 언덕으로

 

백두대간 1,400km 중심부에 있는

마루금 등산로.

 

대관령길이 나기 전

영동지역으로 가는 길목.

 

계곡이 아름다워 선녀들이 아들을

데리고 놀다 하늘로 간 곳이지만

 

겨울철엔 강한 바람이 불고

많은 눈이 쌓이는 곳.

 

 

 

 

화전을 숲으로 바꾸기 위해  40년이 소요

선자령하면 우리에겐 눈 쌓인 풍경이 연상되고.

 

 

'사랑하는 이여

눈 내리는 날이면

내 마음의 설해목 숲 어딘가에

등불 하나 밝혀져 있을 것입니다

항아리 속 촛불처럼

은은하게 타오르는 한 나라가 있을 것입니다'

(곽재구, 1954-, 설해목)

 

*설해목 : 많이 내린 눈으로 피해를 입은 나무.

 

 

 

 

여름숲 속의 휴식

 

'담요 한 장 속에

아버지와 함께 나란히 누웠다

한참 만에 아버지가

꿈적이며 뒤척이신다

혼자 잠드는 게 미안해

나도 꼼지락 돌아눕는다

밤이 깊어 가는데

아버지는 가만히 일어나

내 발을 덮어주시고'

(강릉시인 권영상, 1953-, 담요 한 장 속에)

 

 

동걸친구 아들얘기를 자주 한다.

부자지간의 정이 있다는 말.

 

 

 

 

습한 숲에 속새(절골초)가 여기저기

늘푸른 여러해살이풀.

우물을 팔 때 속새가 있는 곳이면

물이 나올 확률이 높다.

 

줄기에 규산염이 축적되어 있어

뼈, 뿔, 목재를 연마할 때, 주석그릇 닦는데

많이 쓰인다고.

 

땅속줄기, 포자로 번식한다.

 

 

 

 

범꼬리꽃이 많이 피어있고

마디풀과의 여러해살이풀.

범꼬리가 그렇게 작고 짧을까.

 

 

 

 

 

노린재나무꽃

숲속의 큰 나무 밑에 새하얀 꽃뭉치에

솜꽃이 몽실몽실.

 

4-5m 키에 가을이면 팥알보다 조금 굵은

짙푸른색 열매가 달린다.

 

전통염색, 매염제로 많이 쓰였고.

(박상진교수)

 

6월이 되니 날벌레 등

벌레들이 많이 보였다.

 

 

 

 

쥐오줌풀이 유난히 눈에 많이 뜨이고

마타리과 여러해살이풀.

뿌리는 강한 향기를 내품고

진정제, 진통제로 쓰인다.

 

봄, 여름에 줄기,잎은 나물로.

 

 

 

 

2014년 개방한 친화적 목장, 하늘목장 인근

바람개비소리가 윙윙.

하늘은 맑고 바람이 센 날.

 

 

 

 

예전보다 바람개비가 많아졌겠지

광활한 초지, 가을엔 금빛바다가 되고

겨울엔 순백색 눈세상, 목장길

그리고 돈키호테도 겁을 먹을 풍차.

 

 

 

 

 

이때가 10년 전 겨울

 

 

 

 

드디어 동해바다가 보이고

하늘보다 더 푸른 바다-

병꽃은 져가고.

 

 

 

 

 

백두대간 선자령, 1157m, 평창 대관령면 횡계리

겨울철엔 사람들이 이곳을 메웠을 텐데.

 

 

 

 

선자령 북쪽으로

곤신봉(1,135m, 횡계리), 매봉(1,173m, 횡계리),

소황병산(1,337m, 강릉 연곡면 삼산리)이

이어지고.

 

 

 

 

7-8월엔 멸종위기의 제비동자꽃이 이곳에 필 터인데

이북으로 분포되어 있는 꽃. 석죽과.

꽃잎 끝이 제비꼬리처럼 길게 늘어짐.

 

 

 

 

제주도를 제외 전국의 높은 산에서

비교적 흔하게 자라는 동자꽃.

석죽과의 여러해살이풀.

7-8월 개화.

 

강원도 암자에서 눈 덮힌 겨울,

스님을 기다리던 한 동자가 추위, 배고픔을

견디지 못하고 죽어 혼이 된 꽃.

 

 

 

 

먼산을 바라보니

그리움이 스멀스멀 솟아오르고.

 

 

 

 

길은 실낱처럼 이어지고

 

'머언 산 구비구비 돌어갔기로

산 구비마다 구비마다

절로 슬픔은 일어...

 

뵈일 듯 말 듯한 산길

산울림 멀리 울려나가다

산울림 홀로 돌아나가다

어쩐지 어쩐지 울음이 돌고

 

생각처럼 그리움처럼...

길은 실낱 같다

(박목월, 1916-1978, 길처럼)

 

 

 

 

멀리 목장건물 보였고

눈이 오면 저길로 향할 텐데.

 

 

 

 

 

꿀풀과의 벌개덩굴꽃

곰배령길에서 본 벌개덩굴꽃.

4-6월 개화.

 

꽃이 진 후 줄기가 옆으로 길게

덩굴을 뻗는다. 밀원식물. 

 

 

 

 

 

줄기들이 돋보이는 숲속으로

 

'숲에 가보니 나무들은

제가끔 서 있더군

제가끔 서 있어도 나무들은

숲이었어

광화문 지하도를 지나며

숱한 사람들이 만나지만

왜 그들은 숲이 아닌가

이 메마른 땅을 외롭게 지나치며

낯선 그대와 만날 때

그대와 나는 왜

숲이 아닌가'

(정희성, 1945-, 숲)

 

 

 

 

전망대에 올라서니 강릉시가 한 눈에

강릉은 인구 213천명의 영동지방 중심지.

강원도내 지방문화재 90% 이상 보유.

4계절 휴양도시로 1995년 명주군과 통합.

 

진한의 하슬라국. 6세기 신라가 점령,

757년 명주, 1308년(충렬왕 34년) 강릉.

 

 

 

 

각시붓꽃(애기붓꽃)은 끝물

우리나라 원산의 붓꽃과 여러해살이풀.

10-20cm 키에 양지를 좋아한다.

 

 

 

 

괴불주머니 한 무리

현호색과 두해살이풀.

학명 코리달리스는 종달새의 뜻.

 

우리는 꽃모양을 괴불주머니로 보는 반면

서양인들은 종달새로 본다.

 

 

 

 

평평한 흙길이 이어졌고

 

 

 

 

한국공항공사 무선표시소

바다로 치자면 등대의 역할을 하는.

 

 

 

 

줄기가 구브러져

 

땅 위로 기어간 나무.

질긴 생명력.

 

 

 

 

걷기 좋은 길은 계속된다

포장도로가 나오고.

 

 

 

 

싱싱한 전나무숲

어린 열매에서 흰젓이 나온다, 젓나무.

백두산 고산지대를 비롯

한대지방 대표나무.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높아

한반도 끝까지 진출.

 

습기 많은 계곡을 좋아하고

한 곳에 모여 자란다.

 

크리스마스트리, 고급종이 원료 등

쓰임새가 많고.

 

구상나무, 분비나무도 

전나무의 한 종류.

 

 

 

 

낙엽소교목 함박꽃나무, 산목련

전국 산골짜기에 자라는

키는 6-10m.

 

북한의 국화로 이들은 목란이라 부른다.

 

 

 

 

깊은 계단을 내려와

국사당(대관령 성황사및 산신각)으로.

 

 

 

 

이곳에서 매일 굿을 한다는데

아쉽게도 방금 전 굿이 끝났다.

 

 

 

 

대관령성황사

강릉단오제가 시작되고 끝나는 곳.

신라말, 고려초 강릉에서 활약한

범일국사를 모셨다.

 

매년 4월 15일 산신각에서 산신제,

성황사에서 국사성황제를 지내고

신맞이 굿을 한 다음

 

뒷산에서 신목인 단풍나무가 베어져

강릉 성황사에서 봉안,

5월 3일 영신제를 지내고

 

남대천 단오장 제단에 봉안된다.

 

 

 

 

백마를 탄 범일국사(810-889)

경주출신 신라승려, 부친은 명주 도독.

당나라 유학 후 강릉 굴산사에서

40여년 후학을 가르침.

 

본래 부처로서의 철두철미한 자기본분의

자각을 수행의 목표로 함.

 

 

 

 

굿을 마친 두 무녀

 

 

 

 

성황사 위에 위치한 산신당

 

 

 

 

호랑이와 함께 하는

대관령산신, 김유신장군.

 

 

 

 

대관령으로 원점 회귀

12km를 넘는 거리를 5시간 산행.

대관령은 강릉시 성산면,

평창군 대관령면 경계.

 

아흔아홉구비 고개, 동쪽엔 오십천,

서쪽엔 송지천 지류가 흘러 남한강으로.

 

대굴대굴 굴러가는 고개, 대굴령이

대관령이 되었다고.

 

 

 

 

때마침 강릉단오제 전야제가 열리는 날

작년 10월, 동걸친구와 노인봉을 오른 다음날

대관령 밑 동네에 있는 맛집,

 

민들레돌솥밥(강릉 성산면 구산리)에서

점심을 들었었다. 영감내외가 하는 집.

 

이날 저녁은 돌솥밥집 아들이 운영하는

강릉 남항진 소재 횟집, 해마루에서 하기로.

 

재혁친구가 명함을 갖고 있었고.

친구들 기억력도 좋고

의리도 있고.

 

 

 

 

크지는 않지만 조용한 강릉 남항진

경포대에서 내려오자면  안목항에서 남쪽으로

멀지않은 곳이며 정동진 위.

조그만 해수욕장도 있고.

 

우리 모두 처음 와보는 곳.

 

 

 

 

돔 등 조금 고급스런 회를 들기 전 건배

아참, 건배는 갔지.

 

제비가 집을 짓고 있는 집.

집주인말로는 제비가 깃든 후

장사가 잘된다고.

 

창밖의 해변도 내려다 보고.

 

 

 

 

날은 저물어 오고

 

 

 

 

얼근한데다 초승달은 뜨고

음력 초사흗날에 뜨는 눈썹모양의 달.

이때 달에서 보면 지구는 보름달.

 

 

 

 

해변에서 한 컷

서쪽 하늘이 푸른색을 띠는 매직아워.

 

 

 

 

바닷가도 거닐고

 

 

 

 

인근에 카페는 없고

씨엔유에서 커피 한 잔.

친구들이 더 왔으면 좋았을 텐데-

 

우리의 숙소, 대관령자연휴양림 입구는 

꼬불꼬불 난코스.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 소재.

 

어흘리는 호랑이가 남긴 것만으로

살 수 있다는 넉넉한 마을이며

천천히 나를 찾을 수 있는 곳.

(이시형박사, 1934-)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시 생겨난 어흘리.

가마골, 문안, 반쟁이, 굴면이, 망월이,

제민원 여섯 마을이 잘 어울린 동네.

 

어울리의 한자어가 어흘리.

(이상기, 강원도 여행)

 

 

 

 

이층에 있는 우리의 숙소, 7인실 너구리

코고는 친구도 있었지만 잘 잤고.

 

 

 

 

물고기를 잡아먹을 만큼

물고기가 득실거린다는 계곡물은

오랜 봄가뭄으로 말랐고.

 

 

 

 

백년 명품 소나무숲길, 도둑재 등산길 초입에 있는

목공예체험장.

숯의 변신은 무죄.

그러면 숲의 변신도 무죄?

 

 

 

 

공예장의 작품들

백번을 참으면 커지리라.

 

 

 

 

명품 소나무숲길 한 바퀴 돌기

관리사무실-금강송제-도둑재(D-6)- 노루목이(D-2)

-D-3- 솔고개-황토초가집-관리사무실.

 

 

 

 

100살 금강송이 둘러싼 아스팔트길로 시작

작년 7월 걸은 울진 금강송 숲길 못지 않은.

 

 

 

 

6월의 숲에는(이해인, 1945-)

 

'초록의 희망을 이고

숲으로 들어가면

 

뻐꾹새

새 모습은 아니 보이고

노래 먼저 들려오네

 

아카시아꽃

꽃 모습은 아니 보이고

향기 먼저 날아오네

 

나의 사랑도

모습은 아니 보이고

 

늘 먼저 와서

나를 기다리네

 

눈부신 초록의

노래처럼

향기처럼

나도 새로이 태어나네

 

6월의 숲에 서면

더 멀리 나를 보내기 위해

더 가까이 나를 부르는 당신'

 

 

 

 

6월의 금강송숲속에서

새로이 태어나는 친구들.

 

어흘리 금강소나무숲 면적은 277ha.

1922-26년 씨앗을 직접 파종.

우량소나무는 14만본.

 

2000년 제1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아름다운 천년의 숲으로 선정.

 

일제가 좋은 일도 했다.

 

 

 

 

우리는 대통령 쉼터, 도둑재로

 

 

 

 

고염나무

감나무과. 10m 크기. 줄기는 흑갈색에

거북이 등처럼 갈라지는 모양.

암수 다른 나무.

 

감나무 대목으로 쓰인다.

 

 

 

 

금강송정

피곤한 다리를 좀 쉬게 했고.

 

 

 

 

싸리꽃이 벌써 피었고

콩과의 활엽관목. 5-8월 개화.

망태기, 울타리출입문, 싸리비, 땔감,

횃불감, 사료 등으로 사용.

 

백일해 치료제 등으로 쓰이고.

 

 

 

 

걷기 좋은 흙길도 있고

 

 

 

 

어둠 속에서는 더욱 붉은 색을 발하고

 

 

 

 

오래된 무덤의 망주석과 문인석

 

 

 

 

대통령 쉼터(도둑재)

고개치고는 상당히 넓은 공간.

 

 

 

 

짙은 안개는 아직도 시야를 가리고

아침에는 이슬비도 내렸고.

아침에 숙소로 온 동걸친구는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안개 때문에 고생했고.

 

 

 

 

이곳을 방문했던 노무현대통령 부부

문씨와 비교하면 격이 틀리는 노대통령.

(1946-2009)

 

그의 명연설도 들었었고.

2009. 5.23일 그의 부산상고 동기생과

태백산을 등반했었다.

 

버스안에서 그의 자살소식을 들었고.

농협입사 시험에 합격했었다면

인생이 틀려졌었을 터이다.

 

 

 

 

풍욕대에서 벗자, 벗어

 

 

 

 

하산길, 노루목이로

 

 

 

 

인근 등산지도

하루 전 우리가 걸었던 등산로도 나와있고.

 

소나무코스는 대관령자연휴양림을 통과하는

18.23km, 7시간 소요.

옛길코스도 이곳을 통과.

 

하루 전, 선자령에서 바로 대관령자연

휴양림으로 올 수도 있었다.

 

 

 

 

우리는 솔고개를 넘어

 

 

 

 

외로운 숲길을 걸어

 

 

 

황토초가집에선 굴뚝에 연기가 품어 나오고

 

 

 

 

하도 휴양림이 넓어

좀 헤매다 관리 사무실로.

2시간 반 걸은 셈.

 

 

 

 

숙소를 떠나 막국수 맛집, 가시머리식당으로

평창 대관령면 횡계리 소재.

막국수+수육+허생원 메밀꽃술.

 

음식 꽃술 모두 good.

 

음식값은 동걸친구가 냈다.

안내만으로도 충분했는데 말이다.

고맙소.

 

 

 

 

 

가시머리는 작년부터 유행하는 가시처럼 삐치게 묶은 머리?

대관령면 횡계3리 지명.

머리는 아주 옛날말로는 우두머리라는데-

 

 

 

 

식당 인근 마루 51 카페에서 커피 한 잔

 

 

 

 

카페에서 본 황태덕장

덕장에 쓰인 나무들이 채곡채곡.

 

평창은 인구 41천 명의 군.

고랭지채소, 목축업, 관광, 황태덕장이

생각나는.

 

예맥국에서 고구려, 신라 백오현을 거쳐

고려초 평창현으로.

 

태백산맥과 차령산맥의 분기점.

오대산(1,583m) 가리왕산(1,561m)이

최고봉.

 

 

 

 

이별의 장이 되었다

친구, 초청해주어 고마웠소.

공룡능선 등반도 생각해보고.

 

 

 

 

흥구친구와 둘이서, 세 친구와 이별하고

진부 오대산역에서 14:57분 발 KTX를 탔고.

금요일이고 수원이 차고인 차를 타고

귀가하기엔 너무 시간이 소요.

 

 

 

 

열차는 두물머리를 지났다

양평둘레길을 도는 날은

전철을 타고 지나치는 곳.

 

16:16분 청량리역 도착,

5시 정도 귀가.

 

여행 마지막날 이렇게 빨리

집에 도착한 것은 처음.

항상 8시가 넘어서 귀가했는데.

 

 

 

 

 

'하루종일 당신 생각으로

6월의 나뭇잎에

바람이 불고 하루 해가 갑니다

불쑥불쑥 솟아나는

그대 보고 싶은 마음을

주저앉힐 수가 없습니다

창가에 턱을 괴고 오래오래 어딘가를

보고 있곤 합니다

느닷없이 그런 나를 발견하고는 

그것이 당신 생각이었음을 압니다

하루종일 당신 생각으로

6월의 나뭇잎이

바람에 흔들리고 해가 갑니다

(김용택, 1948-, 6월)

 

 

요번 여행, 첫날 24천보,

둘째날 15천보를 걸었다.

 

지탄, 재혁친구를 비롯

친구들, 감사.

 

동걸친구에게는 다시 한번

감사를 하고.

 

 

 

 

 

 

 

 

 

 

 

 

 

 

 

 

 

 

 

 

 

 

 

 

 

 

'' 카테고리의 다른 글

6월의 칠보산  (0) 2022.06.26
문배마을 산책  (0) 2022.06.17
5월과 6월 사이, 산꼬라데이길  (0) 2022.05.30
운문산, 천황산 등정 그리고 주변 유람  (0) 2022.04.26
꽃동산, 봉산을 걷다  (0) 2022.04.10